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아래는 성적건강에 관련된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사회통념으로 볼 때 19세미만에게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므로 성인만 보길 권한다. 문서를 보는 건 당신의 선택이지만, 당신에게 당황, 걱정, 죄책감 등의 정서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콘돔만 사용하면 성병 예방할 수 있다?

현대에 와서 인류에게 가장 무서운 질병은 암과 에이즈.

이 중 에이즈의 가장 중요한 전파경로는 성관계.

처음에는 항문성교를 하는 동성애자와 주사기를 쓰는 마약중독자들을 중심으로 퍼졌으나, 이제는 모자(母子)감염이나 잘못된 수혈, 그리고 이성간의 성관계 등의 경로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에이즈 예외국가는 아니다. 성병(性病)은 성교나 기타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을 통틀어서 말한다. 좁은 의미의 성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B형간염, 사면발이 등도 성관계로 전파될 수 있다.

성병의 종류에는 매독과 에이즈 외에도 임질, 비임균성요도염, 연성하감, 콘딜로마, 서혜림프육아종, 허페스 등이 있다. 성병 중에는 성기나 요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에이즈나 B형간염, 2,3기 매독처럼 성기와 상관없는 곳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성병은 최근 항생제에 내성균이 생겨나서 치료가 더딘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잘 치료된다. 어떤 경우는 주사 한 방으로, 어떤 경우는 약을 2~3주 정도 복용하면 완치시킬 수 있다. 그렇지만 초기에 치료를 게을리하면 전립선염처럼 만성화하거나 2기, 3기 매독처럼 온 몸으로 병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성병은 꼭 사창가의 여성에게서만 옮기는 것은 아니다. 지금처럼 혼전성교, 혼외정사가 일반화된 시대에는 누구든지 성병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보균자의 경우는 남에게 병을 줄 뿐 자신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받을 기회도 없다. 여성의 경우에도 증상을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병의 확률은 성교대상자의 수와 비례한다.

콘돔은 가장 효과적인 성병 예방수단이지만 완전하지는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콘딜로마, 사면발이, B형간염 등의 병뿐만 아니라 에이즈도 콘돔으로 다 막기 어렵다. 부부 이외의 성교는 곧 성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