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이전 판입니다!


Homeworld 공략

3555068438_ga27lowi_homeworld-front.jpg

홈월드 공략 일지. 출처: 게임메카.

첫째날

드디어 우리 종족의 종으로서 생존을 위한 최후 보류인 모함이 건조되었다.

우리는 우선 불안전한 하이퍼스페이스 테스트를 위해 스캐폴드 우주 정류장에 머물고 있었다.

우리의 새 함대 사령관인 카란 스젯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녀는 모함 지휘 통제의 효율성을 위해 자신의 신경간을

모함 메인 컴퓨터에 연결하는 어마어마한 일을 자원했다.

하이퍼 테스트가 완료되는 동안 전술 훈련과 셀비지 콜벳 견인 훈련을 마쳤다.

그리고 우리 모함의 첫 건조물인 리서치 쉽이 완성되었다.

콜벳 구동장치 연구를 끝낸 리서치 쉽은 축제 분위기였고, 스카우트 파일럿들도 사기가 높았다.

그리고 우리는 하이퍼스페이스 테스트를 마치고 고향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둘째날

하이퍼스페이스 첫 목적지는 카 셀림이었다.

카 셀림은 하이퍼스페이스와 퀀텀 파장에 대한 자료를 모으기 위해 10여년 쯤 전에 건조된 우주선

으로, 카 셀림을 모함으로 인양시킨 뒤에는 스캐폴드 정류장에 표류하고 있는

인공 동면 장치를 모함으로 인양해 본격적인 출발을 할 것이다.

그런데 카 셀림에서 응답이 없었다.

카 셀림에서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함교에선 카 셀림으로 판단되는 센서상 물체에 프로브를

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카란 스젯은 일단 자원이나 캐면서 천천히 생각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지금 무인 탐사선 하나도 함부로 건조할 수 없을만큼 빈곤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의 과학자들은 헤비 콜벳을 만들 수 있는 연구를 마쳤다.

새로운 전투정 건조를 놓고 함교에선 의견이 분분했다.

전투기 보유량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전투정 건조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

카란 스젯은 어린아이가 과자를 고르는 듯한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이 회의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걸 할까 저걸 할까? 카란 스젯은 헤비콜벳 4대로 일단 허리띠를 졸라 메자는 결론을냈다.

그런 가운데 자원을 찾아 다니던 채취선이 문제의 카 셀림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카 셀림은 완전히 파괴되어 있었고,

우주해적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전투기들이 다가와 헤비 콜벳으로 요격했다.

함교에선 카 셀림의 블랙박스를 회수해 오기 위한 셀비지 콜벳 한대를 출격시키고, 아까의 헤비콜벳을

호위로 딸려보냈다. 함교에선 더 많은 전투정과 전투기를 건조해야 한다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우리는 그냥 헤비콜벳 4대로 버티기로 했다.

스카웃 7대는 모선에 도킹시켜 꼭꼭 잠궈 놓았다.

셀비지 콜벳 팀이 블랙 박스를 회수하자 아까의 우주 해적이 대거 나타났다.

그들의 함대 구성은 다음과 같았다.

캐리어 : 그들의 캐리어는 셀비지 콜벳 캡쳐가 불가능하며, 이온포를 사용한다.

스탠다드 콜벳 : 우리의 라이트 콜벳정도 또는 그 이하의 성능을 갖고 있다.

미사일 콜벳 : 이 특이한 콜벳함은 유도 미사일을 발사한다.

파이터 : 우리의 스카우트 정도 되는 전투력.

우리는 헤비콜벳 4대와 모함의 자체 무장으로 이들을 막아내는 한편,

셀비지 콜벳의 수를 8대로 늘렸다.

카란 스젯의 이 의견에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의 전투 유닛 보유량은 헤비콜벳 4대와 스카웃 7대가 전부였고, 우리는 앞으로

어떤 위험이 닥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셀비지 콜벳을 8대로 늘린다는 것은 넌센스였다.

그러나 카란 스젯은 여자의 육감에 의한 일이라고 한 마디로 일축해 버렸다.

제 3함교에선 여자의 육감이란 세상에서 가장 못 믿을 것 이라는 식의 가쉽이 들려온다.

