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3 연금술

위쳐로서 수련하며 배우게 되는 위쳐3 연금술로써, 위쳐의 포션들은 위쳐의 강화된 신진대사로도 견디기 힘들 정도로 독하지만 효과는 매우 강력하다. 평범한 인간들에게는 독약이나 마찬가지라서1) 초반 백색 과수원 지역에서 죽어가는 여자에게 제비 포션을 먹일지 말지 고민하는 퀘스트가 있다. 전작의 튜토리얼 부분의 오마주라고 봐도 될 정도.

상술했듯 위쳐의 포션은 매우 독하기 때문에 먹으면 독성 수치가 오른다. 게롤트의 독성 최대치는 기본적으로 100이며2), 독성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체력이 깎인다. 강력한 포션일수록 독성 수치를 많이 높인다. 변이 인자를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탕약의 경우 긴 지속시간동안 강력한 효과를 제공하지만 독성 수치를 100%로 높인다. 참고로 이번작에서는 독성 수치에 따라 게롤트의 얼굴에 핏발이 선다. 독성 수치 최대치인 상태로 컷씬에 들어가면 좀 무섭다

필드에 널린 약초들과, 몬스터를 죽이거나 상자를 열어서 얻는 다양한 연금재료들로 물약을 만들며 일단 만들면 사용량 3번인 고유 아이템이 된다. 즉 제비 포션을 한 번 만들면 3/3의 제비 포션이 만들어지고, 추가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 포션 소모분은 명상시 독한 술3)을 소모하여 자동으로 최대치로 리필된다. 다크 소울 시리즈의 에스트 병과 화톳불의 관계와 비슷하다. 거의 모든 포션들은 상위 버전이 존재하며, 업그레이드시 최대 사용량도 오르고 성능 및 지속시간도 오른다.

전작에서 게롤트를 도핑 머신으로 만들면 무쌍을 찍어버리는 문제점을 인지했는지 연금술이 하향됐는데, 그래도 충분히 쓸만하다. 특히 전작에서는 전투 중에는 포션을 사용할 수 없고 무조건 명상 중에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이상한 시스템이 있었는데 이것이 삭제되며 적재적소에 포션을 마실 수 있어서 훨씬 편해졌다. 다만 초반 힐링을 담당하던 제비 포션이 지속시간이 20초로 너프되었다는 점은 높은 난이도로 진행할 시 압박으로 다가온다. 음식과 물로 체력을 회복할 수야 있지만, 한 번 마시면 13분 넘게 지속되던 전작을 생각해 보면 아쉽다.

포션의 지속시간을 늘리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후천적 내성4)과 회복 연장5)을 3레벨까지 찍어서 조합하는 것. 전작을 능가하는 도핑 머신을 만들 수 있다. 중독도가 안 떨어지게 조심하기만 하면 가지고 있는 포션들을 모두 다 마실 때 까지 모든 포션의 효과를 유지시킬 수 있다. 이 중 제일 압권은 화이트 라파드의 탕약으로, 이름과 달리 물약의 일종인데 아주 짧은 시간동안 무적 상태가 되는데, 위 방법을 쓰면 이 무적 상태 역시 중독도 관리하는 중에는 무한히 지속된다. 다만 이건 어떻게 보면 시스템의 헛점에 가까우므로 차후 패치에서 막힐수도 있을 듯?

다만 이렇게 하면 단독으로 막강한 효과와 지속시간6)을 가진 탕약들을 쓸 수 없게 하는 식7)으로 밸런스를 맞춰놨으며, 어느쪽을 선택할지 잘 생각해야 된다. 특히 연금술 레시피를 많이 모으게 되는 중후반에는 후천적 내성만으로도 탕약 2~3개를 먹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이쪽이 더 강력한 도핑 머신이 될 수도 있다. 게다가 이쪽은 귀찮게 중독도 안 떨어지게 관리할 필요도 없다. 그저 필요할 때 고양이나 범고래 포션을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중독도 여유폭만 남겨두는 정도의 관리면 충분.

1)
장비 레시피를 찾는 과정에서 일반인이 위처의 물약을 화주라 생각하고 챙겨갔다는 재미있는 문서를 볼수가 있다.
2)
어빌리티에서 최대치를 올릴 수 있다
3)
알코헤스트, 증류주 등
4)
어빌리티 레벨과 같거나 낮은 레벨의 연금술 제조법 1개마다 중독도 최대치 1증가
5)
1,2,3레벨에서 각각 최대치의 90%, 80%, 70% 이상의 중독도일 때는 물약 지속시간이 0이 되어도 효과가 지속된다.
6)
트롤 탕약 하나만 먹어도 제비 물약이고 음식이고 거의 쓸 일이 없어진다. 기본 지속 시간이 현실 시간으로 한시간이다
7)
탕약으로 오르는 중독도는 중독도 수치만 잡아먹고 실제 중독도로 계산되지 않는다. 탕약만 먹은 상태에서 플레이어 통계 창을 열면 중독도가 0으로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엄연히 중독도 수치를 잡아먹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탕약이나 물약을 먹는데 제한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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