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사성어

九死一生(구사일생)

九:아홉 구, 死:죽을 사, 一:한 일, 生:살 생

아홉번 죽을 고비에서 한 목숨 살다. 곧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겪고 겨우 살아난다.

사마천의 史記(사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굴평(屈平-굴원의 이름)은 임금이 신하의 말을 듣고 분간하지 못하고, 참언(讒言)고 아첨하는 말이 왕의 밝은 지혜를 가리고 간사하고 비뚤어진 말이 임금의 공명정대함을 상처내 마음과 행실이 방정한 선비들이 용납되지 않는 것을 미워했다. 그리하여 근심스러운 생각을 속에 담아 '이소(離騷)' 한편을 지었다."

[한숨쉬며 눈물을 닦으며, 인생의 어려움 많음을 슬퍼한다…..

그러나 자기 마음에 선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비록 아홉 번 죽을지라도 오히려 후회하는 일은 하지 않으리라(雖九死 猶未基悔).]

이 구사(九死)에 대하여 '문선(文選)'을 편찬한 유량주(劉良注)는 이렇게 말했다.

"아홉은 수의 끝이다. 충성과 신의와 곧음과 깨끗함 충신정결(忠信貞潔)이 내 마음의 선하고자 하는 바이니, 이 해를 만남으로써 아홉 번 죽어서 한 번을 살아나지 못한다 할지라도 이직 후회하고 원한을 품기에는 족하지 못하다."

구사일생(九死一生)은 유량주가 말한 《아홉 번 죽어서 한 번 살지를 못한다》에서 나온 것으로 , 열 번 중에서 아홉 번까지는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기고 간신히 살아난다는 뜻이다.

[출전]《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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