카 셀림의 블랙 박스에 따르면, 카 셀림은 아까의 우주해적들에게 파괴된 듯 하다.

카 셀림에선 이쪽으로 오지 말고 카락으로 귀환하라는 메세지를 계속 내 보내고 있었으며,

카락의 스캐폴드 우주 정류장에서 적 반응이 나타났다.

우리는 스캐폴드 우주 정류장으로 하이퍼스페이스 아웃을 시도 했다.

셋째날

카락으로 돌아와보니 그 광경은 매우 처참했다.

스캐폴드 우주 정류장은 박살나 있었고, 카락 행성 전체가 불타고 있었다.

게다가 우주 정류장 주변을 표류하는 인공 동면 장치 6개는 아까의 우주해적과는 또 다른

정체불명의 함선에게 공격 받고 있었다.

메인 컴퓨터의 데이터 시뮬레이트로 상대 함선들은 프리깃함 클래스이며,

셀비지 콜벳 2대로 견인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우리의 셀비지 콜벳은 8대, 적의 프리깃은 4대,

스카우트 7대가 적의 주위를 끄는 동안 견인 작업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그나마 인공동면 장치를 안전하게 모함으로 견인했으며,

적의 어설트 프리깃 한 대를 분해하여 주력함 구동장치 연구를 끝내고.

서포트 프리깃을 2대 생산했다.

한대는 분해했지만 나머지 나포한 프리깃 3대로 인해 우리의 진영은 꽤나 위풍당당해 졌다.

(스토리상 4대 모두 캡쳐해도 한대는 기술 개발을 위해 분석 자료로 사용되어 3대만 나온다)

넷째날

우리는 두번 다시 카락으로 귀환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파괴된 카락을 뒤로하고,

우리는 자원이 널린 그레이트 웨이스트 랜드로 향하고 있었다.

우리의 홈월드 여행동안 다른 이성인들과의 군사적 충돌이 있을 줄은 예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었다. 우리는 충분한 함대를 증강하기 위해 일단 웨이스트랜드에서 자원채취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리소스 콘트롤러 한대를 생산했으며,

리소스 콜렉터도 하나 늘리고 열심히 자원을 캐고 있었다.

그러던 중, 말굽 자석 모양으로 생긴 정체 불명의 거대 함선이 접근했다.

"우리는 벤투지다. 우리는 은하 반경에서 기술 교류를 하는 상인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우리의 기술을 사라."

그들의 요구는 이온 캐논 기술을 벤투지로부터 구입하라는 것이었다.

이온 캐논은 우리의 과학자들이 꽤 오랬동안 매달리고도 연구가 진척되지 못한 분야였다.

(여담이지만 우리는 이온 캐논을 탑재한 전투 함정을 한 대 실험 제작한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 전투함은 이온포에 구동장치가 달린 아주 초기적 형태였으며, 우리는 이온포의 크기를 줄

일 기술적 노하우가 없었다. 따라서 이동 속도는 아주 느렸으며 이온포 한방 발사시 우주선의 예비

동력까지 끌어다 쓰기 때문에, 이온포 한방 쏘고 나면 1시간 동안 전함 전체가 정전상태로 변해

함교에선 양초를 켜야 했다. 따라서 실전 배치되지 못했다.)

우리는 얼씨구나 하고 기술을 거래했다.

그러자 벤투지의 외교 사절이 카 셀림을 공격한 놈들은 튜라닉 레이더스 라는 타이단 제국의 하수인들이며,

우리의 행성과 스캐폴드 정류장을 파괴한 함대는 은하 제국 타이단의 함대임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튜라닉 레이더스가 이쪽으로 오고 있다는 정보도 주었다

우리는 서둘러 헤베 콜벳을 늘리고, 서포트 프리깃도 4대로 늘렸다.

그러는 한편 셀비지 콜벳도 12대로 늘렸다.

우리의 헤비 콜벳은 13대를 x대형으로 펴성하고 튜라닉 레이더스의 전투기들을 여유있게 상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적의 이온 어레이 프리깃 6대가 모함 주위로 나타나 이온포를 모함에 퍼부었다.

