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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cmaxim111 [2014/05/29 03:43] – V_L | tech:cmaxim111 [2016/07/12 00:56]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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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고사성어 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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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고사성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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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식태산(不識泰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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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不:아니 불. 識:알 식. 泰:클 태. 山:뫼 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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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산을 몰랐다.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아보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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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산(泰山)이라면 중국의 오악(五岳) 중 가장 유명한 산으로 山東에 있으며 천자가 봉선(封禪)을 행했던 산이다. 동방의 명산이었던데다 당시만 해도 '하늘 아래 제일 뫼'라고 하여 하늘과 가장 가까이 있다고 여겼던 것이다. 실제 높이는 1,500여 미터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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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식태산(不識泰山)이란 '태산을 몰랐다'는 뜻이다. 여기서 말하는 泰山은 산 이름이 아니라 춘추시대 노(魯)나라 사람으로 노반(魯班)의 제자다. 노반은 공수반(公輸般)이라고도 불렸는데 천하의 세공(細工) 명장(名匠)으로 맹자(孟子)나 묵자(墨子)에도 등장한다. 태산이 갓 木工을 익힐 때였다.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노반의 맘에 들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태산이 게으름을 피운는 것이 아닌가. 배우려는 의욕이 떨어져 있는 것 같았다. 또 틈만 나면 배움터를 뛰쳐나가 산속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부근에 대나무 숲이 있었는데 한 번 들어가면 몇 시간이고 나오지 않았다. 연말이 되어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탁자를 만드는 것이었다. 다들 잘 만들었지만 泰山태산만은 엉망이었다. 화가 난 노반은 그를 쫓아내고 말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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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여 녀이 지난 어느 날 노반은 시장에서 정교하기 이를 데 없는 대나무 가구를 발견했다. 너무도 놀라워 수소문해 본 결과 자기가 쫓아냈던 泰山이 만든 것이 아닌가. 알고 보니 10여년 전 그로부터 배울 때 泰山은 대나무의 유연성에 주목하여 대나무를 익히기 시작했던 것이다. 스승이 나무만 고집하니까 하는 수 없이 대나무 숲으로 도망쳐 혼자 익혔던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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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반은 부끄럽기 그지 없었다. '나는 눈을 가지고도 泰山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不識泰山)!' 후에 泰山은 죽공예(竹工藝)의 창시자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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