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피부암에는 피부 자체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피부암과 다른 장기의 암이 전이되는 전이성 피부암이 있으며 원발성 피부암에는

등이 있다.

최근 들어 자외선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많아지고 있고, 장기적으로 햇볕을 많이 쬐다보면, 피부노화현상을 촉진시키고기미, 잡티, 주근깨등 색소성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영향 외에 피부암도 많아진다고 우려를 한다.

그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인종에 따른 피부 색깔의 차이 만큼 피부암의 위험도에도 차이가 많다. 피부가 하얀 백인들은 아무리 햇볕을 쬐어도 까맣게 타지 않는 반면 화상을 잘 입다. 그래서 조금만 나이가 들어도 피부가 매우 거칠고 쭈글쭈글해지고 노화가 빨리 온다. 반면에 흑인들은 이미 까만 피부라 아무리 햇볕을 많이 쪼여도 일광화상을 입을 일은 없다. 그래서 흑인들의 피부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도 매우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피부암의 발생빈도에 대해서도 백인은 가장 악성인 흑색종이 잘 생기는 반면, 흑인들은 그 병이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황인종에 속하는 우리나라 사람들도 악성흑색종의 발생은 매우 드문 편이며, 피부과 의사가 몇 년에 한 번 보기도 힘들 정도이다.

피부는 표면에서 가까운 순서로 표피, 진피, 그 심부의 피하조직이라는 세 부분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또 표피는 몇 개의 층으로 나뉘는데, 이것은 표면에서 가까운 순서로 각질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이라고 불립니다. 표피최하층인 기저층은 진피와 접하고 있다.

진피에는 혈관, 신경, 모포 (모낭이라고도 한다.), 지선, 한선, 입모근 등의 조직이 있다. 이들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 한 것을 총칭해서 「피부암」이라고 부릅니다. 연간발생빈도가 낮은 것까지 포함하면 피부암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피부의 이상은 내장의 경우와는 달리 눈으로 보아 알 수 있으므로, 피부암은 조기에 스스로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강렬한 태양광선 (자외선)을 너무 많이 쪼이는 일이나 방사선의 대량 피복이 피부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수십년 전의 화상 흉터나 외상의 흉터, 장기간에 걸린 감염증의 반복 (같은 장소에서 반복적으로 부스럼 등이 생겼다가 나았다가 하는 것) 등으로 인해 피부암이 발생하기도 하며, 점이나 습진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 사실은 암인 경우도 있다.

새로 피부에 무엇인가 나거나 지금까지 나있던 것이 갑자기 달라지기 시작하면, 바늘로 찌르거나 손톱깎기로 떼어내는 등으로 해서 자극을 주거나 자기 방식으로 치료하려고 하지 말고, 조기에 피부과전문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다.

편평상피암

편평상피암은 표피의 중간층을 차지하는 유극층을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서, 우리나라에서 많은 피부암의 하나이다. 정확한 연간발생빈도는 명확하지 않다.

이 암을 일으키는 요인으로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자외선의 영향이다. 단기간에 대량의 자외선을 쪼이는 것은 물론 어릴 때부터 축적된 자외선의 영향에 의해서도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얼굴이나 목, 손등 등 햇빛에 노출되는 부분에서 생기는 편평상피암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발병요인으로서 최근 주목되고 있는 것 중에 사람 유두종바이러스라는 것이 있다. 사람 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등의 발병요인으로서 알려져 있었는데, 피부의 편평상피암의 발생과도 관련된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그밖에도 편평상피암에는 전부터 알려져 있는 발생요인이 몇 가지 있다.

그것은 화상이나 외상의 흉터, 잘 낫지 않는 피부궤양, 장기간에 걸친 욕창, 방사선요법 후에 생기는 만성방사선피부염 등이다. 또한 화학물질의 비소화합물, 타르 종류, 광물기름 등이 피부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경우도 있다.

편평상피암은 7:1의 비율로 남성에게 더 많다. 환자 중 40세미만인 사람은 전체의 2.3%에 지나지 않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여 일반적인 암 연령보다도 높은 70세이상이 58%를 차지하고 있다.

증상

편평상피암의 증상은 발생부위나 발생요인에 따라 다양한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크고 불균일한 모양의 붉은 피부가 부어 올라 살덩어리가 부서진 것처럼 보이며, 만졌을 때 응어리가 있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종양이 커지면 그 모양이 꽃양배추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 외의 자각증상은 특별히 없다만, 편평상피암에서는 종양(암)의 표면이 약해지게 되므로 일반세균에 의한 감염이 잘 일어나며 농이 나오거나 악취를 내기도 한다.