우리는 서포트 프리깃으로 모함을 수리하고 아까의 셀비지 콜벳을 이용,

이온 어레이 프리깃 6대를 캡쳐했다.

우리는 튜라닉 레이더스에 감사한다는 메세지를 보내 도발을 했다.

"고맙다 우리한테 이런 좋은 프리깃을 6대나 주다니"

그러자 튜라닉 레이더스의 캐리어 1대와 이온 어레이 프리깃 2대가 모함으로 돌진해 왔다.

어설트와 이온 어레이 프리깃을 월대형 편성해서 캐리어를 부수는 동안

4대의 셀비지 콜벳이 이온 어레이 프리깃 2대를 추가로 나포해 버렸다.

튜라닉 레이더스는 사라졌고, 우리는 계속 자원을 채집했다.

다섯째날

우리는 자원의 보고인 그레이트 웨이스트랜드를 황폐화 시키는 중이었다.

그런데 자원 건너편에 적의 함대가 주둔중인 것 같다는 메인 컴퓨터의 분석이 있었다.

드디어 우리의 숙적인 그들과 첫번째 결전을 치르게 되었다.

먼저 스카우트 7대를 적 함대 주둔지로 보이는 곳에 보내 정찰을 시도한 바에 따르면,

인터셉터 상당수

캐리어 한대

디스트로이어 두대

이온 프리깃 3척

어설트 프리깃 8척

정도의 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걸 알고 스카우트는 냅다 도망쳤다.

곧바로 그들이 추격을 해 왔으나, 속도 차이 때문에 먼저 추격해 온 적의 인터셉터는

우리의 헤비콜벳에 격추되고, 적의 캐피탈 급 함선들은 되돌아갔다.

잠시 뒤 적의 리소스 콜렉터 두 대가 자원캐는 데 정신이 팔려

헤비콜벳한테 격침 당하자, 적의 어설트 프리깃과 약간의 인터셉터가 쳐들어왔다.

우리는 이온 어레이 프리깃의 우수성을 과시하며 여유있게 처리하고, 적의 어설트 프리깃중 세대는

캡쳐했다. 이번에 캡쳐한 세 대의 어설트 프리깃은 폐기시켜 자원으로 환원시켰다.

얼마 안 지나, 적의 캐리어와 디스트로이어 두 대가 모함을 노리고 돌격하고 있었으며,

이온 프리깃 3대가 적의 알수 없는 전투기로 호위를 받으며 오고 있었다.

(디펜더)

우리는 플라즈마 어뢰기술과 디펜더 서브 시스템을 연구하는 한편,

스카우트 7대로 이온 프리깃 그룹을 살짝 공격하고,

모선 반대편으로 도망쳐 그들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적의 캐리어와 디스트로이어가 오는 동안 우리 모함의 메인 컴퓨터는

나포한 제국의 어설트 프리깃을 토대로 선체 상단과 배면,

그리고 후방 부위의 장갑이 다른 곳에 비해 얇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거 실제로 싱글 미션중에 나오는 것이며 실제 게임에서도 구현되는 것임)

타이단의 디스트로이어는 우리의 프리깃함들은 무시한 채 모함만 죽어라 공격했다.

우리의 서포트 프리깃들이 모함을 고치는 동안, 모함 바로 아래 10킬로미터 정도에 있던 우리의

셀비지 콜벳 팀이 적의 캐리어 1대와 디스트로이어 2대, 그리고 서포트 프리깃 한대를 모두 나포하고

디펜더는 헤비 콜벳이 부셔버렸다.

부서진 몇 대의 헤비 콜벳과 셀비지 콜벳을 보충하고, 적의 이온 프리깃이 오기를 기다렸다.

물론 우리의 주력함들은 아예 뒤로 빼 버렸다. 어차피 그 이온 프리깃들은 곧 한 식구가 될 것이다.

그러는 동안, 적의 이온 프리깃 함대를 다른 곳으로 유인하던 스카웃 편대는 계속해서

적을 약올리다가 모선으로 귀환, 이 과정에서 우리의 스카우트 파일럿 하나는 까불다가 죽고 말았다.

