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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티어소자

세상에 열만 쏙 잡아서 없애주는 기구는 없다. 차가운걸 뜨겁게 만들수는 있지만 열을 어디로 보내지 않고서는 식힐수 없다. 에너지 보존의 원리이죠.

펠티어도 마찬가진다. 한쪽면은 서리가 낄 정도로 차가워지지만 그 이유는 반대쪽으로 그 엄청난 열에너지를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열은 자연계에서 고온에서 저온으로는 이동하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이 상온에서 점점더 얼면서 단단해지는일은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없지요) 허나, 펠티어는 인위적으로 열에너지를 반대편으로 보내버리는데 바로 [전기에너지]라는 다른 에너지를 사용한다. 에너지의 흐름을 바꾸기 위한 또다른 에너지의 사용이랄까…

펠티어의 한쪽편이 차가워지는만큼 반대쪽은 겁나게 뜨거워진다. 달걀 프라이는 우습죠.

말씀드렸다시피, 열은 고온에서 저온으로만 흐릅니다. 그리고 그 [방향성]의 세기는 온도차가 클수록 강해진다. 얼음물에 손을 담그는 것과 드라이 아이스에 손을 담그실때 어느손이 먼저 얼지는 굳이 실험하지 않아도 자명하죠^^

펠티어도 마찬가진다. 펠티어가 전기의 힘으로 에너지의 방향을 역전시키나, 그것도 한계가 있다. 반대쪽의 열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불덩이처럼 뜨거워진다면 이내 그 열은 전기에너지의 힘을 누르고 반대로 흐릅니다. 그게 바로 [열역전 현상]이다. 열역전 현상이 일어나면 펠티어는 단순히 전기먹는 기계에 불과한다.

뭐 지금까지는 펠티어 소자에 대한 과학적? 인 설명이었구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펠티어를 말씀한것처럼 사용하시는분은 제 기억으로는 [없다] 아니, [불가능한다]. 이유를 몇가지 열거하자면

펠티어 소자 발열부에서 발생하는 그 무지막지한 열기는 도데체 어떤 쿨러로 감당할 것이며

또한 흡열부의 엄청난 저온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칠듯한 결로는 어찌 막으실 것이며

부수적으로 거기에 들어가는 CPU와 버금가는 전력은 어찌 감당할것인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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