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disabled: source

일본산부인과

일본이랑 한국 산부인과랑 너무 다른것같다. 사실 난 한국산과에 가본적이 없다. 일본이 좋은 점도 있지만 불안하기도 한 건 사실이다. 왜냐면, 의사가 너무 암말도 안한다는 것이다.

일단 일본은 산부인과가 적다. 돈이고뭐고 힘든 일은 다 피하고 있고, 툭하면 환자들이 소송을 걸어서 망한 병원도 많고 서툴게 병원내면 클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도 간신히 찾았다.

초음파.. 남편한테 한번도 안보여준다. 말하면 보여줄 수도 있다는데 내가 가는 병원은 남편이 진찰실 안에 들어갈만한 환경이 안되더라. 정기진단에 남편이 같이 오는 것조차, 우리부부밖에 없다. 엽산제? 내가 먼저 엽산제 먹을까요?했더니, 7주 즈음에, <먹으면 좋죠.>라면서 그제서야 약을 몇개 알려주더라. 풍진검사도 내가 먼저 말 걸었다. 다운증후군 검사? 그런거 없다. 함부로 했다가는 장애인 인권단체에서 들고 일어날 것이다. 이 점에선, 한국이 너무 심하게 검사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애기가 작다는 둥 크다는 둥 다리가 어쩌구 저쩌구 이런말 왠만하면 안한다.

자연분만은 40만엔(약360만원)정도 들고(나라에서 40만엔 지급) 좋은 병원은 무통분만의 경우 100안엔까지도 든다.

제왕절개야말로, 보험이 들어서 비교적 싸다. 그러니깐 제왕절개하는 사람 거의 없다. 정기진단비는 보험되면 한국이랑 거의 비슷하다. 오늘 혈액검사, 초음파랑 하니까 1만2천엔(10만원 정도 나오더라) 단,혈액검사비는 나중에 나라에서 돌아온다. 여기도 한국보다는 덜하지만, 저출산문제가 심각해서 출산 후 입원비가 이제부터 지원된다고는 한다.

먹는거?술담배외는 먹지말라는 거 암껏도 없다. 모든지 평소대로 다 하라고 한다. 4개월지나면 조금씩 무리하라고 한다. 많이 걸어다니고, 자전거도 탈 수 있으면 타라고 한다. 그래서 일본 임산부들은 배가 엄청 작다. 출산전에 몸무게가 9킬로 이상 넘으면 짐승취급한다. 6킬로가 딱 좋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 신생아들 엄청 작다.

친구말에 의하면, 출산후는, 우롱차에 얼음 넣어주고, 빨리 샤워하라고 한단다. 그래서 출산후에도 엄마들이 뼈가 앙상하다. 산후조리? 애낳고 맨발로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더라.

하여간 많이 다르더라.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워낙 일본은 병원이 소송걸리는 경우도 많고 하니까, 왠만하면 의사가 쓸데없는 말을 안하고, 약도 추천 안하고, 나중에 문제생길 것을 피하기 위한 것도 같다. 좋게 생각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부담없이 생각하라는 것도 같고.. 가끔씩 맘은 편하지만,일본 병원이 참 답답할 때도 잇다.

오늘, 혈액검사하는데 혈관이 너무 얇아서 안보인다고 세군데나 주사를 찔러 맞았다. 넘 아프다. 엄마가 되는것 이렇게 힘들줄이야..

그래도 오늘 우리아기는 암껏도 모르고 잘도 자고 있더라. 귀여운 것...

9.19

2012 산부인과 전문의 사상최저

"애받을 의사가 없다"

올해 배출 전문의 90명뿐… 산부인과 총체적 위기

머니투데이|이지현 기자|입력2012.09.19 16:51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 교수 A씨. 그는 벌써부터 내년 전공의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보통 5월경이면 다음 연도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자가 미리 찾아와 눈도장을 찍는 등 인사를 했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이 같은 소식을 전했더니 "배부른 소리 한다"는 핀잔만 들었다. 그 병원은 뽑아둔 전공의가 그만두고 나간 탓에 1년차 전공의가 한명도 없다고 했다. A씨는 "이러다가는 내년 산부인과 전공의 지원율은 사상 최저가 될 것"이라고 혀를 찼다. 산부인과의 위기가 심상찮다. 온갖 수치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에는 배출된 전문의 숫자가 사상 최저인 90명을 기록했다. 전문의 전 단계인 전공의들의 기피 현상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공의부터 개원의까지 총체적 위기