헤비콜벳이 디펜더를 처리하는 동안, 6대의 셀비지 콜벳이 이온 프리깃 3대에 달려 들었다.

이온 프리깃은 공격 범위가 극도로 좁기 때문에 별다른 주위를 끌지 않고도 나포가 가능했다.

디스트로이어 2대와 이온 어레이 프리깃 8대 이온 프리깃 3대 어설트 프리깃 3대

서포트 프리깃 5대 남은 자원 8000정도 실로 위풍당당한 짬뽕함대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우리는 아직 공격용 주력함을 한 대도 생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잘 하면 은하 제국도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적함대 격퇴후 우리는 나포한 적 프리깃함에서 그들의 방송으로 보이는 비디오 자료를 입수했다.

상대는 오랜 세월 이쪽 은하계를 주름잡던 타이단 제국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레이트 웨이스트 랜드의 자원 정도로는 그들과 맞설 함대 구성이 불가능했다.

그래서 자원이 더 쌓여있다는 성운 지대로 돌아가기로 했다.

여섯째날

성운 지대로 돌입하던 우리는 뜻하지 않은 난관에 부딪히고 말았다.

엄청난 숫자의 소행성들이 모함 쪽으로 날아오고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함 앞에 프리깃들을 월 대형 편성해서 소행성을 요격하라는 메인 컴퓨터의 전략 조언을

무시하고, 서포트 프리깃과 모선을 제외한 모든 쉽들을 소행성 위험 지역 밖으로 보내고

서포트 프리깃 5대가 정확하게 모함에 가려지도록 편성해

모함으로 운석을 상대하고 파손된 곳은 서포트 프리깃으로 수리해 가면서 위험 지역을 벗어났다.

(서포트 프리깃이 4대 이하라면 이 방법 쓰지 말고 그냥 소행성을 요격할 것을 권한다)

그때 벤투지가 나타나 드론 기술 (타이단이라면 디펜스 필드 기술) 을 사라고 협상했다.

우리는 별 필요 없었지만 벤투지와의 관계를 생각해 그냥 그 기술을 사기로 했다.

기술을 사긴 했는데 우린 이미 프리깃 제한 보유량을 초과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프리깃 제작이 불가능했다.

벤투지에게 성운 지대가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듣게 되었다.

"거기? 거기가서 살아 돌아온 놈은 없어 제국도 거기 가기를 꺼릴 정도야"

도대체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일까?

일곱째날

우리는 성운 지대의 자원을 채집하고 있었다.

뭐가 위험하다는 것일까?

그러던 중 저편에서 바늘 모양의 우주선이 접근해 왔다.

"우리는 카데시고 여기는 우리의 성역인 카데시 정원이다. 우리는 1300여 년간 이곳을 지켜 왔다.

만일 여기서 우리 종족과 평화롭게 공존한다면, 우리는 너희를 해치지 않겠다.

그러나 우리와의 공존을 거부한다면, 너희는 죽게 될 것이다.

참고로 튜라닉 레이더스 라는 해적 놈들도 우리 손에 끝장났다."

"우리는 고향을 찾아가는 중이며 무력 충돌을 원치 않는다.

우리를 보내 다오, 우리를 보내주더라도 이 성역은 지켜질 것이다."

"그건 안된다. 죽어라."

우리는 하이퍼스페이스로 도망가려 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하이퍼 스페이스가 안된다.

이렇게 해서 카데시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놈들의 체계는 다음과 같다.

모함

연료 공급선

스워머 : 카데시의 전투기

어드밴스드 스워머 : 스워머보다 좀 더 좋은 전투기

적들의 전투기는 아주 우수하지만, 단점은 연료 소모가 심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연료 공급선을 다수 운용하고 있었고,

적들의 기본 공격 목표는 우리의 자원 채취선이었다.

우리는 헤비 콜벳을 위시로 한 스트라이크 크래프트로 힘겹게 막으며

주력함들은 적의 연료 보급선을 파괴했다.

이렇게 몇 분 버티자 그들은 포기하고 달아났다.

이날 우리 함대에서 가장 악명 높은 셀비지 콜벳 용사들은 별로 할 일이 없었다.

