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암내)

액취증이란 그리스말로 '불쾌한 냄새' 혹은 '악취'를 뜻하는 Bromos라는 단어와 '땀'을 뜻하는 Hidros의 복합어로 '악취 나는 땀'이란 뜻이다.

암내는 겨드랑이에서 나는 악취를 의미한다.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 땀샘이 있는데 이것은 더울 때 흘리는 보통의 땀과는 달리 끈적끈적하고 세균에 의하여 부패되면 냄새가 나게 된다. 누구든지 어느 정도의 냄새는 나는 것이고, 원래는 이것이 성적으로 유혹하는 역할을 했었지만, 어쩐 일인지 어느 때부터인가 기피하는 냄새로 변질이 되어버렸다. 인간 본래의 냄새는 기피하게 되고, 사향 등 동물의 분비물은 좋아해서 향수로 쓰게 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오는 땀 자체를 안 나오게 하려면 땀샘을 다 제거할 수밖에 없는데, 여러 가지 수술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흉터가 남거나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려운 등의 문제가 남아있다.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려면, 땀이 나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으므로 세균에 의하여 부패되는 과정을 막는 것이 보통의 방법이고, 여기에는 항생제 사용과 적절한 세척이 기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액취증으로 고민하는 환자들 중에서 대인 관계에서도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고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

우리 몸에는 땀을 분비하는 땀샘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에크린 땀샘(Eccrine Sweat Glands)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일반적인 땀샘으로 우리 몸에 200만-300만개가 분포해 있다.

이 땀샘은 뜨거운 열에는 별로 민감하지 않으나 심리적인 자극에는 아주 빨리 자극을 받기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의 척도로 이용하기도 하고 거짓말 탐지기 시험에서도 이용한다고 한다.

둘째로 액취증과 관계가 있는 아포크린 땀샘(Apocrine Sweat Glands)은 주로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배출하기 때문에 분비되는 땀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강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위가 겨드랑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사춘기 때 많이 발생한다. 사춘기는 대인관계 형성에 민감한 시기이므로 서둘러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증상은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 내의 발생률이 70-80%로 높다.

치료법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샤워를 자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으며 속내의를 자주 갈아입는 정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겨드랑이에 털이 많이 있으면 아무리 자주 씻어도 악취를 막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겨드랑이 털을 짧게 깎고 파우더를 뿌려 건조하게 해주어야 한다.

수술요법은 겨드랑이의 주름을 따라 4-7cm 정도로 한 두 개의 절개선을 내어 피부를 얇게 들어올린 다음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다.

절개선이 짧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입원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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