산부인과 위기의 조짐은 전공의, 전문의, 개원의를 가리지 않고 총체적으로 불거지고 있다. 올해 각 병원에서 필요로 했던 산부인과 전공의 정원은 169명. 점차 줄고 있는 지원자 숫자에 따라 최근 7년 새 가장 적은 수치였지만 실제 합격한 의사는 119명에 불과했다. 내과(701명), 정신건강의학과(162명), 피부과(88명), 안과(130명) 등이 정원을 모두 채운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수치다. 더욱이 산부인과의 경우 중도에 포기하는 의사 역시 많았다. 전공의 수련을 시작한 지 6개월 남짓 지났지만 실제 근무하고 있는 인원은 102명에 불과하다. 중도 포기율이 14%에 달한다. 최근 이를 채우기 위해 후기 모집을 했지만 66명 모집에 단 2명이 응시하는 데 그쳤다. 내과, 정형외과의 경우 지방 병원까지 정원을 채운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처음 두 자리 수로 내려간 배출 전문의 숫자는 올해 사상 최저인 90명을 기록했다. 전공의가 4년 간 수련한 후 전문의 시험을 보는 구조를 고려하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는 않다. 의사 수가 줄었다고 개원 의사들의 형편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지난해 기준 동네의원의 개폐업 현황을 보면 개업한 산부인과는 52곳, 폐업한 산부인과는 102곳으로 산부인과 50개가 줄었다. 전체과 중 가장 많이 줄어든 수치다. 대표적 비인기과인 외과조차 12곳이 준 것과 비교할 때 심각한 수준이다.

저출산, 정부 정책…위기 부채질

산부인과 의사들은 이처럼 산부인과가 총체적 위기를 맞은 이유로 시대 환경과 지원정책의 부재를 꼽았다.

저출산 등으로 애 낳는 사람의 숫자는 줄어드는 데 반해 분만비용도 낮고 정부의 정책 역시 산부인과 육성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각종 명목 환율을 보정한 한국의 분만비용은 대학병원이 960달러, 일반 병의원이 452달러 정도다. 뉴질랜드(1295달러), 싱가포르(1594달러), 영국(1877달러) 등과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새로 시작한 포괄수가제에 산부인과 수술의 85%가 포함되는 것, 과실이 없는 분만사고 보상비용을 산부인과 의사가 일부 부담토록 한 의료분쟁조정법도 산부인과의 위기를 부채질한다는 지적이다. 산부인과학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의학과' 혹은 '여성건강의학과'로 바꾸는 문제를 두고 학회 내부 설문에 들어갔다. 젊은 여성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신정호 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은 "산부인과 전공의, 전문의 숫자 감소는 양적 변화뿐 아니라 여성의학 발전 저하에 미치는 영향 또한 심각하다"며 "산부인과의 위기는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인식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부인과는 연일 북새통이다.

왜 그럴까. 아이 낳기를 미루는 엄마들보다 아이 받는 일을 포기하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수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줄고 있기 때문이다.

10년새 분만실 절반으로 뚝, 산부인과 기피현상 심해져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하고 있는 의사는 5,218명으로 결코 적지 않다. 26개 전문과목별 의사 수와 비교해도 내과(1만1,454명), 일반외과(5,237명) 다음으로 많은 인력을 자랑한다.

문제는 분만 의사 수다. 2011년 말 기준 전국에서 분만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총 763곳으로 10년 전인 2001년(1,570곳)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 들었다.

규모가 작은 개인 의원의 상황이 특히 심하다. 2001년 전국 1,161곳에 달하던 산부인과 의원 수는 지난해 기준 484곳으로 10년 만에 60%가 줄었다. 지난해 개인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3,062명이지만 막상 이들 10명 중 1~2명만이 분만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말이다. 나머지 8~9명은 분만업무는 하지 않은 채 여성질환, 피부ㆍ미용 등의 진료만으로 의원을 꾸려간다고 한다.

이런 '분만의사 부족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의대생들 사이에서 '산부인과 기피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 따르면 2007년 무렵까지만 해도 연간 200여명씩 배출되던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2010년 108명, 올해 90명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남자의 경우 그 감소폭이 더욱 가팔라 2004년 171명이던 전문의 수가 올해는 10명에 불과했다.

최근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이 모씨는 "본교 출신 남학생이 전문의로 한 명만 들어오면 바로 교수 시켜준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5년째 한 명도 없는 상황"이라며 "타교에서 남학생이 조금씩은 들어오고 있지만 매년 1~2명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한 모씨 역시 "산부인과에 오려는 사람이 없다 보니 학부 때 문제가 있던 애들이 많이 들어온다"며 "다들 의욕이 부족해보인다"고 전했다.

저(低)보상 고(高)위험, '분만 왜 하나' 회의감 커져

기본적으로 분만은 고강도의 체력을 요구하는 업무다. 야간 응급상황이 많기에 밤을 새야 하는 경우도 많고, 근무가 없는 날도 병원 근거리에 있어야 하는 등 삶의 질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받는다.

