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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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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WARS: Knights of the Old Republic. 바이오웨어에서 스타워즈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여 만든 롤 플레잉 게임으로 스타워즈 관련 게임들 중에서도 손꼽히는 명작이다. 스타워즈계 뿐만 아니라 여러 유력한 게임 평론지에서 2000년대의 가장 위대한 게임을 꼽을 때 20위권을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다.

세계관 내에서 제다이 내전이라 불리는 전쟁의 마지막 해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짧게 'KOTOR' 이라고도 부른다. 국내에서는 구공기라는 이름을 더 많이 쓰는 편.

스타워즈 영화 시리즈로부터 약 4천년 전의 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다. 스타워즈 프랜차일즈 계열에서 구 공화국의 기사단의 의의로는, 클래식 시리즈(영화)와는 직접적인 연결점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독립적인 컨텐츠임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며, 이 성공은 스타워즈 세계의 확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2003년 전세계 40여개 게임 평론지로부터 올해의 게임상을 받았다. 후속작으로는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 2 - 시스 로드'가 있다.

오프닝

은하 제국이 세워지기 4천 년 전, 공화국은 존망의 기로에 섰다. 악의 군주 다스 레반의 제자 중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다스 말락이 은하계를 향해 무적의 시스 함대를 출동시킨 것이다. 말락의 정복 전쟁은 모든 저항 시도를 분쇄했고, 제다이 기사단을 파괴하여 많은 기사들이 전투에서 쓰러졌으며, 또 많은 기사들이 새로운 시스 스승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말았다. 아우터 림 자락에 놓인 타리스 행성의 궤도에서 제다이 함대가 시스의 은하계 지배를 막기 위해 말락의 졸개들에 맞서 필사적으로 싸우는 중에…

줄거리

공화국을 한바탕 뒤흔들었던 맨덜로리언 전쟁이 끝난 후, 공화국의 영웅인 제다이 기사 레반은 그를 따르던 함대와 함께 홀연히 사라진다. 시간이 흐른 뒤 레반은 시스 제국을 선포하고 어둠의 황제 다스 레반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공화국을 침공하기 시작한다. 제다이 내전이 발발한 것이다. 당황한 공화국은 전력을 다해 맞서 보지만 맨덜로리언 전쟁에 참전했던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한 시스 제국을 상대하기는 어려웠다. 더군다나 시스 제국의 황제 다스 레반은 맨덜로리언 전쟁의 판세를 단번에 뒤엎고 벼랑 끝에 몰렸었던 공화국에게 승리를 안겨준 병법의 천재로 공화국군의 지휘관들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적수였다. 게다가 시스 제국은 어디서 끌어모았는지 함선의 수가 끝이 없었다. 가망이 없는 싸움이 계속되자 사울 캐러스 제독 등 그나마 공화국에서 한가닥 한다는 유능한 장교들마저 공화국군을 버리고 시스 쪽으로 전향하기에 이른다. 공화국군은 하루가 다르게 전선에서 패주하기 시작하고 공화국은 존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이에 공화국 측은 전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제다이 기사단의 묘책에 따라 유능한 젊은 제다이 기사 바스틸라 샨이 지휘하는 특공대를 다스 레반의 기함에 침투시키고, 특공대는 결국 다스 레반을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다스 레반은 사라졌지만 그의 친구이자 제자였던 다스 말락이 이어받은 시스의 군세는 여전히 막강하기만 하고, 공화국이 기대했던 만큼 전세가 반전되지도 못하여 공화국군은 계속 밀려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아우터 림에 위치한 행성 타리스 궤도상에서 바스틸라 샨의 기함 엔다르 스파이어 호가 시스 함대와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시스 함대의 힘이 워낙 압도적이어서 엔다르 스파이어는 금세 함내 침입을 허용하고 만다. 게임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엔다르 스파이어 호

주인공은 공화국의 군인으로써 엔다르 스파이어 안에서 깨어난다. 엔다르 스파이어는 이미 적에게 거의 점령당했으며, 바스틸라 샨을 포함한 대부분의 인원이 이미 함을 버리고 탈출한 후다. 동료 트라스크 울고와 함께 적에 맞서 탈출선으로 향하는 길을 뚫던 도중 다스 말락의 제자 다스 밴던이 길을 막아서고, 주인공에게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트라스크는 몸을 던져 다스 밴던과 싸운다. 그 틈에 주인공은 탈출선까지 가는 데 성공하고, 공화국군 장교이자 걸출한 파일럿인 카스 오나시와 함께 타리스로 탈출한다. 엔다르 스파이어는 결국 궤도상에서 폭발하고 만다. 지못미 트라스크.

