인덱스 펀드

인덱스펀드란 인덱스펀드는 주식투자의 3대 기본원칙(장기투자ㆍ비용절감ㆍ분산투자)에 맞도록 운용하는 게 묘미다.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목표주가지수(코스피200 등)의 상승률과 동일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위해 추종지수에 들어 있는 종목의 비율대로 개별 주식을 매수해서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구성한 뒤 장기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덱스펀드는 앞으로 지수가 오르면 그만큼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통상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 가입이 더 늘어난다

인덱스펀드란 주가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를 말한다. 그야말로 단순 명쾌한 펀드다.  

인덱스펀드는 만드는 방법부터 독특하다. 펀드매니저들이 판단해서 ‘주가가 오를 것 같은 종목'을 사는 구조가 아니다. 그 종목의 전망이 밝은지 어두운지도 보지 않는다. 오로지 하나. 어떻게 조합을 해야 전체 펀드의 수익률이 지수와 똑같이 움직일 것인가만을 고민한다.

이 펀드가 기준으로 삼는 지수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코스피200지수를 기준으로 삼는 인덱스펀드다. 거래소 800여 개 종목 중에서도 괜찮다 싶은 회사 200개로만 만든 것이 코스피200지수다. 코스피200지수를 100% 복제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 200개 종목을 모두 비중대로 사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 관리도 어렵고 펀드 규모도 커야 한다. 그래서 실제 인덱스펀드들은 40∼50개 종목에만 투자한다. 비록 코스피200지수가 2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어도 삼성전자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이 큰 기업의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대충 40여 개 종목만으로도 지수를 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설계상 적절한 인덱스펀드의 기준은 수익률이 아니다. 기준이 되는 지수를 얼마나 정확히 복제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서 성패가 결정된다. 각 자산운용사의 실력도 이 복제 능력에서 드러난다. 언제 어느 시점에서 어떤 종목의 비중을 어떻게 조정해야 이 코스피지수를 100%에 가깝게 복제하느냐가 관건이다

아직은 국내 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액티브 펀드의 경우 지수수익률 이상 ( 초과수익 ) 을 추구하기 위해 , 주로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의지한 매우 적극적이고도 (Active), 때론 매우 공격적인 (Aggressive)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반면 , 인덱스 펀드는 단지 초과수익을 목표로 펀드매니저의 역량에 의지해 액티브 운용전략을 계속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펀드 수익률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투자철학을 가지고 있다

즉 , 인덱스 펀드는 투자 위험이 크다고 볼 수 있는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대신해 , 비교적 예측 가능하고 ,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 시장수익률 ' 을 얻고자 노력 한다.

실제 사후적인 운용결과를 비교해봤을 때 ,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덱스 펀드의 운용성과가 액티브 펀드의 평균적인 운용성과보다 우수하다는 점에서 , 비교적 보수적인 운용전략을 사용하는 인덱스펀드가 얼핏 보기에는 화려한 액티브 펀드에 비해 매력이 떨어져 보일 순 있겠지만 ,‘ 좋은 약은 입에 쓰다 ' 라는 말처럼 , 결국은 , 인덱스 펀드가 투자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펀드 수수료의 함정

펀드의 장기성과는 펀드관련 비용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친다 인덱스 펀드가 내세우는 기치 중 하나이자 , 장점이 바로 펀드관련 비용의 경제성 이다 즉 , 고객의 소중한 자산인 펀드에서 인출되는 각종 비용이 경제적이어야 한다는 것 이다

실제로 , 현재 국내 인덱스 펀드의 평균비용 (판매 및 운용보수) 은 액티브 펀드의 평균비용을 비교해보면 , 대략 연 1% 내외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여기에 , 비교적 매매가 빈번하다고 볼 수 있는 액티브 펀드의 속성상 , 쉽게 확인할 수 없어서 , 잘 드러나지 않는 잦은 매매회전에 따른 매매비용의 차이까지를 고려한다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액티브 펀드의 경우 펀드운용 방식과 관련해 인덱스 펀드와 비교한다면, 꼭꼭 숨겨져 있는 저평가 종목을 찾기 위해서는, 개별기업을 정밀히 조사 분석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많은 매니저와 리서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 액티브 펀드는 구조적으로 더 많은 인원 수만큼의 인건비가 비용으로 더 들어간다 고 볼 수 있겠다

또한 , 저평가 종목을 찾기는 쉽지 않은지라 , 인력 자체의 역량을 매우 중요시 여기고 , 이러한 인력들의 역량을 펀드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따라서 , 높은 인건비를 지불해야 하는 소위 말하는 ‘ 스타 ' 급 인력에 대해 많은 수요가 발생되고 , 이는 결국 비교적 높은 펀드의 비용구조를 낳게 되는 것 이다

물론 , 인덱스 펀드에도 매니저와 리서치 인력이 필요하지만, 주요 리서치 목적이 개별 기업이 아니라 시장전체 및 계량적 분석에 있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에서 필요한 만큼의 많은 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또한 , 결과론적으로도 인덱스펀드간 성과 차이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 크지 않다는 점에서 쉽게 유추해 볼 수도 있는 사항인데 , 운용방식이 펀드 매니저의 개인적 역량보다는 시스템적인 운용요소에 많이 의존 하기 때문에 , 그 만큼 ‘스타' 급 매니저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 작은 수익률 차이가 경험 많은 노련한 매니저의 역량과 이들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인덱스펀드 또한 매니저 역량의 중요성은 액티브 펀드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평균 수익률이 10% 인 주식시장에 10 년간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 연간 2.5%( 액티브펀드 비용 ) 와 1.5%( 인덱스펀드 비용 ) 의 비용을 10 년간 각각 누적하면 초기투자금액의 53.27% 와 33.28% 에 해당되는 금액이 되서 , 액티브펀드 투자자는 초기투자금액의 대략 20% 만큼의 비용을 더 지불하게 되는 것 이다 . ( 복리의 마술 !!)

