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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전립선 비대증 (Prostatic Hyperplasia )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하는 질환임. 전립선은 남성 생식 기관의 일부로, 정자와 섞여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만듭니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요도를 둘러싸고 있다. 사춘기에는 전립선이 균등하게 팽창함.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요도 옆의 이행대 부위가 집중적으로 비대해진다. 이로 인해 방광 하부로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아 요도를 통한 소변의 흐름이 감소하거나 막힐 수 있다. 장기간 소변 배출에 문제가 생기면 방광 벽이 두꺼워지고 수축력이 손실될 수 있다.

원인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에 의존하는 기관이므로, 성장과 기능을 유지하려면 남성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작용해야 함. 거세로 인해 남성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면 전립선이 위축된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가족력, 노화 등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정상 전립선과 비대된 전립선 차이의 예시

증상

양성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배뇨를 시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소변을 오랫동안 보거나, 소변을 다 본 후에도 개운치 않은 잔뇨감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빈뇨, 야간뇨, 절박뇨 등의 배뇨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방광이 다 비워지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방광에 남아 있는 소변에서 세균이 성장하여 요로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소변 찌꺼기로 인해 방광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전립선의 혈관이 확장되거나 찢어져서 혈뇨가 발생하기도 함. 또한 방광이 지속적으로 팽창하였다면 방광 내 압력이 증가하여 양측 수신증이 생기거나 소변이 신장 쪽으로 역류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이 장기화되면 신장 기능이 감소함.

진단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진단하기 위해서 비뇨기 증상의 중등도를 평가하기 위한 문진과 설문지 검사를 실시함. 또한 직장 수지 검사를 시행하여 전립선의 크기, 모양, 경도를 확인함. 소변 검사를 통해 혈액과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 방광 내 소변량을 측정함.

방광 내부를 확인하거나 이 질환과 동반된 요도 협착을 확인하기 위해 역행성 요도 조영술이나 방광 내시경을 고려할 수 있다. 방광의 신경과 배뇨근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요역동학 검사가 필요하기도 함.

치료

약물 치료

양성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우선 약물 치료를 시행함.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은 알파 차단제로, 전립선과 방광 경부의 평활근을 이완시켜 원활한 배뇨를 돕다. 하지만 알파 차단제는 어지러움, 피로감, 저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남성 호르몬의 합성을 차단하는 안드로겐 억제제(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투약하여 전립선 크기를 줄임으로써 소변의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 전립선 크기는 개인마다 다르게 감소하지만,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를 3~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하면 전립선의 크기를 20% 정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알파1교감신경차단제 계열의 약제는 복용 2주 후부터 배뇨증상이 빠르게 개선되며 증상이 가벼운 경우 치료효과가 우수함.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에 속함

  • 두 계열의 약제(플로맥스+아보다트)를 결합한 '콤보다트(Combodart)'는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증상 완화와 동시에 수축력을 유지할 수 있음
  • ‘시알리스(Cialis)’는 발기부전 및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단일성분의 치료제로, FDA에서 두 적응증 동반 치료제로 첫 승인 받음
  • 하루날, 아보다트, 프로스카, 하이트린, 트루패스 등 오리지널 제품이 매출액 상위 차지

수술 치료

약물 치료에 충분하게 반응하지 않는 경우, 반복적으로 요로 감염이나 요폐가 발생하는 경우, 방광 결석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 치료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환자의 전신 상태와 전립선의 크기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함.

가장 흔한 수술 방법은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로,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비대한 전립선을 절제, 지혈하는 것임.

최근에는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 적출술(홀렙)을 많이 사용함. 이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과 마찬가지로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비대한 전립선을 도려내고, 방광 안에서 갈아 꺼내는 방법임.

두 수술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역행성 사정임. 이 경우 정액이 음경의 끝으로 나오는 대신 방광으로 흘러 들어가 건조한 오르가즘을 일으킵니다. 또한 수술 후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 완화되지만 간혹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기타

전신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로 치료하기 힘든 환자의 경우,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전립선 요도에 스텐트를 설치하거나, 요도 혹은 치골상부를 통한 유치도뇨관 설치를 고려할 수 있다.

경과

양성 전립선 비대증은 응급 치료가 필요한 질환은 아니다. 또한 단순하게 전립선의 크기가 크다고 하여 모든 환자가 임상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다. 하지만 양성 전립선 비대증으로 효과적이지 않은 배뇨가 장기간 지속되면, 방광 기능 저하, 상부 요로 손상, 신장 기능 저하, 감염, 방광 결석 등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양성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음주할 때 주의해야 함. 급성 요폐가 발생하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반복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관리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