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8:46

황산 겐타마이신 크림을 바르라고?

misuse_gentamicin020216.jpg
80대 여자환자입니다. 어느날 갑자가 옆구리가 아프고 피부가 헐기 시작해서 동네약국을 찾아갔더니 상처에 바르라고 황산 겐타마이신 크림을 큰 통으로 팔아줬습니다. 집에서 그 연고만 하루 세번씩 꼬박꼬박 발랐는데 열흘이 지나도록 상처만 커지고 통증은 가라앉지 않아서 피부과로 내원하였습니다. 사진은 피부과에서 이틀 치료한 후 다소 나아진 모습
진찰 및 검사결과 대상포진 에 이차 세균감염이 된 상태였습니다. 상처에 대한 소독과 함께 항바이러스제제 및 항생제, 진통제 등을 처방하여 치료하였습니다.
황산 겐타마이신 크림Gentamicin sulfate 1mg/g은 바르는 항생제이고 일반의약품입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고통은 나이가 드실 수록 심하고 흉터 및 신경통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병을 바르는 항생제만 바르라고 주는 것은 너무나 무모한 짓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잘못된 피부질환 치료 사례
피부질환 목록

역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