진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국소마취를 하고 피부병변의 일부를 잘라내어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피부생검을 해야 한다. 그 외에 종양의 침윤 (주위로 퍼지는 것) 깊이나 전이 등, 병의 확산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 흉부X선검사와 복부의 초음파검사를 비롯해,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한 검사, CT스캔이나 MRI 등의 정밀검사를 필요에 따라 실시한다. 검사를 통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를 말해주는 시기 (병기)를 확인하고 그에 맞추어 치료법을 선택한다.

병기

피부암 (악성흑색종을 제외한)의 병기는 이하와 같이 0기에서 4기까지 5가지의 시기로 나뉩니다.

0기 : 악성화한 세포(암세포)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표피 속에 머물러 있는 것. 이 시기를 「표피내암」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암이 일어나기 일보 전의 상태이며 아직 완전한 암은 아님.

1기 : 종양의 크기가 2cm 이하로서 진피에만, 혹은 진피에서 피하조직 속에 머물러 있는 것.

2기 : 종양의 크기는 2cm를 넘었지만 진피에만, 혹은 진피에서 피하조직 속에 머물러 있는 것.

3기 : 종양의 크기와 상관없이 종양의 깊이가 피하조직을 넘어 더 깊은 곳의 근육, 연골, 뼈에까지 미친 경우. 또는 종양의 크기와 상관없이 「주위림프절」이라고 불리는 목, 겨드랑이 아래, 허벅지와 몸의 경계 부분의 림프절로 전이한 경우. (주 : 동시에 여러 개의 종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그 중에서 가장 진행된 상태의 것을 대표로 해서 병기를 분류함.)

4기 : 주위림프절을 넘어 원격전이 (내장으로의 전이)한 것.

치료

치료방법에는 외과요법, 동결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이 있다.

외과요법

이 편평상피암은 종양 자체만을 절제하면 재발하거나 전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양 주위의 정상적인 곳을 포함하여 깊이도 폭도 넉넉하게 절제해야 한다. 수술에 의한 피부결손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술을 비롯해 성형외과적인 방법으로 상처를 고칩니다.

동결요법

액체질소를 사용해서 암조직 내의 온도가 -20 도에서 -50 도가 되도록 냉각하여 암세포를 동결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침윤이 얕은 암은 이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동결요법은 치료도중이나 치료 후의 신체에 대한 영향이 적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지병 때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분에게도 적합한 치료법이다.

방사선요법

편평상피암은 피부암 중에서도 방사선요법이 효과를 발휘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방사선치료에는 몇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이 암의 경우 전용기계를 사용하여 X선이나 전자선을 신체 외측에서 조사하는 방법이 일반적이다. 보통 1회의 조사가 단시간 내에 끝나기 때문에 방사선요법은 통원치료를 통해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암이 생긴 부위에 따라서는, 암세포가 정상세포에 비해 열에 약하기도 하므로, 그런 사실을 이용해 온열요법을 병용하여 더욱 치료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화학요법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은 국소요법이라고 하여, 신체의 일부분에 대해서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전신요법인 화학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된다. 또한 편평상피암은 머리, 얼굴, 목 등 눈에 띄는 곳에 잘 발생하므로, 가능한 한 절제하는 범위를 줄이기 위해 수술 전에 항암제로 암을 작아지게 해두는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복합적치료

어느 정도 진행된 편평상피암에 대해서는 위의 4가지 중에서 하나만을 골라 치료하지 않으며, 이들 모두를 잘 조합해서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를 실시한다. 이것을 복합적치료라고 한다.

부작용

1기, 2기에서 실시되는 수술은 신체의 표면에 가까운 부분을 절제하는 것이므로 일반적으로 수술 후에 기능장해가 일어나지는 않다. 수술에 의해 생긴 흉터 자체나 종양을 절제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변형 등의 미용적인 문제점도 성형외과기술의 진보에 의해 상당히 깨끗이 고칠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팔, 다리의 절단수술을 한 경우에는 수술 후의 기능훈련이 필요한다. 팔이나 다리를 절단한 경우에는 자르지 않은 부분에서도 통증을 느끼는 「환상통」이 나타나기도 한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사라져간다. 또 겨드랑이 아래나 허벅지가 몸에 붙은 부위에서 림프절곽청을 한 경우에는 손발이 붓거나 저리는 일이 있다. 목의 림프절곽청을 하면 어깨가 결리고 뻐근한 현상이 지속되거나, 일시적으로 안면신경이 마비되기도 한다. 이들도 시간의 경과에 따라 증세가 약해지며 서서히 회복된다.

주된 부작용은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발열, 전신권태감, 탈모, 호흡기능장해, 간기능장해, 신장기능장해, 골수억제(혈액중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감소하는 것) 등이다. 이들은 모두 항암제에 의해 일어나는 일시적인 것이다만,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각각의 부작용을 경감시키 위한 치료를 한다.

