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치 크림을 발라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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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된 남자아이입니다. 어느날 오른 팔 안쪽이 가렵고 진물이 나서 엄마가 약국에 가서 물어보니 "일단 프리치 크림을 발라보라"고 권하였습니다. 5일 정도 발라도 낫지 않고 상처가 더 번지는 것같아 피부과로 데리고 왔습니다.
진찰 결과 단순포진 및 이차 세균감염으로 인해 농가진이 된 것으로 진단되어 항바이러스제 및 항생제를 투여하여 호전되었습니다.
프리치 크림 1g 중 diphenhydramine 10mg, dibucaine HCl 5mg, glycyrrhetic acid 10mg, dl- camphor 20mg, l- menthol 30mg, 일반의약품은 가려움증을 덜하게 하는 일반의약품입니다. 프리치 크림을 바른 것이 이 환자의 병을 악화시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도움이 되지 않는 엉뚱한 약을 바르는 기간만큼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시기가 늦춰진 것입니다.
일반의약품이라고 아무거나 일단 발라보라고 내밀기보다는 의사의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라고 권하는 자세가 아쉽습니다. 그런 풍토가 당연시되어야 제대로 된 의약분업이 우리나라에 정착될 것입니다.
프리치 크림을 바르라고?
모기 물려서 프리치 크림을 바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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