다시 하이퍼스페이스는 충전되고, 우리는 성운지대의 자원채취를 계속했다.

막간을 이용해서, 연료 문제로 도망가지 못한 적의 스워머들을 나포했다.

우리는 이로서 전투기까지 견인해서 쓰는 은하 제일의 견인부대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여덟째날

하이퍼스페이스가 실패했다.

카데시는 아직도 우리를 노리고 있으며, 어디선가 나오는 양자 파장이 우리 모함의 하이퍼스페이스를

방해하고 있다. 센서 분석 결과 하이퍼스페이스 방해 요인은 적 모함인 것으로 드러났다.

적 모함은 총 3대로, 그들은 우리 모함을 삼각형으로 둘러싸고 있었다.

우리는 함정에 빠진 것이다. 곧바로 외교 협상이 시작되었다.

카데시 : 제발 우리 종족이 되어 같이 살자.

우리 : 우린 고향 가는 중이다. 우리 지나가게 해 줘도

니네 종족 불리한 일 없도록 하겠다.

카데시 : 그건 안된다. 니네 가고 나면 우리 위치가 들킨다.

우리 : 그럼 우리랑 고향을 같이 찾자. 우리의 기술을 제공하겠다.

카데시 : 싫어.

적의 태도는 완고했으며, 다시 전투가 시작됐다.

모함 근처에서 방어하는 동안 알 수 없는 적의 프리깃 클래스 함선이 등장했다.

우리 모함 컴퓨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그 함선의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

함선 명칭 : 멀티 빔 프리깃

클래스 : 프리깃급

화력 : 추정불가 (이온포 4문이 고정식이 아닌 형태로 배치되어 있음)

방어력 : 우리 함대 어느 프리깃보다 강함

속도 : 우리 함대 어느 프리깃보다도 선회력과 속도가 우수

카란 스젯은 이 엄청난 적함 7대 정도가 나타나 모함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넋을 놓고 있었다.

우리는 저 멀티 빔 프리깃을 캡쳐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적의 멀티 빔 프리깃은

모선을 공격하느라 다른 건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도 우리의 헤비 콜벳은 적 전투기를 잡고 있었고, 우리의 주력함들은

적의 연료 보급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셀비지 콜벳 몇 대를 잃었지만, 적 멀티 빔 프리깃의

상당수를 빼앗는데 성공하고 적 모선을 토벌하러 나섰다.

적 모선이 두대 터지자 나머지 한대는 도망쳤다. 우리는 함대 전열을 정비한 뒤

치러 가기로 하고 자원을 캐기 시작했다.

그런데 적 모선이 도망친 자리에 센서 매니저 상 아군 반응을 나타내는 물체가 있음이 포착되었다.

우리는 프로브를 보내 적의 숫자를 대충 확인했다.

연료 보급선 4대

모선 1대

멀티 빔 프리깃7대

우리는 20여대의 셀비지 콜벳과 함께 토벌에 나섰다.

적 전투기들이 대거 나타났으나 우리의 헤비 콜벳이 다 격파하고

(우리는 다섯째 날을 지나면서 헤비 콜벳 보유수를 26대로 늘려 놓았었다)

연료 보급선과 멀티 빔 프리깃도 모두 나포했다.

그리고 적 모선을 파괴했다. 적은 모선으로 박치기를 시도했으나,

우리는 산개 대형으로 공격해서 피해가 다행히 없었다.

그리고 하이퍼스페이스 충전

우리는 카데시에게 얻은 전리품들을 놓고 혼란에 빠졌다. 그도 그럴 것이

카데시의 스워머는 스카웃보다 빠르고 공격력은 폭격기에 버금가지만 연료소비가 심각히고,

많은 수를 나포하지 못했기 때문에 편대 전술면에서도 불리,

게다가 우리편 어느 전투기와 함께 그룹지정하고 대형 설정해도

속도 때문에 불리했다.(예 인터셉터랑 같이 편대 지정하면 인터셉터 속도로 맞춰짐)

그래서 팔아버리기로 결정.

