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무분별한 성관계 - 요도염 환자 급증

(19금) 아래는 성적건강에 관련된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사회통념으로 볼 때 19세미만에게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므로 성인만 보길 권한다. 문서를 보는 건 당신의 선택이지만, 당신에게 당황, 걱정, 죄책감 등의 정서적 충격을 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헬스메디]최근 연말이 되면서 비뇨기과를 찾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이는 과도한 음주이후 발생하는 성관계를 통해 성병에 걸리는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수원에 사는 김진만(32)씨는 이달 초 송년모임에서 다량의 술을 마시고 고주망태가 된 경험이 있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에서는 분비물이 나오고 따끔거리며 간지러운 듯한 증세가 생겼다. 그날 밤 얘기치 않은 성관계를 갖게 된데 따른 것. 김씨는 부랴부랴 가까운 비뇨기과를 찾은 결과 ‘요도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베스탑비뇨기과 수원클리닉 김용재 원장은 “요즘 연말연시를 맞아 성병환자가 늘고 있다”며 "연말뿐 아니라 술을 많이 마시는 추석이나 긴 연휴 이후에는 이 같은 요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한다"고 말했다.◇요도염, 성관계가 대부분 원인요도염은 성병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요도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나이에 따라 청장년층에서는 성관계에 의한 성병이 대부분이며 노년층에서는 기타 원인에 의한 염증이 증가한다.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4년 시행된 성매매특별법으로 한동안 성병환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실제로 최근 발표된 통계로는 오히려 증가하는 실정이다.이는 성매매특별법 시행 후 성병검진대상자가 줄어들어 성병의 관리가 허술해져 음성적으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혼외정사, 어린 나이에 성에 노출, 노년에서의 성생활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김용재 원장은 “진료실에서 체감하는 성병환자의 비율이나 숫자는 전혀 변화가 없으며 오히려 소폭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또한 성병은 성매매 종사자에게서만 걸린다고 생각해서 그렇지 않은 상대와는 성관계에서 안전하다고 믿는 것은 큰 오산이다. 특히 요도염의 문제는,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증세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는데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성관계를 삼갈 것을 요구한다. 김용재 원장은 “남자에서의 요도염은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에서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을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따라서 요도염환자와 성관계한 상대방은 반드시 동시에 치료 받아야 하며 치료 후 일정기간 후에 완치여부를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어떻게 치료하나?요도염의 원인균으로는 임균, 클라미디아, 유레아플라즈마, 마이코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가 대표적이다. 임균이 원인이 될 경우는 ‘임질’에 해당되며, 이를 제외한 다른 균이 원인인 경우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구분된다.요도염은 두 세가지 균이 동시에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일부에서는 원인균을 확인하지 않고 경험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동시에 여러 가지 항생제를 사용, 항생제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뎌지는 경우도 있다.특히 요도염 자체로는 상대에게 병을 옮기는 것이 가장 문제가 되지만 치료가 부적절한 경우 합병증으로 남성에서 부고환염이나 전립선염이 올 수 있다. 특히 여성에서는 골반염으로 불임을 초래하거나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치료기간은 일주정도가 소요되지만 환자의 약 20%는 수 주 동안에 걸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균을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요도염의 원인균은 일반적인 검사에서 확인이 어려운데 배양검사에서 잘 자라지 않기 때문이며 최근 진단검사의 발전으로 치료가 잘되지 않거나 요도염으로 인한 전립선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세균의 DNA를 확인하는 PCR검사가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또한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 집에서 소변을 보고 난뒤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염증이 미약할 경우는 검사에서 잘 나오지 않는 수도 있을 수 있어 소변을 적어도 2~3시간 정도 참은 후 실시해야 정확한 진단이 될 수 있다.베스탑비뇨기과 수원클리닉 김용재 원장은 “요도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해야 하며, 치료보다는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증상이 없다고 해서 요도염이 없다고 100%확신할 수 없으므로 평소 안전한 성관계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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