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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심박조율기

Cardiac pacemaker

심장에서 전기자극을 잘못 만들어 내거나 잘 전달되지 않아서 맥박이 매우 느려진 서맥증 환자에 대하여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해주는 기계장치이다. 인공 심박조율기란 기계장치를 신체외부에 임시적으로 장착하여 맥박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해주는 임시형 인공 심박조율기와 영구적으로 살속에 묻어두는 영구형 인공 심박조율기가 있다.

임시형 인공 심박조율기는 서맥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 회복될 가능성이 많은 경우나 영구형 인공 심박조율기를 이식하기전 기다리는 동안에 시술한다.

영구형의 경우에는 왼쪽 쇄골 밑에 3-4 cm정도 피부를 절개하여 피하조직에 심박조율기를 삽입하는데 90-120 분 정도 소요된다. 영구형 인공 심박조율기의 수명은 기종이나 환자 개개인의 요구에 따라 다르나 보통 10-15 년정도 된다. 영구형 심박조율기 수술후 3일째에 퇴원이 가능한다.

심박조율기는 최근에 많은 발전을 하여 크기도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전지 수명도 길어지고, 기능도 다양해져 많은 환자로 하여금 정상생활을 하게 한다. 심박조율기에 따라서는 일정회수이상으로 심장박동수를 유지하는 형도 있고 운동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형도 있다. 심박조율기의 선택은 서맥의 종류, 환자의 활동정도나 건강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

적응증

심박조율기는 맥박수가 느려져 어지럽거나,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급사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환자는 늘 피곤하기도 하며 계단을 오르는 것과 같은 운동을 하면 숨이 차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맥박이 1분당 40회이상일때 나타난다. 느린 맥박(서맥)은 동결절에서

  • 전기 자극을 잘 만들지 못하거나(동기능 부전증),
  • 전기 자극은 잘 만드나 심실로 전도되는 과정에 이상이 있는 경우(동방차단 혹은 방실차단)

에 발생한다.

영구형 심박조율기

영구형 심박조율기는 국소마취하에 가슴 상부에 5Cm 가량 절개하여 몸안에 장치한다. 큰 혈관 가까운 곳을 절개하여 이 혈관에 전극선을 넣어 전극선의 끝은 심장 안에 고정시킵니다. 그 다음 심박발생기를 전극선에 연결시키고 가슴 상부의 피부 밑에 주머니를 만들어 장치한다.

드물게 심박조율 전극선을 심장근육에 고정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전신마취하에 상복부를 절개하여 전극선을 심장근육에 고정시키고 상복부에 주머니를 만들어 심박발생기를 장치하고 전극선과 심박발생기를 연결한다.

심박조율기 수술후 수술부위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하여 항생제를 주사하며, 수술부위가 안정되도록 48시간동안 수술부위쪽 팔의 운동은 제한한다. 그리고 혈압과 맥박을 자주 측정하며 필요시 심전도를 기록함으로 쉽게 심박조율기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수술후 약 7일에 봉합사를 제거한다.

임시형 심박조율기

영구형 심박조율기 수술을 하기 전에 임시형 심박조율기 수술을 하기도 한다. 임시형 심박조율기는 심박발생기가 몸밖에 있으며 정맥(대퇴정맥, 쇠골하정맥 등)으로 삽입한 전극선을 통하여 심장을 박동하게 한다. 일단 임시형 심박조율기로 응급상태가 안정이 되면 의사는 영구형 심박조율기가 필요한지를 결정한다.

관리

많은 사람들이 심박조율기 수술후 지난친 걱정을 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을 참고하면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괜찮은 것

  • 심박조율기는 브래지어, 거들, 벨트와 같은 것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음식물이나 약물은 대부분 심박조율기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다른 질환에 대한 식이요법이나 약물복용을 계속하여야 한다.
  • 일상활동, 예를 들면 산책, 자동차 운전, 여행, 낚시, 골프, 부부생활 등은 지장없이 할 수 있다.
  • 축구나 테니스 등의 심한 운동은 의사와 상의 후 하도록한다.

주의할 것

  • 텔레비젼, 라디오, 전자렌지 등의 가전제품이나 전기 면도기, 전기담요, 전기 재봉틀 또는 전기 주방기구들은 심박조율기 작동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 전기기구 사용중 불편함을 느끼면 자리를 피하거나 전원을 중지 하여야 하며, 이때 전기기구로 인하여 심박조율기에 영향을 주어 불편함이 나타났다면 증상이 곧 없어질 것이다. 이후 이러한 전기기구는 조심스럽게 사용하여야 한다.

금할 것

  • 고압선, 변압기, 레이더기지, 강력한 자석이 있는 기계(자기공명영상법)등과 같은 강한 전기나 자석의 간섭을 받기 쉬운 장소는 가까이 가지 마십시오. 심박조율기가 간섭을 받으면 어지러워지거나 심박동수가 너무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러한 장소에서 멀리 떨어지면 증상은 즉시 사라진다.
  • 심박조율기의 심박발생기는 공항의 금속 탐지기에 반응을 나타낼 수 있어 금속 탐지기 통과 전에 검사관에게 심박조율기환자라고 알려 주십시오.

교체 수명

심박조율기의 전지가 소모되면 심장박동수나 맥박수가 느려진다. 맥박수가 처음 박동수보다 1분에 8회정도 느려지거나 자석을 올려놓아 일정회수 이하로 느려지면(심박조율기 종류마다 다름) 국소마취하에 심박조율기를 교환한다. 교환시 전극선의 기능이 정상이면 심박발생기만 교환한다. 맥박수를 측정함으로 심박조율기의 기능을 간단히 알 수 있다.

맥박수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쉽게 측정된다. 중지와 검지 두 손가락으로 반대편 손목밖부분을 적당히 누르면 맥박을 느낄 수 있다. 이 때 초침이 있는 시계를 이용하여 1분간의 맥박수를 측정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중지와 검지 두 손가락을 목 중간부분의 약간 바깥쪽을 눌러 보십시오. 이곳의 맥박은 아주 강하게 뛰므로 쉽게 박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역시 1분간의 맥박수를 측정한다.

진찰

수술후 외래나 응급실을 통해 정기진찰 및 응급진찰을 받게 된다.

정기진찰

심박조율기 기능이나 전지의 상태를 알기 위해 퇴원후 2주, 1개월 및 3개월후에 외래를 통하여 진찰 받으며, 이후 6개월 내지 1년마다 진찰을 받다가 전지 교환시기가 가까워 오면 1개월마다 진찰을 받다.

응급진찰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심박조율기 수술받기 전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수술부위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
  • 맥박수가 느려지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