누적 파티원 (합류 순)

  • 주인공
  • 트라스크 울고

행성 타리스

타리스에 떨어진 주인공과 카스 오나시는 우선 어딘가에 있을 바스틸라 샨을 찾는 데 목표를 두고 타리스를 뒤지기 시작한다. 주인공 일행은 트윌렉 소녀 미션 바오와 그녀의 우키 친구 잘바의 도움을 받아 타리스 지하 갱들에게 포로로 잡힌 바스틸라 샨에게 접근하는 데 성공한다. 바스틸라는 스웁 레이싱 시합의 우승 상품 신세였는데, 주인공은 발군의 레이싱 실력을 발휘하여 바스틸라를 얻는다.

그러나 아직 기뻐하긴 일렀다. 시스 역시 바스틸라가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바스틸라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행성 궤도를 봉쇄하고 있는 상황이라 타리스를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시스 함대의 암호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때 타리스 범죄 조직의 보스격 존재인 다빅 캉 밑에서 현상금 사냥꾼으로 일하던 캔더러스 오르도가 조직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주인공 일행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주인공은 그것을 받아들인다.

거래의 내용은 다빅이 살 예정인 다기능 드로이드 T3-M4를 먼저 구매해 타리스 시스 기지의 보안을 뚫고 기지에 침투한 후 시스 함대 암호를 탈취해오면 캔더러스 자신이 다빅의 전용 화물선인 에본 호크로 안내해 주겠다는 것. 주인공 일행은 시스 기지에 들어가 암호를 탈취하는 데 성공했고, 캔더러스의 안내에 따라 다빅의 조직에 위장취업한다. 막 에본 호크에 올라타려는 순간, 기다리는 데 지친 시스 함대가 타리스에 대한 궤도 폭격을 시작하고, 주인공 일행은 에본 호크를 지키려는 다빅과 그의 부하 칼로 노드를 살해하고 궤도 폭격에 의해 폐허가 되는 타리스를 벗어난다.

누적 파티원 (합류 순)

주인공 카스 오나시 미션 바오 잘바 바스틸라 샨 T3-M4 캔더러스 오르도

행성 단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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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틸라 샨의 제안으로 일행은 일단 안전한 휴식을 위해 제다이 아카데미가 있는 행성 단투인으로 향한다. 단투인의 아카데미에서는 타리스에서 온갖 역경을 헤치고 살아남는 데 성공한 주인공에게 강한 포스를 느끼고 늦은 나이지만 제다이 훈련을 받는 것을 허락한다. 정식 제다이 파다완으로 인정받기 위해 몇 가지 시험을 받는 도중 타락했던 아카데미의 학생 주하니를 다시 빛의 길로 돌려놓고, 결국 정식 파다완으로 인정받게 된다.

파다완으로서의 첫 임무는 아카데미 근처의 오래된 유적을 조사하는 임무였는데, 여기서 주인공은 오래된 은하계 지도를 하나 발견한다. 그 지도에는 공화국 영토 내의 행성 몇 곳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이는 곧 '스타 포지'라는 고대의 유적을 찾는 데 단서가 될 다른 은하계 지도들이 있는 곳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아카데미의 마스터들은 스타 포지가 시스와의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여 에본 호크 파티에게 스타 포지를 찾으라는 임무를 맡긴다. 이런 중요한 임무에 제다이 마스터급이 동반하지 않는 이유는 다스 말락이 제다이 마스터의 강한 포스를 감지하기 때문에 임무의 극비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 덕에 새 삶을 얻은 주하니도 에본 호크에 동승하기로 하고, 이렇게 공화국의 운명을 어깨에 진 소수 정예 특공대가 출발하게 된다.

누적 파티원 (합류 순)

주인공 카스 오나시 미션 바오 잘바 바스틸라 샨 T3-M4 캔더러스 오르도 주하니

스타 포지를 찾아서

본격적인 게임의 메인 파트. 단투인의 지도에 표기된 행성은 타투인, 카쉬크, 마난, 코리반 총 네 개였다. 에본 호크 파티는 이 행성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순서는 플레이어 임의) 지도를 수집한다. 그 과정에서 기사단을 떠난 제다이 졸리 빈도가 카쉬크에서 합류하고, 전투/통역 드로이드 HK-47이 타투인에서 합류한다.

타리스의 불구덩이에서 살아나와 다스 말락과 계약하여 주인공에게 복수를 꿈꾼 칼로 노드는 결국 정말로 주인공에게 죽게 되고(첫째 지도를 찾을 때), 칼로의 죽음을 확인한 다스 말락이 주인공을 저지하기 위해 재차 파견한 다스 밴던 역시 주인공에게 살해당한다(둘째 지도를 찾을 때). 결국 트라스크 울고의 원수는 갚은 셈이다.

