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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maxim146 [2013/05/03 08:54] V_Ltech:cmaxim146 [2016/07/12 00:56]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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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고사성어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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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고사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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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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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春:봄 춘, 來:올 래, 不:아니 불, 似:같을 사, 봄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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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와도 봄같지 않다
 +{{ http://m.vaslor.net/_media/tech/cleo.jpg?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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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漢(전한)의 元祖(원조)때다. 王昭君(왕소군)에게는 봄은 봄이 아니었다. 기원전 33년, 클레오파트라가 자살하기 3년전 政略(정략)의 도구가 된 宮女(궁녀) 왕소군은 匈奴(흉노) 王(왕)에게 시집갔다. 왜 그 많은 궁녀 중 하필이면 왕소군이었던가. 거기엔 기막힌 사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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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핏하면 쳐내려오는 흉노족을 달래기 위해 漢나라 元帝는 흉노 왕에게 반반한 궁녀 하나를 주기로 했다. 누구를 보낼 것인가 생각하다가 원제는 궁녀들의 초상화집을 가져오게 해서 쭉 훑었다. 그 중 가장 못나게 그려진 왕소군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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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제는 궁중화가 毛延壽(모연수)에게 명하여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려놓게 했는데 필요할 때마다 그 초상화집을 뒤지곤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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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녀들은 황제의 사랑을 받기 위해 다투어 모연수에게 뇌물을 받치며 제 얼굴을 예쁘게 그려 달라고 졸라댔다. 하지만 왕소군은 모연수를 찾지 않았다. 자신의 미모에 자신만만했기 때문이다. 괘씸하게 여긴 모연수는 왕소군을 가장 못나게 그려 바치고 말았다. 오랑캐땅으로 떠나는 왕소군의 실물을 본 원제는 땅을 치고 후회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다. 뒷날 가련한 왕소군의 심정을 누군가 대신해 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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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으니(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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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와도 봄같지 않구나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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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전[《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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