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

?

출처 : http://hansara.com.ne.kr/8.htm

후두암 12913

?

1. 후두암이란 2. 증상 3. 진단 4. 병기 5. 치료 6. 치료성과 7. 치료상의 문제점(합병증)

1. 후두암이란

후두는 갑상연골 끝에 위치하며 내면이 점막으로 뒤덮인 상자와 같습니다. 후두의 내강을 살펴보면, 앞 위쪽은 설근 (혀가 달려있는 뿌리 부분)에 이어져 있고, 위부터 후두개, 가성대, 성대, 성문하부강으로 나뉘며, 아래쪽으로는 기관에서 폐로 이어집니다.

성대는 좌우 한 쌍으로 갑상연골 내부의 중간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성대가 있는 부분은 성문이라고 불리는데 그보다 위쪽을 성문상부, 아래를 성문하부라고 부릅니다. 후두의 뒤쪽에는 하인두라고 불리는 부위가 있으며 이것은 식도로 이어집니다.

후두는 좌우 성대의 폐쇄와 폐로부터의 숨으로 성대를 진동시키는 발성기능 이외에도, 후두 전체의 기능으로서 공기의 통로 (기도)를 확보하고 기관 내로 음식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두암이 진행되면 이들 후두의 기능장해가 초래됩니다.

후두암은 60세 이상의 연령에서 그 발생이 절정에 이르며, 발생율은 인구 10만명당 3명 정도입니다. 남녀비는 10:1로서 남성에게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후두암의 주요 위험인자는 담배와 술입니다. 후두암에 걸린 환자의 흡연율은 90%이상이며 또 알콜도 후두암의 발암을 촉진하는데, 특히 성문상에 발생하는 암의 발암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부위별로 보면 성문(성대)에 발생하는 암이 60-65%를 차지하며, 성문상이 25-30%, 성문하는 1-2%로 매우 적습니다. 후두의 내면과 기관은 가는 털이 나있는 상피로 덮여있지만, 성대만은 매끄러운 편평상피로 덮여 있습니다. 후두암은 거의 편평상피암인데, 담배나 술 등 계속적인 자극이 주어지면 상피의 재생빈도가 증가하며, 재생시의 유전자 이상이 암 발생을 초래한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후두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후두암 전체의 치료율은 약70%로 두경부암 중에서도 높은 치료율을 보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목소리를 잃지 않으면서 치료할 수 있습니다.

2. 증상

암의 발생부위에 따라 최초의 증상은 달라집니다. 가장 많은 성문암에서는 거의 모든 환자분에게서 목이 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 때 목소리는 잡음이 들어간, 거칠거칠하고 투박한 상태가 됩니다.

한 달 이상 목이 쉬어 있는 경우 빨리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암이 진행되면 목은 더 심하게 쉬며 성문이 좁아지기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동시에 가래에 혈액이 섞여 나오게 되기도 합니다.

성문상부암의 처음 증상은 음식을 삼킬 때의 통증, 떨떠름함, 이물감 등으로 시작되며, 차차 귀로 퍼지는 통증이 출현하게 됩니다. 암이 진행되어 성대에 퍼지면 목이 쉬게 되며, 더 많이 진행되면 성문암과 마찬가지로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문하부암의 경우는 진행하기 전까지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후두에 암 소견이 없는데도 목이 쉰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갑상선, 식도의 정밀검사를 해 보아야 합니다.

성문암에서 목 (경부)의 임파선 전이가 적은데 비해, 성문상부암에서는 전이가 많이 일어납니다. 드물게는 경부임파선이 부은 것을 처음 증상으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러 왔다가 성문상에 암이 발견되는 일도 있습니다. 이것은 성문암의 경우 자각증상이 일찍부터 출현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되는 일이 많은 것 이외에도 후두의 구조적 특징 때문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3. 진단

후두암의 진단은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을 때 행해지는 시진과, 병변의 일부를 채취해서 실시하는 조직진단인 생검에 의해 확정됩니다. 시진에서는 구강내에 후두경이라는 작은 거울을 넣고 「에에」,「이이」등의 발성을 하면서 후두 속을 관찰하여 종양성병변의 유무를 봅니다.

그러나 인두반사 (혀를 잡아당기면 토하고 싶어지는 것)가 강해서 소견을 보기 어려운 분인 경우 코로부터 가느다란 화이버스코프 (내시경)를 삽입해서 관찰합니다. 조직진단은 인두, 후두를 국소마취제로 마취하여 인두반사를 억제한 후, 굵은 화이버스코프를 사용하여 세세한 부위까지 관찰하고, 이어서 겸자로 병변의 일부를 채취합니다.

이것을 병리의사가 현미경으로 보고 암인지 아닌지를 진단합니다. 전신마취를 하고 병변을 채취하는 일도 있으며 그런 경우에는 입원을 해야 합니다. 조직진단은 보통 1주일전후로 결과가 나옵니다.

