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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pharynx_cancer [2014/02/04 08:27] V_Lmed:pharynx_cancer [2016/07/10 09:51] (현재) V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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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암 인두암 두경부암 종양}}
 +======상인두암 (nasopharyngeal cancer)======
  
 +상인두는 
 +해부학적으로 비강이 끝나는 지점으로, 입을 열면 보이는 구개수 및 편도선 (정확하게는 구개편도)의 후상방 부위를 가리키며, 두개저의 뼈를 경계로 
 +뇌와 접하고 있다. 이 부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서 귀에 익숙한 것은 편도선염 이라고 불리우는 림프조직의 비대임만 이것은 암은 아니다.
 +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인두편도라고 하는 조직이 증식하는 것인데, 이것도 암은 아니다. 상인두암은 그 주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함. 
 +상인두의 측벽에는 이관개구부라고 불리는, 중이와 연결되는 관의 출구가 있다. 이 때문에 상인두암에서는 코의 증상 뿐 아니라 귀에 관련된 
 +증상도 나타난다.
 +
 +상인두암은 대만, 중국남부, 동남아시아 등의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질환임. 
 +남녀의 비는 2.3:1로 남성에게서 많으며 연령은 40대에서 60대가 많다. 하지만 간혹 10대에서 30대 사이에서 발생하기도 함.
 +
 +조직학적으로는 거의 모든 경우가 저분화형 편평상피암이고, 악성림프종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경부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분화형 
 +편평상피암은 흔하지 않으며 선(線)조직에서 오는 암은 더욱 드뭅니다.
 +
 +상인두암의 발생에는 엡스타인-바 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가 
 +관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학설도 있다만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알려져 있지 않다.
 +
 +===== 증상=====
 +
 +상인두암의 증상으로는 경부임파선이라고 불리는 목의 림프절이 붓는 것을 들 
 +수 있다. 이 현상은 상인두암의 경부임파선 전이에 따른 것으로, 많은 경우 이개의 대각선 아래 뒤쪽에 있는 임파선이 붓지만, 병이 진행되면 
 +다른 경부임파선도 붓기 시작함. 상인두암은 경부임파선전이를 초래하는 일이 많아 거의 모든 증례에서 확인된다.
 +
 +경부임파선이 부은 것을 주된 
 +이유로 외과나 내과를 찾아도, 좀처럼 진단이 내려지지 않다가 부은 경부임파선을 생검한 결과 처음으로 이비인후과에서 상인두암의 진단이 확정되는 
 +경우도 있다.
 +
 +상인두암 그 자체에 의한 증상으로서는 코의 증상, 귀의 증상 및 뇌신경증상을 들 수 있다. 코의 주된 증상은 
 +코막힘과 코 출혈임. 이 때의 코 출혈은 혈액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코를 풀었을 때 혈액이 섞여 나오는 현상이 계속되는 정도의 것임.
 +
 +귀의 경우 이관개구부가 암에 의해 폐색되어 귀가 막힌 느낌이 들며, 난청 (대부분 한쪽 귀만 안들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신경증상은 암이 
 +뇌신경을 압박하거나 직접 침투함으로 인해 나타난다.
 +
 +모든 뇌신경이 침범당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외전신경이라고 하는 안구의 움직임에 
 +관여하는 신경에 장해가 생겨 사물이 이중으로 보이는 증상이나, 삼차신경이라고 하는 뇌신경이 압박되거나 침투당해서 일어나는 동통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
 +상인두암은 저분화형 편평상피암이 많기 때문에 다른 두경부암보다도 원격전이가 많이 일어난다. 폐, 뼈, 간이 
 +원격전이의 주된 대상임. 폐 전이에 의한 흉부X선사진 상에 나타나는 이상음영, 뼈 전이에 의한 뼈의 통증, 간 전이에 의한 
 +복부초음파검사에서의 이상음영 등을 통해 원격전이가 먼저 발견되는 일도 있다.
 +
 +=====진단=====
 +
 +진찰과 조직진단에 따라 
 +진단이 확정된다. 암이 심부로 퍼진 정도, 뼈의 파괴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 CT, MRI를 중심으로 방사선 진단을 실시함. 진찰에는 
 +구강 내에서 「코로 냄새를 맡듯이」호흡을 하면서 후비경으로 관찰하는 방법과, 코를 통해 내시경 (화이버스코프)를 삽입해서 직접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
 +조직진단에서는 우선 구강, 비강, 상인두에 스프레이로 국소마취제를 뿌려 인두반사와 표면의 동통을 제거함. 다음에는 
 +비강으로부터 넬라톤카테터라고 불리는 가는 튜브를 삽입해서 구개수를 앞쪽으로 끌어내어 시야를 넓게 하고 겸자로 종양의 일부를 채취함.
 +
 +때로 
 +경부임파선에만 암이 있어 상인두에 변화가 없는 경우라도 상인두가 원발소라고 생각될 때는 정상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기도 함. 정상이라고 
 +생각되는 점막 아래에 암 조직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임.
 +
 +===== 병기=====
 +
 +원발 종양의 진행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고 경부임파선 전이도 4단계로 
 +나누어서 암의 진전 범위에 따라 병기를 결정함. 전술한 바와 같이 상인두암은 특징적인 증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초진시에 이미 원발 종양에서 
 +진행되어 있거나, 경부임파선전이가 나타나는 등의 경우가 많다. 원발 종양이 두개저로 진전하여 뇌신경증상이 출현하는 것이 가장 진행된 
 +병기임.
 +
 +===== 치료=====
 +
 +상인두암의 치료는 원발 종양과 경부임파선전이가 원인으로 진행되는 모든 병기에 있어서 방사선요법이 주체가 
 +된다. 경부임파선전이의 경우도 보통 다발성, 양측성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여도(경부 곽청술)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 방사선요법을 우선적으로 
 +실시함. 방사선요법에서는 없어지지 않는 임파선전이에 대해서 후에 임파선을 없애는 수술을 시술하기도 함.
 +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요법은 방사선요법의 보조치료 수단으로 사용된다. 방사선요법 시작 전에 실시하는 경우 (도입화학요법)와 방사선요법과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동시병용요법), 그리고 방사선요법 종료 후에 실시하는 경우 (보조화학요법)가 있다. 그러나 아직 항암제와 방사선요법을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임.
 +
 +===== 치료에 따른 부작용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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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이는 있지만 방사선치료기간 중에는 구강, 인두점막염, 미각의 상실, 구강, 인두의 건조감 등에 
 +시달리게 된다. 이들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면 개선되지만 구강, 인두의 건조감은 나중까지 증상이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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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 증상은 방사선요법에 의해 
 +타액선이 위축되어 타액 분비가 줄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임. 그러나 점점 치료약으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되고 있고, 수분을 조금씩 끊임없이 
 +공급해 주는 등 증상이 완화되도록 신경을 쓰면 예전같이 생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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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료율 및 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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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두암 치료 후의 5년 생존율 (치료후 5년이 지나서 생존해 
 +있는 사람의 비율)은 약50%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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