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Norovirus)

노로바이러스는 크기가 27~40nm인 소형 구형의 바이러스로 외피가 없는 정 20면체 바이러스임

노로바이러스는 몇 종류의 바이러스군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것은 Norwalk-like viruses(NLVs), calciviruses, small round structured virus(SRSV)들이다. 최근에 위의 3종류의 바이러스들이 노로바이러스로 합해졌다.

노로바이러스 입자는 산이나 적당한 가열, ether에 저항성이 있으며,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인 3.75~6.25mg/l(잔류염소량 0.5~1.0mg/l)에서도 불활성화 되지 않아 저항성이 강함. 노로바이러스를 불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오염된 배수 시스템의 처리 농도인 10mg/l 이상의 염소 농도가 필요함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학적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면역학적 대처에 있어 가장 큰 장애가 됨.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면역이 유발되는 기전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한번 면역이 이루어진 후 항체가는 오래 지속되지 않아 16주 이상 항체가가 유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현재 백신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개발도상국의 유아와 어린이들의 위장염 사례 등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유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임

감염

비록 플루(감기)라는 별명을 달고 있지만 위장감기는 감기의 특징인 호흡기질환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위장관질환이다. 그런데 호흡기질환처럼 공기를 통하여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특이하다. 물론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감기처럼 사람이 많은 곳의 공기에서 떠다니는 것이 아니라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구토를 하는 동안 침방울 같은 것이 공기 중에 튀어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임상 증상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나 무증상이면서 대변에서 바이러스만 배출하는 경우가 있으며 소아연령에서 무증상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11.7%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소아의 급성 위장관염의 원인병원체 진단과 노로바이러스의 역학연구에서 감안되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잠복기가 평균 1.2일이며 대부분 감염 2-3일만에 호전되지만 위험군(노인, 영유아, 면역결핍환자)에서는 입원이 필요한 정도로 심한 경우가 많고 85세 이상의 연장자에서는 감염 후 4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40%에 달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이 주로 생기며 때때로 미열, 오한, 두통, 근육통과 더불어 피로감이 동반되기 때문에 위장감기(stomach flu)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

  • 오심, 구토, 설사, 복통을 주 증상으로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경미하며 1-2일 지나면 자연 회복되며 만성 보균자는 없음
  • 잠복기는 24-48시간
  • 감염자의 대변 혹은 구토물이 있는 바이러스가 음식, 물을 오염시키거나 혹은 감염자의 손이나 접촉한 물건 등이 오염되어 이를 먹고 마시거나, 접촉함으로서 바이러스가 입(경구)으로 들어오게 됨
  • 소량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쉽게 감염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전파되며, 전염성은 증상 발현기에 가장 심하고 회복 후 3일에서 최장 2주일까지 가능함

역학적 특징

  • 1996년 1월~1997년 6월에 미국 CDC에 보고된 90건의 비세균성 위장염 집단발생 중 86건(96%)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노로바이러스가 유행성 위장염의 주요 원인체임이 전 세계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함. 노로바이러스의 전파는 경구적인 경로 즉 분변-구강 혹은 구토에 의한 비말형성 경로로 일어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 즉 2차 감염도 흔히 일어남
  • 전염력은 증상 발현기에 가장 심하며 적어도 회복 후 3일 이상(최장 2주일)까지 가능하므로 음식 조리자의 경우 증상에서 회복된 후에도 최소 2-3일 간은 음식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함
  • 연중 발생이 가능하나 과거 Winter vomiting disease라 불린 것처럼 10월~11월에 증가하고 다음해 1월에 최고 정점에 이르며 5월과 6월에는 발생이 감소함
  • 미국 CDC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염(설사)가 매년 2천 3백만 건에 이르며 음식에 의한 식중독 사례의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
  • 음식물을 취급하는 조리자가 감염되어 있는 경우나 과일이나 야채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음식에 노로바이러스가 오염될 경우 집단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우물이나 지하수, 광범위한 상수도 오염 시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할 수 있음
  • 굴과 같은 어패류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 다량으로 중장선에 여과되면서 노로바이러스가 고농도로 농축될 수 있어 굴 등 어패류 양식장 주위에는 오염된 하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요망됨

진단

  • 검체

◦ 분변 : 확실한 바이러스 진단을 위해 발생 직후에 대변을 채취하는 것이 좋으며 최소 48시간 내에 채취한 검체를 사용하고 검체 운송을 위해 4℃를 유지하고 장기 보관 시 온도는 -70℃가 가장 좋으나 일주일 이내에 검사가 가능할 때에는 -20℃ 보관도 가능함 ◦ 토사물 : 구토는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채취와 보관, 운송 등은 대변 검체의 처리방법에 따름 ◦ 혈청 : 노로바이러스에 대한 IgG가 4배 이상이 되는지 잔단하기 위해 급성과 회복기 검체를 채취하여 급성기 혈청은 증상이 나타나고 5일 이내에 채취해야 하며 회복기 혈청은 증상이 사라진 후 3주에서 6주내에 채취해야 함. 성인인 경우 전혈을 5~7ml 정도, 소아인 경우는 3~4ml 전도가 필요하며 항응고제가 없는 튜브에 담고 혈청만 별도로 분리하여 냉동 보관함 ◦ 환경 가검물 : 물이나 음식물이 의심스러우면 가능한 빨리 채취하고 4℃에 보관

  • 검체채취 지침

◦ 증상 발생 이후 48시간 내에 검체를 채취 ◦ 채취 양 : 가능하면 5g 이상(소변채취 컵 정도의 양, 최소 1g 이상) 채취 ◦ 검체채취 관련 지침 :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조사시점 기준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이 20명 이상이면 최소 20명을 대상으로 분변검체 채취와 직장채변을 실시하고 나머지 이환자는 직장채변을 실시한다. 또한 증상자가 20명 미만이면 전원 대변검체 및 직장채변 실시

  • 검체 보관

◦ 방수된 깨끗하고 건조한 용기에 넣어 보관하며, 검체 채취 후 48시간 내 검사가 가능한 경우 냉장보관하고 이외에는 -20℃이나 -70℃에 보관

치료

  •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에 대해 치료

환자 및 접촉자 관리

  • 감염자의 분변은 신체물질 격리책에 준해서 처리
  • 조리업무 종사자는 회복 후 최소 3일 이후에 업무에 복귀가 가능

예방

  • 손 씻기 등 개인위생과 음식물에 대한 관리가 중요함
  • 특히 과일과 채소는 철저히 씻어야 함
  • 굴은 가능하면 익혀서 먹는 것이 좋음

환자의 대변과 구토물에서 노로바이러스가 발견되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 후, 아기의 기저귀를 교체한 후, 음식을 먹거나 조리하기 전에 꼭 손을 씻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가 바이러스에 오염되어있을 수 있으므로 먹기 전에 잘 세척해야 하며 생 굴 대신에 익힌 것을 먹도록 하자.

환자의 구토물로 주변이 오염되었을 경우 소독제로 소독해야 하며 오염된 옷 등은 삶아서 소독하는 것이 좋다. 환자는 당연히 음식을 조리해서는 안 되며 회복된 환자도 3일 이내는 바이러스를 계속 배출할 수 있으므로 조리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