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뇌실 내에 고에코의 구조물을 맥락막총이라 하며, 맥락막총은 뇌실 안에서 뇌척수액을 생산하는 기능을 하는데, 임신 16~18주에 이 뇌척수액이 과잉 생산되어 맥락막총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 물혹이 생긴다. 이안에 낭종 구조물이 보이면 맥락막총 낭종이라고 한다. 임신 중반기에 주로 발견되며, 전체 태아의 1% 정도에서 발견이 되고, 95%는 임신 26주 이전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는 않으며,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 발견되었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에서 맥락막총낭종과 염색체 이상과 연관이 되어 있어, 따라서, 정밀 초음파를 시행하여 다른 동반 기형의 유무를 파악하고, 동반 이상이 있는 경우 양수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동반 이상 없이 단독으로 나타난 맥락막총 낭종은 비교적 양호한 예후를 가지며, 출생 후 2-3년 뒤에도 신경학적인 후유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번 염색체 이상이 있는 태아에서 맥락얼기낭 (맥락막총낭종이라고도 부릅니다, choroid plexus cyst) 발생이 증가한다. 다른 구조적 기형을 동반하지 않았을 경우 양수천자 시행 여부에는 학계에서도 이견이 있다.

• 사진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