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inal De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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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란 안구의 안쪽을 덮고 있는 망막층이 찢어지면서 눈속의 수분이 새어들어 가서 망막이 안구벽으로부터 들뜨는 병적 상태를 말한다. 들뜬 망막을 재유착시키려면 대부분 망막수술이 필수적이며, 심한 경우 유리체 수술도 필요하게 된다.

망막박리는 10,000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눈의 질환이다. 망막박리는 노화의 결과로 40대 후반에 종종 발생하지만 또한, 근시가 심한 사람, 망막이상의 가족력을 가진 사람, 또는 눈수술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안구의 외상 역시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도 있다.

원인

고도근시나 나이가 들게 되면 노화과정의 한부분으로서 눈의 내부를 채우고 있는 유리체가 액화가되고 일부는 흉터가 생겨서 망막으로부터 밀려나고 위축되기 시작한다.

이 위축의 대부분은 눈에 손상을 일으키지 않으나 때때로 유리체가 망막에 강하게 유착되어 있어 유리체가 망막을 잡아당겨서 망막이 찢어질 수가 있다.또한 고도근시나 체질적으로 망막이 얇은 곳에서도 흉터에 의해서 쉽게 망막이 찢어질 수 있다.

일단 망막열공이 존재하면 유리체로부터 물이 망막의 찢어진 틈을 통해 스며들 수 있다. 물은 망막을 안구벽으로부터 분리시키며,마치 벽지가 벽에서 떨어지는 것 같이 된다. 박리된 망막의 부분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시력손실에 이르게 된다.

망막박리는 종양, 염증, 당뇨의 합병증으로 올 수도 있다. 이러한 형태의 박리는 망막에 구멍이나 열공이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다.

증상

눈앞이 번쩍거리고 먼지같은 물체가 보이는 것이 전구 증상이며, 망막열공이 생길 때 망막혈관이 상하게 되면 심한 유리체 출혈을 동반하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 갑자기 실명상태에 이르나 대개 1~2주후 유리체 출혈이 흡수되면서 시력이 어느정도 회복된다. 이때 자세히 검사하면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가 발견된다.

망막박리는 대개 주변부에서 시작하므로 시야의 결손도 주변부부터 일어난다. 위쪽이 박리되면 아래쪽에, 아래쪽이 박리되면 위쪽에 시야결손이 나타난다. 박리가 진행되면 시야결손이 차차 확대되어 마치 눈앞에 검은 장막을 치는것처럼 느끼게 되고 황반부가 박리되면 중심시력이 심하게 저하하며, 색각장애와 물체가 일그러져 보이게 된다. 망막이 윗부분부터 떨어질 때는 망막하액의 중력작용으로 망막박리의 확산속도가 빨라서 수시간만에 전체의 망막이 박리될수도 있으며, 반면에 망막하부에 부분적으로 박뢰된 상태에서 수개월동안 고정될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는 수일 내에 망막전체가 박리되게 된다. 안압은 대개 정상보다 낮으며, 망막전체가 박리된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백내장, 안구내출혈, 녹내장이 합병되고 심한 경우 안구위축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치료

망막박리의 종류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릅니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수술적 치료를 하나, 삼출성 망막박리는 수술적 치료보다는 레이저 광응고치료로서 발생부위를 치료한다. 수술은 초기에 거의 완전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 시력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의 기능을 나타내는 것인데 황반부는 일단 박리되면 다시 유착되어도 다소간의 변형이 되어 어느 정도의 시력장애가 영구히 남을수 있다.

따라서 황반부에 이르기 전에 망막박리를 발견하면 응급수술로 생각하고 가능한 급히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비열공성 망막박리중 삼출성 망막박리는 우선 원인질환의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에 따라 망막하액의 배출을 병행할 수도 있다. 견인성 망막박리인 경우는 유리체 절제술로 유리체강내의 견인성 섬유조직을 제거하여야 한다. 대부분은 망막박리는 열공성 망막박리이며 반드시 수술요법이 필요하다.

수술의 목적은 망막은 신경조직으로 직접적인 봉합이 불가능하므로 모든 열공을 발견하여 열공주위의 망막을 망막색소상피에 접합시켜 영구적 유착을 일으켜 주는데 있다. 수술이 지연되거나 방치할 경우에는 망막의 외측에 섬유성 인대가 발생되어 수술적 치료의 성공율이 상당히 저하되며, 망막이 성공적으로 유착된 경우에도 상당한 시력저하를 초래할수 있다.

수술시 주의사항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어 망막의 모든 구멍이 다 막혀도 망막이 다시 잘 붙기 위해서는 수술후 지시대로 일정한 자세를 취하면서 절대안정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흰자위를 꿰맬 때는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중에 실밥을 다시 제거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실이 녹을 때까지(약2주 정도) 눈에 이물감이 있거나 눈물이 날 수 있으며, 이럴때 눈을 비비거나 닦아내지 않는 것이 좋다.

망막이 다시 잘 유착되면 원칙적으로 수술후 1-4주면 정상적인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심한 육체활동은 망막유착이 잘 유지되는 경우에도 수술후 2달이 지나야 가능한다. 직장출근 시기는 담당의사선생님과 상의하십시오.

예후, 예방

고도근시, 무수정체안등 원인소인을 가진 사람, 한쪽 눈에 망막박리가 발생하였거나, 가족 중에 망막박리 환자가 있었을 경우, 조그만 충격이라도 피하도록 주의하고 초기증상을 느낄 때는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

한쪽 눈에 망막박리수술을 받은 사람, 망막변성과 망막열공이 있는 사람, 고도근시인 경우 1년에 한두차례 안저에 대한 정밀검사를 받아, 필요한 처치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종래에는 치료성공율이 50~60%에 지나지 않았으나, 근래 여러가지 수술법과 장비의 발전으로 열공성 망막박리인 경우 조기에 발견만 한다면 90%이상의 수술성공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입원기간도 상당히 단축되었다.

그러나 망막박리가 아주 오래되어 망막기능이 매우 저하되었을 겨우나, 박리의 범위가 넓고, 황반부를 포함할 경우, 또는 망막박리가 가장 심한 합병증인 증식성 유리체 망막증이 발생되었을 경우 그 예후는 좋지 않는다. 삼출성 망막증의 경우에는 망막하부에 다량의 액체가 삼출되기전에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한다면 어느 정도의 시력회복을 기대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