문제는 이런 업무 강도에 비해 보상 수준이 너무 낮다는데 있다. 분만 수가는 건당 30만원 수준으로 한 달에 10건 가량 분만을 해서는 24시간 분만실을 운영하는데 드는 인건비도 감당하기 어렵다.

간신히 분만실을 유지해갈 만한 경영상태를 유지한다고 해도 복병이 있다. 바로 의료사고다. 출산은 특히나 불가피한 의료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영역이다. 통계상으로도 산모 1만 명당 1.5명, 신생아 1,000명당 3.3명은 분만 과정에서 목숨을 잃고, 신생아 1,000명당 2.7명은 뇌성마비가 발생한다.

최안나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 대변인은 "어떻게든 분만실을 꾸려나가겠다고 열심히 하면 할수록 분만사고의 위험성은 커질 수밖에 없는데 30만원씩 받아서 사고 한 번나면 1억~2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 10년 일해서 사고 한번 나면 그대로 무너지는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특히 올해부터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에 관해서도 의사들의 책임(보상 재원의 30%는 의료기관이 마련)을 묻는 '의료분쟁조정법'이 시행되며 산부인과 의사들의 회의감은 더욱 커졌다. 신정호 고려대 산부인과 교수(대한산부인과학회 사무총장)는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직 종사자로서 자존심이 달린 문제다. 잘못이 없는데도 책임을 지라고 한다면 어느 누가 그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내 자식 아이는 누가 받아줄까 고민해야

분만실과 분만의사 수가 줄어 생기는 문제점은 벌써 많은 예비 엄마들이 체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부인과에 가기 위해 차량으로 1시간 이상 이동해야 하는 분만취약지가 전국 50여 곳에 이른다. 분만산부인과가 1곳뿐인 곳도 많다. 경기 일산에 거주하는 최윤미(31)씨는 "이 근방에 젊은 부부들이 얼마나 많이 사는데 막상 믿고 갈만하다고 얘기되는 분만산부인과는 2~3곳이 전부"라며 "지방에 사는 친구들은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고위험 산모들이 몰리는 서울의 대형 전문병원의 경우 대기시간만 2~3시간을 넘어서는 경우가 허다하다.

의사들은 이미 우리의 출산 인프라가 빠르게 붕괴되고 있으며 위험 상황을 막기 위해 하루빨리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등 선진국의 10분의 1수준에 불과한 분만 수가를 현실화하고, 일본처럼 과실이 없는 의료사고는 전적으로 국가가 책임지도록 해 산모들은 물론 의료인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 교수는 "일본의 경우 위급한 상황에 빠진 산모를 어느 병원도 맡지 않으려고 해 25차례 진료 거부를 당한 끝에 숨진 사고가 있었다"며 "지금 같은 시스템으로는 우리나라도 이런 불행을 피해갈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 명의 의사가 나오기 위해 최소 10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고위험 수술 건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숙련되려면 최소 15년은 필요하다. 우리 자녀들의 출산을 누가 도울 것이냐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남성 의사가 퇴출되면 야간 분만이 어렵다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여성들이 여성 의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면서 남성 의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때문에 개인 산부인과 병원을 폐업하는 남성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야간 분만과 같은 일은 여전히 남성 의사들이 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남성 의사들이 자의반 타의반 ‘퇴출’되면 야간 분만이 가능한 병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내용.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전국적으로 올해 상반기에 개업한 산부인과는 36곳이고, 폐업한 곳은 56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업 병원 대부분은 여자 의사들이 진료하고 있는데 반해 폐업 병원은 대부분 남자 의사들이었습니다. 산부인과에서 남자 의사들이 퇴출당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갓 출산한 산모들의 상태를 체크하는 회진시간. 산부인과 교수 뒤로 전공의들이 차례로 들어섭니다. 교수 뿐만아니라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 14명 모두 여성입니다.

"병의원들이 여성의사를 채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남자 동기들이 산부인과 전공을 꺼리는 것 같습니다."

현재 복지부에 등록된 산부인과 전문의는 6600여 명. 이 가운데 여성은 10명 중 3명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문의가 되기 전 과정인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10명 중 8명이 여성입니다. 임산부들도 남자 의사보다는 여자 의사를 선호합니다.

"같은 여자니까, 여자로서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이 클 것 같아서 (여의사를) 선택하게 됐어요."