방사선을 조사하는 부위에 따라 부작용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한 부위의 피부가 일종의 화상을 입은 상태가 되므로 피부의 발적, 수포, 미란, 궤양, 간지러움, 색소침착, 관절의 구축 등이 일어나며, 손발이 붓기도 한다. 또한 온열요법을 병용하는 경우에도 열에 의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편평상피암의 치료성과

편평상피암은 신체의 표면에서 발생하므로 내장의 암에 비해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치료성과가 양호한다.

0기, 1기일 때 치료를 받은 경우, 5년생존률은 거의 100%이며 2기의 경우에도 85%이다. 3기에서의 5년생존률은 주위림프절전이가 없는 경우 65%, 주위림프절전이가 있는 경우 55%정도이다. 4기가 되어 내장으로 전이하게 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전이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 치료성과가 다릅니다만, 표준적인 치료를 실시한 경우의 5년생존률은 30%이하이다. 이 때문에 보다 나은 치료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검토가 진행중이다.

기저세포암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것이다. 기저세포암 전체의 약 80%는 머리와 얼굴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에 따라, 이 암은 태양광선 (특히 자외선)에 의해 초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됨과 동시에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것도, 장기간에 걸쳐 자외선과 접촉했던 악영향의 결과라고 한다. 발생빈도는 50세이상에서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하며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계속 증가한다. 편평상피암과 마찬가지로 다른 일반적인 암보다도 고령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60대가 전체의 26%, 70세이상이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남성에게 약간 더 많은 경향이 있지만 남녀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자외선 이외의 발증요인으로서는 화상이나 외상의 흉터, 방사선에 의한 피부장해 등을 들 수 있다. 또 색소성건피증이라는 특수한 병인 경우, 선천적으로 피부가 매우 약해 기저세포암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다.

기저세포암은 방치해두면 피부 뿐 아니라 근육과 뼈 등의 깊은 곳의 조직으로 침윤해가지만, 림프절이나 내장으로 전이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는 특징이 있다.

증상

초기증상으로서 가장 많은 것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병변으로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점」이라고 착각한다. 이것이 보통 수년에 걸쳐 서서히 커져서 종괴를 형성하고, 더 진행되면 중심부가 함몰되어 궤양이 생기며, 그 주변부는 제방처럼 튀어나온 여러 개의 검은 구진에 둘러싸이게 된다.

중심의 궤양부분은 반복적으로 딱지가 생기게 되거나 출혈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것이 일본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결절-궤양형」이라는 유형의 기저세포암으로서, 70%가까이가 위아래의 눈꺼풀, 코, 윗입술 주변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드물게는 「반상경피증형」이라고 하는, 약간 광택이 있는 연한 붉은 색과 흰색의 반흔처럼 생긴 상태인 것과 「표재형」이라고 하는, 경계가 선명한 홍반으로서 표면의 피부가 딱지처럼 떨어져 나가는 상태의 것 등, 암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은 없다.

진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피부생검을 해야 한다.

병기

병기분류는 편평상피암 항목을 참조해 주십시오. 기저세포암의 약85%는 2cm 이하의 크기로서 진피 내에 머물러 있는 1기에서 발견되며, 림프절이나 내장으로의 전이는 전체의 약0.5%로서 매우 드뭅니다.

치료와 예후

치료는 거의 외과요법만으로 한다. 종양의 주변에서 0.5cm 정도 넓은 범위의 피부를 절제하며, 피하지방조직도 충분한 깊이까지 절제한다. 수술에 의한 피부결손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이식을 함으로써 부족한 피부를 채웁니다. 이렇게 하면 기저세포암은 치료된다.

이 암의 발생부위가 안면의 중심부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서 눈, 코, 입의 변형을 피하고자 수술범위를 줄이게 되면 재발할 위험이 있다. 재발한 기저세포암의 치료 후의 재발률, 즉 재재발률은 50%나 된다. 전이할 염려가 없다고는 하지만, 얼굴 중심부에서 국소재발을 반복하게 되면 주위의 근육, 연골, 뼈 등의 조직을 파괴하면서 더 깊은 곳으로 침윤하기 때문에, 처음 수술에서의 충분한 절내가 매우 중요한다.

기저세포암은 고령자에게서 많기 때문에 지병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로서 방사선요법과 동결요법을 실시하기도 한다.

피부암전구증 및 표피내암

지금까지 말씀드린 편평상피암과 기저세포암, 그리고 별도의 항목에서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악성흑색종이 대표적인 피부암이다만, 그 외에도 방치해 두면 피부암으로 변하는 「피부암전구증」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피부과에서는 예전부터 「피부암전구증」이라는 용어를 두 가지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는 악성세포, 즉 암세포를 지니고는 있지만 이것이 표피 속에만 머물러 있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 사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피부암의 병기분류 0기와 같은 상태로서 표피내암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것을 『피부암전구증 및 표피내암』이라고 기재한다. 이것을 방치해 두면 암세포가 진피 속으로 들어가 진짜 피부암이 되기 때문에 표피내암일 때에 치료해버리는 것이 중요한다.