한편 어찌된 일인지 주인공은 각 행성을 방문할 때 지도가 있는 자리의 환상을 보게 되는데, 바스틸라는 이것을 주인공이 가진 특출난 포스 능력의 발현이라고 설명한다.

완성된 파티 (가나다, abc 순)

  • 미션 바오(트윌렉 소녀)
  • 바스틸라 샨(제다이 기사)
  • 잘바(우키 전사)
  • 졸리 빈도(회색의 제다이)
  • 주인(파다완)
  • 주하니(파다완)
  • 카스 오나시 (은하 공화국 해군 장교)
  • 캔더러스 오르도 (전직 현상금 사냥꾼)
  • HK-47(전투/통역 드로이드)
  • T3-M4(다기능 드로이드)

리바이어던, 그리고 충격적 진실

지도를 세 개까지 찾았을 때 에본 호크 파티는 결국 시스에게 꼬리가 잡히고, 말락의 부관이자 공화국의 배신자인 사울 캐러스 제독에게 잡혀 그의 기함인 리바이어던 호로 끌려가게 되는 강제 이벤트에 휘말린다. 다른 일행들은 적절하게 은신하여 잡히는 것을 피할 수 있었지만 주인공과 바스틸라 샨, 그리고 카스 오나시는 얼굴이 너무 알려진 관계로 사울의 고문실로 끌려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사울은 셋에게서 속옷만 남겨두고 모든 장비를 압수한 후에 전기 고문을 시작했다. 그러나 사울이 다스 말락에게 연락하기 위해 함교로 간 사이 숨어있던 주인공의 동료가 고문실에서 셋을 꺼내주었고, 빼앗겼던 장비들도 회수하게 된다. 일단 전투 준비가 완료되자 에본 호크 파티는 잡혔던 셋이 격납고 보안을 해제하기 위해 함교로 가 사울과 결판을 짓는 사이 다른 동료들은 에본 호크를 확보하고 탈출 준비를 하기로 역할을 나누었다.

주인공과 카스, 그리고 바스틸라는 리바이어던의 함교에서 사울의 정예 경호원들과 격전을 벌인 끝에 그들을 모조리 처리하고 사울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사울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던 카스는 특히 격해져서 그가 숨이 붙어있는 것을 보고는 바로 죽여버리려고 하였으나, 주인공과 바스틸라는 카스에게 다크 사이드의 악영향이 있을까봐 가까스로 그를 만류했다. 그런데 사울은 아직 할 말이 남았는지 카스를 자신의 가까이로 불렀고, 무언가를 속삭였다. 그 말을 들은 카스는 왠일인지 불신에 휩싸여 바스틸라에게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느냐고 따지기 시작한다. 물론 주인공은 영문을 모르고, 바스틸라는 정확한 대답을 나중으로 미룬다.

일단은 의혹을 미뤄둔 채 리바이어던을 탈출하는 것에 집중하기로 한 셋은 결국 막 리바이어던에 승선하여 함교로 가고 있던 다스 말락과 만나고 만다. 주인공을 본 말락은 눈을 의심하더니 결국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는데…

SPOILER

가면 뒤의 얼굴은 누구의 것인가?

사실 말락의 친구이자 스승이요, 그리고 맨덜로리언 전쟁의 영웅이자 공화국 최악의 적인 다스 레반은 살아있었다. 바로 주인공이었다! 다스 레반을 제거하기 위한 특공 임무를 현장 지휘했던 바스틸라는 함교에서 레반과 대치하게 되는데, 이때 시스의 일인자 자리를 노린 말락이 레반을 배신하고 그의 기함에 함포 사격을 가했다. 그리고 그 충격으로 인해 함교가 요동치는 와중에 다른 특공대원은 모조리 사망하고 바스틸라와 레반만, 그것도 레반은 실신한 채로 살아남은 것이었다. 바스틸라는 레반을 데리고 제다이 기사단으로 돌아가고, 기사단에서는 시스의 끝없는 물량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포스를 이용해 레반의 기억을 조작하여 공화국 군인의 정체성을 집어넣었다. 즉 바스틸라를 비롯한 단투인의 제다이들은 모두들 이 사실을 알고서도 주인공을 기만했던 것이다! 레반이 진실 앞에서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바스틸라가 동료들의 탈출 시간을 벌기 위해 말락에게 몸을 던져 검투를 벌인다. 그 틈에 주인공과 카스 및 다른 동료들은 에본 호크를 타고 리바이어던을 벗어난다. 그러나 바스틸라는 결국 말락에게 패해 포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에본 호크에서 카스가 동료들에게 진실을 말하고, 순간 불신의 기운이 에본 호크를 엄습하나, 이미 결속력으로 다져진 에본 호크 파티는 레반을 재신임하기로 결정한다. 또한 HK-47은 주인공이 레반이라는 사실을 알자 손상되었던 기억을 모두 복구하여 자신의 창조자이자 첫 주인인 레반에게 충성을 바치게 된다.

