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농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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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농양

뇌농양은 드문 질환이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농양은 하나일 수도 있고 뇌의 여러 부위에 여러 개의 농양이 있을 수도 있다. 농양이 주위의 뇌 조직을 압박하고 뇌 자체가 부으면 두개내압이 증가한다.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 환자나 항암 화학요법을 받는 경우처럼 면역체계가 약화되면 뇌농양에 걸리기 쉽다. 상습성 혈관 마약 투여자의 경우 뇌농양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는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비위생적인 바늘이 균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이다. 남성의 경우 뇌농양이 생길 위험이 여성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다.

원인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경우 뇌농양은 치성 농양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두개골 근처 조직의 염증이 뇌로 퍼지면서 발생한다. 두개골에 관통상을 입으면 세균이 뇌로 침입해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세균 감염은 혈류를 통해 이루어질 수도 있는데 폐나 심장내 감염이 뇌로 퍼지는 경우가 그것이다. 10명 중 1명 정도는 뇌농양의 원발 감염 부위를 모른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뇌농양에 걸리면 며칠 내지 몇 주에 걸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두통이 생긴다.

* 열이 난다.

*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 목 부위에 강직 현상이 나타난다.

* 경련이 일어난다.

뇌의 침범 부위에 따라 언어장애, 시각장애, 팔다리 약화 등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더 진행하면 의식장애를 거쳐 혼수상태에까지 이를 수 있다.

어떻게 치료하나?

의사는 뇌농양이 의심될 경우 즉시 환자를 입원시키고 CT 촬영이나 MRI 촬영을 통해 확인한다. 감염균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한다.

치료는 발병 초기에 다량의 항생제를 정맥에 투여하고 그후에는 경구용 항생제를 6주간 투여한다. 뇌농양의 크기가 커서 뇌부종을 일으킨 경우에는 배농을 하고 뇌부종을 완화시키기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하기도 한다. 경련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항경련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부 경우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예후는 어떠한가?

조기에 치료할 경우 환자 10명 중 8명은 회복된다. 그러나 경련, 언어장애, 근 약화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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