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문서의 선택한 두 판 사이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양쪽 이전 판이전 판다음 판 | 이전 판 | ||
med:갑상선암 [2015/07/03 09:40] – [종류] V_L | med:갑상선암 [2023/09/22 03:54] (현재) – [원인] V_L | ||
---|---|---|---|
줄 1: | 줄 1: | ||
+ | {{tag> | ||
{{page>: | {{page>: | ||
====== 갑상선암 (thyroid cancer) ====== | ====== 갑상선암 (thyroid cancer) ====== | ||
갑상선(甲狀腺, | 갑상선(甲狀腺, | ||
+ | |||
+ | {{: | ||
+ | |||
줄 23: | 줄 26: | ||
=====원인===== | =====원인===== | ||
+ | |||
+ | 갑상선암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비만 △요오드가 부족한 식생활 △가족력 △어린 시절의 과도한 방사선 노출 등이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하면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눠 구하는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5씩 증가하면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은 33%씩 증가한다. | ||
====방사선==== | ====방사선==== | ||
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잘 입증된 것은 방사선 노출이다. 그리고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유두암이다. | 갑상선암의 위험인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장 잘 입증된 것은 방사선 노출이다. 그리고 방사선으로 인한 갑상선암의 95% 이상이 유두암이다. | ||
줄 71: | 줄 76: | ||
=====진단===== | =====진단===== | ||
- | 갑상선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신체검진, | + | 갑상선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신체검진, |
줄 79: | 줄 84: | ||
+ | 갑상선암은 기원이 된 세포의 종류나 세포의 성숙 정도에 따라 분류됩니다. 기원 세포의 종류에 따라 나누면, 여포(濾胞)세포에서 기원하는 유두암과 여포암 및 미분화암(역형성암), | ||
+ | |||
+ | ‘여포(濾胞)’란 소포(小胞)라고도 하는 것으로, 동물의 내분비샘 조직에서 다수의 세포가 모여 이루어진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입니다. 난소나 갑상선, 뇌하수체 중간엽 등에서 비슷한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 ||
+ | |||
+ | |||
+ | 한편 세포의 구조와 기능이 특수화하고 성숙한 정도를 분화도(分化度)라고 하는데, 현미경으로 암세포들을 관찰하면 성숙 즉 분화가 비교적 잘 된 것은 정상 세포를 많이 닮았고, 분화가 안 된 것은 정상 세포보다 미성숙한 형태를 보입니다. 이 둘의 중간 단계인 암도 있습니다. 분화암과 미분화암을 구분하는 것은 분화도에 따라 특성이 달라서 치료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미분화암은 분화암에 비해 분열 속도나 퍼져나가는 속도가 빠르고, 치료 성적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 ||
+ | |||
+ | ^ 종류 ^ 빈도 ^ | ||
| 유두암 (Papillary) | 80~90%| | | 유두암 (Papillary) | 80~90%| | ||
| 여포암 (Follicular)| 5~10%| | | 여포암 (Follicular)| 5~10%| | ||
- | |수질암 (Medullary) | | | + | |수질암 (Medullary) | < |
- | |미분화암 (Undifferenciated) | | | + | |미분화암 (Undifferenciated) | < |
유두암과 여포암은 ' | 유두암과 여포암은 ' | ||
+ | ====유두암(papillary thyroid cancer)==== | ||
+ | 유두암(乳頭癌)이란 갑상선암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의 97% 이상을 차지하며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나라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암종이 유두 모양이어서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 | ||
+ | |||
+ | 유두암은 갑상선의 한쪽 엽(葉)에만 생길 수도 있지만 전체 유두암의 20~45%에서 양쪽 엽을 다 침범한 형태로 나타나고(다발성), | ||
+ | |||
+ | ====여포암(follicular thyroid cancer)==== | ||
+ | 여포암은 유두암 다음으로 많으며 40~50대에 흔히 발생합니다. 여포암은 갑상선의 혈관들을 침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림프절로 전이하기보다는 혈류를 통해 폐, 뼈, 뇌 등 다른 장기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아 유두암보다 예후가 약간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
+ | |||
+ | 여포암과 비슷한 행태를 보이는 것으로 휘르틀레세포암(Hurthle cell carcinoma)이 있습니다(독일의 생리학자 카를 휘르틀레의 이름을 딴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철자를 영어 식으로 읽어 ‘허들/ | ||