리바이어던 이벤트를 끝낸 뒤 네 번째 행성의 지도까지 얻으면 스타 포지의 정확한 위치를 얻을 수 있다.

미지의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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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타 포지 가까이에 도착한 에본 호크 파티. 항성 하나의 에너지를 통채로 빨아먹는 스타 포지의 위용이 대단하다. 카스 오나시가 공화국 함대에 스타 포지의 위치를 송신하고, 파티는 함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문제점이 생기는데, 스타 포지 근처에 있는 이름모를 행성에서 나오는 스타 포지 방어용 역장에 걸려 결국 그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 것. 행성에는 과거에 불시착했던 함선들의 잔해가 많이 남아 있었다. 착륙 과정에서 손상된 에본 호크를 수리할 부품도 찾아야 했지만 역장의 제거가 더 중요한 일이다. 역장을 제거하지 않으면 기껏 도착한 공화국 함대가 모조리 쓸려나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행성을 둘러보던 레반과 동료들은 은하계에서 처음 보는 종족과 조우하게 된다. 이들은 바로 라카타로, 스타 포지를 만든 고대의 라카타 무한 제국의 후예들이었다. 레반은 예전 시스 로드로 찾아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결국 그들의 도움을 얻어 방해 역장이 생성되는 사원에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사원의 상층부에는 레반이 상상도 할 수 없던 적이 기다리고 있었다.

바로 바스틸라 샨이었다. 말락은 바스틸라를 잡은 후 그녀를 다크 사이드로 타락시키기 위해 고문하는데, 그 결과 그녀는 증오에 휩싸인 어둠의 전사가 되어 있던 것이었다. 바스틸라는 레반에게 함께 말락을 처치하고 은하계의 지배자가 되자고 설득한다. 여기서 레반은 갈등하게 된다. 왜냐하면 게임의 엔딩 분기점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라이트 사이드

레반은 바스틸라의 제안을 거절하고 바스틸라와 싸운다. 바스틸라는 레반과 대충 싸우더니 자신의 우주선을 타고 스타 포지로 달아나 버린다. 사원에서 역장을 해제한 레반도 에본 호크에 타고 동료들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다.

다크 사이드

레반은 바스틸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다스 레반의 타이틀을 취한다. 그리고 에본 호크 파티에게 자신을 따르라고 강요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과 함께하기를 거부한 동료들을 무참히 학살해버린다. 카스 오나시는 레반의 분노를 피해 달아나고, 이후 행적을 알 수 없게 된다. 사원에서 역장을 해제한 다스 레반은 에본 호크에 올라 스타 포지로 향한다.

스타 포지

앞의 분기에서 어떤 루트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당연히 여기의 진행도 달라지게 된다.

라이트 사이드 엔딩

폰 도돈나 제독이 이끄는 공화국 함대와 제다이 마스터 반다르 토카레를 비롯한 제다이 기사들이 도착하고, 곧 시스 방어 함대와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다. 그러나 바스틸라 샨배틀 메디테이션이 시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또 스타 포지에서 뽑아내는 물량 때문에 공화국 함대에게는 쉽지 않은 싸움이다. 한편 에본 호크 파티는 제다이 기사들과 함께 스타 포지의 방공망을 뚫고 안에 침입하는 데 성공한다. 레반이 침입했다는 보고를 받은 다스 말락은 스타 포지의 다크 포스를 끌어올릴 시간을 벌기 위해 전 병력을 레반에게 꼴아박기 시작한다.

힘겨운(?) 전투를 거친 레반 앞을 다시 바스틸라 샨이 가로막지만 스타 포지의 힘을 빌렸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레반을 이길 수는 없었다. 레반에게 죽음을 간청하는 바스틸라. 어떻게 할까?

바스틸라를 살리고

레반은 설득을 통해 바스틸라를 빛의 편으로 구원하고, 바스틸라는 이제 공화국 함대를 위해 배틀 메디테이션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시스 함대에 동요가 일어나 빈틈이 발생하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폰 도돈나 제독의 적절한 용병술에 힘입어 공화국 함대가 시스 함대를 격파하기 시작한다.