또한 , 이러한 차이는 연평균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 비용차이가 커질수록 , 그리고 ,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 따라서 , 높은 비용이 청구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 장기 ) 투자자에게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리고 , 앞에서 액티브 펀드가 시장지수 수익률 ( 인덱스 펀드 수익률 ) 을 장기적으로 따라 잡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 이 주된 이유가 바로 액티브 펀드의 높은 비용구조와 관련이 있다는 많은 연구 결과들을 볼 때 , 투자자는 가급적 저렴한 펀드비용과 효율적인 투자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 하고자 한다

강점

인덱스펀드가 100% 지수를 복제한다고 가정하면 인덱스펀드의 장점은 명확해진다. 주가가 오르건 내리건, 업종별로 업황이 좋건 나쁘건, 단 하나만 고민하면 된다. 한국 증시가 지금보다 나아질 것인가 나빠질 것인가이다.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만 있다면, 즉 우리나라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는 단순한 확신만 있으면 인덱스펀드는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괜찮은 투자처이다. 내년 시황 같은 것도 예상할 필요가 없다. 언젠가는 지수가 오를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면 된다

실제 코스피200지수가 만들어진 1997년 이후 그래프를 보면 이는 확실해진다. 언제 어느 시점에 투자를 했더라도 기다리기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수수료가 싸다

인덱스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수수료가 싸다는 점이다. 요즘은 어지간하면 펀드 수수료가 연 2.5% 정도 된다. 하지만 인덱스펀드 수수료는 연 1% 안팎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펀드는 운용하는 데 별로 힘이 안 든다. 종목을 고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저 지수를 잘 복제하게끔 설계한 뒤 비중만 조정해 주면 된다

1년에 수수료를 약 1.5% 아낄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장점이다. 이는 은행 금리의 4분의 1이 넘는 규모다. 실제로 인덱스펀드는 선진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어지간한 펀드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 그만큼 ‘도도한 시장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도 훌륭한 전략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인덱스 펀드(Index Fund)는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되고 운용되는 펀드이다 시장은 한국의 KOSPI200, 미국의 S&P500 과 같은 특정의 지수로 정의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인덱스 펀드는 펀드의 수익률이 정해진 지수의 수익률을 그대로 따라 가도록 설계된다

그래서 , 인덱스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시장수익률 자체가 주된 목적 이 된다 . 인덱스펀드를 지수추종형 펀드라 하기도 한다

인덱스 펀드는 매우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투자수단이다.

펀드선택을 함에 있어 단지 시장수익률 추구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 아직은 인덱스 투자전략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일반투자자들은 인덱스 펀드 투자에 대해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 다양한 이론 및 실증분석을 통해 , 인덱스 펀드의 시장수익률 추구전략 (Indexing) 은 매우 효과적이고 , 경제적 ( 효율적 ) 인 운용전략으로 입증 되고 있다.

즉 , 펀드 선진국일수록 , 전문 장기 투자가일수록 인덱스 펀드에 대한 선호도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ETF는 KOSPI 200, KOSDAQ50등 특정지수에 편입된 종목군으로 상품을 만들어 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펀드. 매매시 거래세(주식은 0.3%)가 면제되고 주식형펀드 중 운용보수(연 0.52% 가량)가 가장 저렴하다

현재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 200(코스피200지수 추종), 코덱스 Q(코스닥 50지수), 코덱스 코디(배당지수), 우리자산운용의 코세프(코스피 200 지수) 등 4종류의 ETF가 상장된 상태다

인덱스 펀드 전세계 자산 11.7% 차지

인덱스 펀드 전세계 자산 11.7% 차지

인덱스 펀드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지난 76년. 뱅가드 그룹이 인덱스 펀드를 선보일 초기만 해도 시상의 시선은 차가웠다. 하지만 인덱스 펀드의 장점이 투자자들 사이에 알려지면서 1140만달러에 불과했던 펀드 규모는 현재 800억달러까지 성장했다

전세계 주식형 자산에서 인덱스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11.7%(2005년 기준)나 된다. 이는 지난 92년 3.1%에 비해 3배가량 성장한 셈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형 혼합 주식형 펀드 내에서 36.8%가 인덱스 펀드다

기초자산을 주가지수 등 실물자산 지수로 두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인 상장지수펀드(ETF)도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세계 ETF는 2000년 말 92개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말 732개로 급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상장한 ETF만 271개. 자산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 2000년 743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 연말에는 5738억달러로 급증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늘어난 자산도 1618억달러나 된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3∼2004년까지만 해도 국낸 주식형 펀드내에서 인덱스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5.70%, 2006년 3.70%로 뚝 떨어졌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액티브 주식펀드 위주의 마케팅활동이 집중되면서 감소 추세에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수로 인한 소극적 마케팅과 지난 2005년 액티브펀드가 코스피지수를 10% 이상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하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2002년 처음 도입된 ETF는 현재 12개가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도입되던 해의 자산 규모는 3568억원에 불과했지만 작년 상반기에 1조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