암의 진행범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진과 같은 직접적인 관찰 이외에도 X선촬영을 통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 검사는 잘 보이지 않는 부위, 심부로 진전한 정도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므로 매우 유용합니다. 경부정면, 측면 촬영 외에도 경부의 단층촬영, 자기공명 촬영 등의 검사를 합니다. 또 성대의 진동양식을 통해 후두의 병을 진단하는 후두 스트로보스코피라고 불리는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병기

원발 암은 암의 진전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뉩니다.(T분류) 성문암에서 T1은 다시 a와 b로 나뉘어집니다. 경부림프절은 크기와 개수에 따라 크게 0에서 3까지의 4단계로 분류되고 있습니다.(N분류) 일반적으로 T, N과 원격전이의 유무(M분류)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병기를 결정합니다. 이 병기는 4가지로 나뉩니다.

병기1은 암이 국소적으로 머물러 있는 상태, 병기2는 암이 후두 내의 인접부위까지 진전해 있기는 하지만 후두내에 머물러 있는 상태로서, 경부임파전이도 원격전이도 나타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병기3에서는 성대가 전혀 움직이지 않게 되거나 경부임파선으로의 전이가 나타나지만 원격전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병기4에서는 암이 후두를 넘어서서 인두나 경부로 진전하거나, 경부임파선전이가 많이 발생하거나, 임파선이 6cm이상 붓거나, 원격전이가 나타나는 등의 상태가 됩니다. 병기1, 2는 초기암, 병기2, 3은 진행암입니다.

5. 치료

원발암의 치료에서는 방사선요법과 외과요법이 주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은 후두를 보전하기 위해서 방사선요법과 외과요법에 앞서 실시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재발이 일어나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 실시됩니다.

외과요법은 암의 원발부위 주변만을 잘라내는 후두부분절제술과 인두 전부를 적출하는 후두전적출술로 나뉩니다. 많은 경우에 후두부분절제술은 초기암에, 인두전적출술은 진행암에 실시됩니다. 방사선요법으로도 외과요법으로도 치료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연령, 전신상태, 직업 등을 고려하고 치료방법 각각의 장단점을 충분히 설명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경부림프절 전이에 대한 치료는 한쪽 또는 양쪽의 귀 뒷부분에서 쇄골까지 주위의 림프조직을 포함하는 부분을 잘라내는 경부림프절 절제술입니다만, 수술이 불가능할 때에는 방사선요법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원발암의 치료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성문암

1) T1 : 방사선요법, 후두부분절제술, 레이저 치료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요법이 실시되지만 암의 존재부위, 종양형에 따라서 방사선요법이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도 있어, 처음부터 후두부분절제술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또 암이 국한되어 있는 경우에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잘라내기도 합니다.

2) T2 : 방사선요법, 후두부분절제술, 후두전적출술 3) T3 : 후두전적출술, 후두부분절제술, 방사선요법 기본적으로 후두전적출술이 가장 먼저 선택되는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방사선요법으로 치료되는 암도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방사선요법을 쓰고 재발했을 때에 후두전적출술을 실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4) T4 : 후두전적출술

(2) 성문상암

1) T1 : 방사선요법, 후두부분절제술 암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방사선요법의 효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서 방사선요법이나 후두부분절제술을 선택합니다. 2) T2 : 방사선요법, 후두부분절제술, 후두전적출술

3) T3 : 후두전적출술, 후두부분절제술, 방사선요법 성문암과 마찬가지로 우선 방사선치료를 하고, 재발했을 때에 후두전적출술을 실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4) T4 : 후두전적출술

(3) 성문하암

1) T1 : 후두부분절제술 2) T2 : 후두부분절제술, 후두전적출술 3) T3, T4 : 후두전적출술

이들 중에서 방사선요법이 치료법으로서 가장 먼저 선택되는 것은 없습니다. 암이 앞부분에 국한되어 있는 것 중에는 후두부분적제술로 치료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성문하암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진행되어 있어 후두전적출술을 실시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방사선요법 후의 재발에 대한 치료로는 후두전적출술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치료 전과 재발했을 때의 소견에 따라서는 후두부분절제술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치료성과

암의 발생부위에 따라 치료성과는 다소 다르지만 병기1에서는 방사선요법으로 90%이상이 치료됩니다. 병기1에서 4까지의 전체적인 5년생존율은 65-70%입니다.

7. 치료상의 문제점 (합병증)

방사선요법은 음성 측면에서도 목소리가 거의 원래대로 회복되기 때문에 좋은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중에 방사선을 조사한 부위에서 2차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두부분절제에서는 절제범위에 따라 목이 쉬게 되는 정도가 다양한데, 대체적으로 원래 목소리와 비슷한 수준이 됩니다.

또 특히 절제범위가 넓을 때, 잘못해서 음식이 기도로 들어가는 현상이 일어나 숨이 막혀 식사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잠깐 있는 현상이며 먹는 방법에 신경을 쓰면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후두전적출술을 적용하게 됩니다. 후두전적출술을 하게 되면 원래의 목소리를 잃게 됩니다.

(실성) 물론 식도발성이나 전기후두를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목소리를 갖게 될 수는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발성장해(실성)」부분을 참조해 주십시오.) 식사에 있어서는, 후두전적출 후에도 치료 전과 거의 비슷하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