레반은 바스틸라를 뒤에 남겨둔 채 다스 말락과 대결하게 되고, 말락은 포로 제다이들의 생명력을 6번이나 흡수하고도 레반에게 패배한다. 결국 말락은 레반의 우월함을 인정하며, 자신의 열폭을 반성하면서 사망한다.

바깥에서는 바야흐로 시스 함대가 괴멸했고, 공화국 함대가 스타 포지의 궤도 안정 시스템에 최후의 일격을 가하던 참이었다. 시스템이 파괴되자 스타 포지는 항성의 중력을 견디지 못하고 항성에게 끌려들어가다가 연쇄 폭발을 일으켜 우주에서 사라진다. 에본 호크는 아슬아슬하게 탈출하고, 공화국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함대에 합류한다.

미지의 행성의 라카타 사원에서 에본 호크 파티는 공화국의 영웅 자격으로 무공 훈장을 받는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 또 다른 어둠의 위협을 잘 경계하라는 반다르 토카레의 말과 함께 엔딩.

"Wherever you go, you will be recognized as the heroes of our age. But you must remain ever vigilant - for one day you may be called upon once again to defend the glory of the Republic… against the tyranny of the Dark Side. For this… is the destiny… of the Jedi." "어디를 가든, 그대들은 우리 시대의 영웅으로 대접받을 것일세. 그러나 항상 경계를 늦추지 마시게들. 언젠가 다시 한 번 어둠의 위협에 맞서 공화국의 영광을 수호할 날이 올 지 모르니. 그것이 모든 제다이의 사명일세."

바스틸라를 죽이고

레반은 –클릭 실수로– 바스틸라를 죽인다. 그것 말고는 위와 같다.

다크 사이드 엔딩

공화국 함대가 도착하고, 시스 함대와의 격전이 벌어진다. 다스 레반의 목표는 다스 말락을 처단하고, 공화국 함대를 섬멸하여 스타 포지를 지켜내는 것.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 곧바로 스타 포지의 방공망을 뚫고 격납고에 침입, 말락이 있는 스타 포지의 심장부로 전진한다. 말락은 스타 포지의 힘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스타 포지의 전 병력을 레반에게 꼴아박는다. 다른 길로 침투한 제다이 기사들도 다스 레반을 보고 그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졸병들은 진정한 어둠의 군주 다스 레반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다스 레반과 다스 말락의 피할 수 없는 결투가 벌어진다. 결과는 알다시피 말락이 포션을 6번 빨고도 다스 레반의 우월한 힘 앞에 무릎을 꿇게 된다. 이번에도 열폭을 반성하자. 반성.

말락이 죽고 다시금 시스 황제의 자리에 오른 레반은 스타 포지의 물량을 동원해 공화국 함대를 공격한다. 이 물량에 바스틸라 샨배틀 메디테이션 버프까지 더해지자 공화국 함대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고, 폰 도돈나 제독과 제다이 마스터 반다르 토카레가 탑승한 공화국 기함이 격침되면서 사실상 함대가 전멸하게 된다.

미지의 행성의 라카타 사원에서 다스 레반은 제자 바스틸라 샨을 곁에 두고 다시금 시스의 황제 자리에 오르고, 스타 포지에서 나오는 시스의 함선이 우주를 뒤덮으면서 공화국을 향해 천천히 진군해 간다.

"Malak is dead! All hail the return of Darth Revan, the true Lord of the Sith!" "말락은 죽었다! 모두들 시스의 진정한 군주 다스 레반께 경배하라!"

기타

최근의 하드웨어 및 드라이버와 충돌해서 게임이 튕기는 경우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구공기 포럼에 가 보면 플레이어들이 만든 트러블슈팅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적용시키기 쉽지 않다. 그렇다고 패치가 나올리도 없다. 증상이 극도로 심하지 않는 이상은 자주 세이브하면서 진행하는 수밖에 도리가 없는 듯하다. XBOX버전이 먼저 나왔다. 물론 후속작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국내에서 이 게임이 발매된지 얼마 되지 않아 재고를 구하기가 무척 힘들어졌다. 그 이유는 EA코리아에서 1천장만 풀었기 때문이다. PC버전은 아시아판을 직수입해서 판매했는데 이것 역시 재고량이 많지 않았다. 현재 스팀에서 달랑 $9.99로 주얼시디 가격으로 팔고 있다. 그냥 실행하면 해상도가 낮아서 거슬리는 면이 있으나 해상도 패치 하기가 꽤나 귀찮으므로 그냥 하자. 어차피 지금은 스토리라인을 즐기는 게임이므로 그냥 넘어가자.

등장 인물 (가나다, abc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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