이렇다 보니, 산부인과 의사들의 남녀 성비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10년 쯤 뒤면 여성 전문의 숫자가 역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문제는 남성 전문의의 '퇴출'로 인한 부작용입니다. 여의사는 집안 일과 진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지금도 병원마다 야간 분만은 남성의 몫입니다. 그래서 남성 의사가 퇴출되면 야간 분만이 가능한 병원 자체가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박노준 / 대한산부인과의사회장 "이러다가는 (야간당직) 산부인과 의사를 수입해야 하지 않나…"

산부인과 특성상 아무래도 여의사가 많아지면 좋겠지만, 분만을 생각한다면 꼭 달가워할 현상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산부인과 분만 기피, 일본을 알면 답이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산부인과의 분만 기피 현상을 이웃 일본은 이미 오래 전부터 겪어왔다.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0 의료시설 (동태) 조사·병원보고의 개황’ 통계를 보면 1990년 2,189개였던 산부인과 병원이 2010년 1,252개로 60% 가까이 급감했다. 일본에서 산부인과 병원이 사라지고 산부인과 의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 1980년대부터 지속된 저출산의 여파로 출생자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970년 209만명이었던 출생자 수가 2010년 107만명으로 감소했다.

극심한 저출산으로 산부인과 환자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산부인과를 지원할 유인이 사라졌다는 것.

게다가 산부인과의 높은 노동 강도와 잦은 의료분쟁도 산부인과를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도 분만에 따른 의료사고 소송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일본에서 한 해 동안 의료사고 소송 중 30% 이상이 산부인과 관련 소송인 것으로 집계될 정도로 잦은 의료사고 소송이 산부인과 병원 운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산부인과 진료의 세분화가 이뤄지면서 의료분쟁 가능성이 높은 분만을 포기하고 불임, 일반 부인과, 부인과 종양 등의 분야로 진출하는 경향도 두드러지고 있다.

산과 무과실 보상제도

일본 정부는 2009년 1월 ‘산과 무과실 보상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산모가 출산 시 3만엔(약 43만원)의 보험 가입비용을 의료기관에 지불하면 병·의원은 이를 민간보험회사보험금을 맡기고, 이후 산모가 정상 분만을 하면 정부로부터 출산보조금 35만엔(약 500만원)과 앞서 냈던 3만엔까지 합해 38만엔(약 540만원) 되돌려 받는 식으로 운영된다.

출산육아일시금 직접지불제도

‘출산육아일시금 직접지불제도’도 도입했다.

일본 정부는 2009년 10월 소자화(少子化)긴급대책을 마련, 출산시 건강보험에서 지불되는 출산보조금을 38만엔(약 540만원)에서 42만엔(약 600만원)으로 증액하고 의료기관에 직접 지불하도록 변경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산부인과 병원 유치를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다.

도쿄 인근의 가마쿠라시는 지역 의사회와 공동으로 출산전문병원을 설립했으며, 시즈오카현 후지시는 시내에서 개업하는 산부인과에 최대 1억엔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조례를 제정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병원 유치를 포기하고 의사 인력을 보충하거나 대체시설을 확충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야마나시현은 임산부들을 위해 자체 예산을 편성해 헬리콥터를 운항하고 있으며, 아이치현 신시로시는 시립 조산원을 설립했다.

가나가와현을 비롯한 19개 현이 산부인과를 전공하는 의대생에게 장학금 혜택을 부여키로 했고, 퇴직한 산부인과 여의사의 복직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일본 출산과 관련된 산업의 몰락

일본에서 장기간의 저출산율이 출산과 관련된 산업의 몰락을 야기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지난 월요일(현지시간) 보도하였다.일본보건당국에 의하면 일본에서 1992에서 2004년사이에 출산수가 40%가량 감소해 일본 산과의사 727명중 40%가 60살 이상이 되어 은퇴를 앞두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보도했다.

더군다나 아이를 낳는 여성들의 연령도 점점 높아져 고위험 출산의 가능성과 또 이로인한 의료소송도 증가하고 있다.

포스트지에 따르면 일본의 의료정책은 보통 다른 내과의사들보다 더욱 오래 일하는 산부인과 의사들에게 그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을 하고 있지 않다.

일본의 출산율은 현재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고,심지어 2005년에는 인구가 20,000가량 감소하였는데 이런 현상하에서 산부인과 병원이 환자의 급감으로 인한 재정적 압박으로 병원 운영을 더 이상 할수 없는 지경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더구나 의대생 사이에서도 산부인과 의사는 오랜 시간 서서 수술해야 하며,의료사고의 위험도 높고,또한 급여도 적어 기피의 1순위라고 보도했다.

일본의 사이토 교수는 “산과의사의 기피현상및 부족은 심각한 지경이며,이러한 트랜드를 돌려 놓지 않으면 일본은 기본적인 산모관리 능력조차 상실하게 될것이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일본정부는 올해 급히 산과의사들의 의료사고 문제에 대해서 검토와 아울러 산과의사의 부족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지만 이러한 산과의 기피현상및 산과 의사 부족의 문제는 쉽게 변하지 않을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다.

누구나 수정하실 수 있습니다. 위키 사용법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