두 번째는 더 넓은 의미에서 피부암이 발생하는 모태가 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에는 만성방사선피부염이나 열상반흔 등이 포함된다. 현재는 암세포가 없지만, 정상적인 건강한 피부에 비해 장래에 암세포가 출현하기 쉽기 때문에 세심하게 피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곧장 치료를 해야 하는 상태인 것은 아니다.

여기서는 『피부암전구증 및 표피내암』중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대표적인 병변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일광 각화증

중년 이후에, 머리나 얼굴, 목덜미, 손등, 팔 등과 같은 일광 (자외선)에 자주 접하는 부위에서 발생한다. 크기는 1cm에서 수cm이며, 연한 갈색에서 홍갈색의, 표면이 거칠고 건조된 것 같은, 윤곽이 희미한 원형의 피진이 생긴다. 「노인성각화증」이라고도 불리며 고령일수록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근래에 이 종양은 증가하는 경향인데, 그 원인은 사회의 고령화 이외에도 지구의 환경파괴에 의한 오존층의 감소라는 설이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보웬병

반상이거나 약간 튀어나온 피진으로서, 정상피부와의 경계가 뚜렷한다. 색은 연한 붉은 색에서부터 갈색인 것이 많으며, 표면에는 거칠거칠하게 건조되어 잘 벗겨져 나가는 백색이나 황백색의 피부가 생긴다. 때로는 일부에서 미란이 생기거나,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보웬」은 발견한 사람의 이름이다. 일본인의 경우 약80%가 가슴, 배, 등, 팔 위쪽, 허벅지 등 햇볕에 잘 닿지 않는 부분에서 발생하며, 끈질긴 습진이라고 여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전신에 이 피진이 생기는 「다발성 보웬병」은 비소의 섭취와 관련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파제트병

이 병명도 「Paget 박사」라는 발견자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파제트병」은 크게 「유방 파제트병」과 「유방외 파제트병」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유방 파제트병은 40-60대인 여성의 유방에서 유두를 중심으로 생기며,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일반적으로 유두 일부의 홍반이나 미란으로 시작되며 점점 주위의 유륜과 유방을 향해 퍼져간다. 유두가 점점 파괴되어 없어져 버리는 일도 있다. 이 질환은 유방암의 특수한 형태로 분류되고 있으며, 잘 찾아보면 유방에서 응어리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유방외파제트병은 60세이상인 고령의 남성에게서 많으며, 발생빈도는 여성의 2-3배이다. 외음부, 항문 주변, 겨드랑이 밑, 드물게는 배꼽에 생긴다. 끈적끈적한 홍반으로서, 군데군데가 하얗게 비어 있으며, 일부에 미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침출액이 나오거나 딱지같은 것이 붙어 있고, 대부분의 경우 가벼운 가려움증을 수반한다. 이 때문에 종양이라기보다는 습진이나 백선과 비슷한다. 습진이나 백선이라고 생각하고 그에 대한 치료약을 장기간 사용했는데도 낫지 않고 오히려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한다.

진단과 치료

일광성각화증, 보웬병, 파제트 병과 같은 병변은 전문의가 아닌 사람은 진단하기 어렵다. 확정진단은 피부생검을 통해서 하게된다. 진단이 나온 후의 주된 치료는 외과요법이다. 이들은 표피내암이기 때문에 완전히 절제하기만 하면 완치된다. 일광성각화증, 보웬병에서는 종양 둘레보다 0.5cm정도 넓은 면적을, 깊이는 종양이 노출되지 않을 정도로, 피하지방조직을 포함해서 절제하면 충분한다. 단, 유방외 파제트병의 암세포는 표피내를 기어가듯이, 또 껑충 뛰듯이 하면서 육안으로 보이는 종양의 윤곽보다 훨씬 넓은 범위로 퍼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절제하기 위해서는 육안으로는 정상으로 보이는 종양 주변 부위를 3-5cm정도 여유를 두고 절제해야 한다. 또 유방 파제트병에 대해서는 조기 유방암 치료에 준한 수술이 필요한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수술을 할 수 없는 경우, 방사선요법이나 액체질소를 사용한 동결요법도 효과적이다. 또한 「보웬병」과 「파제트병」은 몸 속 어딘가의 내장에 암이 있음을 나타내는 사인의 하나라고도 여겨지며, 실제로 8-15%정도에서 위암이나 폐암 등의 내장암이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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