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건강진단

(19금) 아래는 성적건강에 관련된 의학적 지식을 담고 있다. 이 문서는 사회통념으로 볼 때 19세미만에게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므로 성인만 보길 권한다. 문서를 보는 건 당신의 선택이지만, 당신에게 당황, 걱정, 죄책감 등의 정서적 충격을 줄 수 있다.

쌍춘년인 지난해 결혼 특수를 누린 데 이어 하나 둘 날아드는 청첩장이 결혼 시즌임을 알리고 있다. 본격적인 결혼 시즌이 시작되면서 종합병원에는 건강진단을 받으려는 예비 신혼 부부들이 부쩍 눈에 띈다. 결혼 준비로 무척 바쁜 젊은 예비부부에게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혼수품, 신혼 여행, 궁합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백년해로할 수 있는 건강 체크이다.

임신 전 예비 신부 대상의 풍진검사, 매독, 에이즈와 같은 성병 검사, 결핵, B형 간염 등 혈액 검사, 혈압 검사 등이 기본 항목이다.

혈액형 검사, RH인자 및 일반 혈액검사, 혈소판 검사, 혈당 검사, 전해질 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 측정, 소변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B형 간염 검사, 매독 검사, 임질·클라미디아 검사, 풍진 검사, 콜레스테롤 검사, 혈색소 검사 등이 있다.

혈액

검사적혈구, 혈색소치, 혈소판 측정을 통해 혈액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신의 혈액형을 확인해서 분만 시 수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Rh 음성인 임산부의 경우 두 번째 출산 시 아기에게 용혈성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예방해야 한다.

소변

검사방광염은 임신 때 신장에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미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당뇨병일 때는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있다.

풍진

예방접종여성들에겐 필수적. 풍진은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3일 정도 열이 나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이 나는 정도로 가벼운 증상을 일으키다 곧 사라진다. 하지만 임신 3개월 이내에 풍진에 걸리면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맞은 후에도 3개월 정도는 임신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간염

검사전 국민의 5% 정도가 보균자인 B형 간염은 배우자에게 전염되거나 임신부의 경우 태아에게 수직감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검사 결과 보균상태가 아니면서 항체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결혼 전에 예방 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성병

검사혼전 성 관계가 많았다면 성병 감염 여부도 확인하는 게 좋다. 여성이 매독에 걸리면 아기도 선천성 매독을 갖고 태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매독은 미리 검사를 받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늦게 결혼한 커플은 의사와 건강상담을 하는 게 좋다. 신부의 나이가 많으면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초음파

검사자궁에 혹이 있는지 검사. 자궁근종일 때는 불임이나 유산의 위험이 높아진다. 배에 혹이 만져지거나 생리통, 복통이 심하면 검사를 해봐야 한다.

결혼 전에 체크할 치아건강

건강한 치아는 훌륭한 혼수이자 당연한 에티켓. 아름다운 신부의 미소는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의 포인트다. 더구나 누구보다도 은밀한 사랑의 밀어를 나누어야 할 신랑·신부에 있어서 치아 건강은 백년해로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살림 밑천.

치은염

구취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치아의 탈색

커피, 흡연 등으로 인한 치아 탈색은 보기가 흉할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지 않다.

치석

구취, 치주염, 충치의 원인이 되므로 양치질을 꼼꼼하게 정성 들여서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충치

구취의 원인이 되며, 임신 중 아프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결혼 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랑니

사랑니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주변 치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선치과병원 이동근 원장은 “결혼 전에 미리 구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배우자에 대한 당연한 에티켓이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 치과검진으로 필요한 치료를 미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조언했다.

일반적인 건강검진 사항

신혼부부를 위한 건강검진 항목으로 따로 마련된 ‘예비부부 검진’ 항목 등을 이용해서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새 출발을 약속한 예비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위해 서로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현명하다.

흉부 X레이 검사로 폐결핵 등의 폐질환을 확인할 수 있고, 대장질환이나 치질검사를 원하면 대장 내시경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다. 안과질환이나 이비인후과 질환도 필요할 경우 시행해두면 도움이 된다.신혼 초에는 성 관계 시 자극에 의해서 빈뇨, 요급, 배뇨곤란, 잔뇨감 등을 동반하는 허니문 방광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여성 방광염은 간단한 예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배뇨 후에 요도구와 음순을 티슈로 닦아 주고 부부관계 후 반드시 배뇨를 하고 바로 물 두 세컵을 마시며 욕조 목욕보다는 샤워가 좋다. 팬티나 꽉 끼는 바지를 장시간 착용하지 않도록 하고 방광 자극 증상이 있을 때는 커피, 차, 알코올,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