+ | |||
+ | 갑상선 결절의 수술전 세포검사(미세침흡인세포검사) 결과 여포종이나 휘르틀레세포종양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악성과 양성의 감별을 위해 진단목적의 수술을 권유합니다. | ||
+ | |||
+ | |||
+ | 이러한 분화암들은 정상 갑상선 세포의 성질을 대부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성요오드치료 등에 반응이 좋아 생존율이 높습니다. | ||
+ | |||
+ | ====저분화 갑상선암 (poorly differentiated thyroid cancer)==== | ||
+ | 분화 갑상선암에 비해 암세포의 분화 상태가 나쁘며 예후 역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드문 암입니다. 분화 암세포가 시간이 지나면서 역분화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저분화암의 극단적인 경우가 미분화암 (역형성암)입니다. 저분화암과 분화암이 같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 | |||
+ | ====미분화암 (역형성암, | ||
+ | 전체 갑상선암의 1% 미만을 차지하며 갑상선 분화암(유두암, | ||
+ | 미분화암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진단이 되었을 때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으며, 방사성요오드 치료, 항암치료, | ||
+ | |||
+ | ====수질암==== | ||
+ | |||
+ | |||
+ | 갑상선 수질(髓質, | ||
+ | |||
+ | 몸속의 칼슘 양을 조절하는 칼시토닌(calcitonin)이란 호르몬을 분비하는 C세포(부(副)여포세포(parafollicular C cell): 여포세포 옆에 붙어 있는 세포로, 비(非)여포세포(여포 세포가 아닌 세포)와 다른 것입니다.)에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수질암에서 칼시토닌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혈액 내 칼시토닌 양의 측정은 수질암을 진단하거나 치료 후 재발을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수질암의 또 다른 특징은, 일부 환자에겐 이 암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된 ‘RET 원종양유전자(proto-oncogene)’에 의해 발병한다는 점입니다(oncogene이 ‘암유전자’이니 proto-oncogene은 쉽게 말해 ‘암의 원[原]유전자’라 하겠습니다). 이럴 경우 부갑상선이나 뇌하수체, | ||
+ | |||
+ | ====기타==== | ||
+ | 드물긴 하지만 갑상선에도 림프종이 발생하는 수가 있습니다. 주로 B세포(림프구 중 항체를 생산하는 골수 림프 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림프종으로, | ||
=====치료===== | =====치료===== | ||
줄 118: | 줄 162: | ||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은 환자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정하는데, | 방사성요오드의 용량은 환자의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정하는데, | ||
- | 합성된 갑상선호르몬 중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4 제제(상품명 | + | 합성된 갑상선호르몬 중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T4 제제(상품명 |
한편 갑상선기능저하가 암의 재발 및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우, 심장질환 등으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좋지 않은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너무 심해서 견디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갑상선호르몬 투여를 끊지 않고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틀 전과 하루 전에 재조합 인간갑상선자극호르몬(recombinant human TSH)을 근육에 주사한 후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 한편 갑상선기능저하가 암의 재발 및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경우, 심장질환 등으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유도하는 것이 좋지 않은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인한 증상들이 너무 심해서 견디기 어려운 경우 등에는 갑상선호르몬 투여를 끊지 않고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틀 전과 하루 전에 재조합 인간갑상선자극호르몬(recombinant human TSH)을 근육에 주사한 후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 ||
줄 151: | 줄 195: | ||
+ | =====생존률===== | ||
+ | |||
+ | 갑상선 유두암과 갑상선 여포암은 5년 생존율이 아니라 10년 생존율을 측정합니다. 갑상선암 1기의 10년 생존율은 약 97%, 2기는 약 85%, 3기는 약 70%, 4기는 약 42%입니다. | ||
줄 167: | 줄 214: | ||
- | {{tag>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