카데시의 연료 보급선은 z키를 이용한 특수 기능도 없고 스트라이크 크래프트의 도킹도 안됨,

카데시는 이걸로 어떻게 전투기의 연료를 공급했을지 의문이고,

무장은 광자어뢰 1문으로 무시해도 될 수준, 그래서 이것도 팔아버렸다.

그리고 카데시의 멀티 빔 프리깃은 13대 나포하는데 성공하였고, 모의 전술 테스트에서

우리의 이온 캐논 프리깃 2대를 상대해도 밀리지 않는 강함을 보여 이건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함교에서 이런 데이터를 뽑는 동안, 카데시 모함이 도망친 자리에서 아군 반응이 일어나는 곳의

우주선 잔해를 조사하던 우리의 학자들은 이것이 우리의 선조들이 건설했던 지하도시

카르토바에 있던 금속 잔해와 동일한 것임을 밝혀 냈다.

이로서 카데시는 우리와 동족임을 알게 되었다. 먼 옛날 우리의 선조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카락으로

떠날 때, 일부의 우주선은 카락에 도착했지만 중간에 고장난 우주선의 생존자들은 이곳에서

약탈을 하거나 지나가는 종족을 자기 종족으로 흡수해가며 살아왔던 것이다.

이홉째날

알 수 없는 외계 생물체의 우주선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 우주선은 알 수 없는 역장을 발생시켜 근처의 함선들을 자기것으로 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미 그 미지의 우주선은 근처를 지나는 우주선들을 끌어모아 호위까지

받고 있었다.

그 호위함대의 구성은 다음고 같았다.

타이단 미사일 디스트로이어 1척

타이단 어설트 프리깃 1척

튜라닉 레이더스 이론 어레이 프리깃 2척

카데시 멀티 빔 프리깃 2척

컴퓨터의 정보에 따르면, 역장에 영향을 받는 것은 프리깃 이상 함선에만 해당하는 듯 했다.

그래서 우리는 헤비콜벳과 셀비지 콜벳으로 구성된

스트라이크 크래프트로 역장 반경에 돌입하기로 했다.

근데 적 함대의 규모가 의외로 적었기 때문에 우리는 저걸 다 나포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적 함대 위에서 스카웃 7대가 교란시킨 뒤, 20대 이상의 셀비지 콜벳이 밑에서 나타나

순식간에 모든 적함을 포획했다.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적들은 손쓸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천천히 자원을 채집하기 시작했다.

미지의 적 함선을 헤베 콜벳이 공격하던 중, 그 우주선의 적 반응이 중화되었다.

우리는 그 우주선을 부수는 대신 역장 연구를 하기 위해

셀비지 콜벳 한 대를 그 우주선에 급파 데이터를 전송시켰다.

우리의 역장에 대한 연구는 완벽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바탕으로 적의

스트라이크 크래프트급 함선을 일정시간 묶어버릴 수 있는 중력 우물 발생기 연구에 성공했다.

그때, 벤투지가 나타나 연구성과를 교환하자고 제의 했다.

손해 볼 것도 없으니 교환을 해 버렸다.

그리고 벤투지한테 우리랑 같이 타이단 제국에 대항하자고 했는데

벤투지는 우리는 그럴 힘이 없고 대신 은하 평의회를 소집해서 우리를 간접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비겁한 자식들

열째날

타이단 제국의 대규모 연구단지가 있는 곳을 발견했다. 드디어 우리가 놈들을 사냥할 차례다.

그런데 이 지역은 엄청난 우주먼지로 인해 보호받는 천연의 요새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적 함선은 우주먼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었다.

그 이유를 연구하는 동안 우리는 우주먼지를 헤치고 서포트 프리깃으로 고치고 고쳐가며

자원지대에 자원채집선을 위치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자원지대에는 우주먼지에 의한 피해가 없었다.

그러고 보니 적 함선들은 소행성 조각들이 늘어선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자원지대나 소행성 조각들이 있는 지역으로는 우주먼지가 범접하지 못하는 듯 했다.

셀비지 콜벳을 잔뜩 싣은 캐리어 한대와 중력 우물 발생기 그리고 디스트로이어급 이상의 함선들로

공격에 나섰다. 중력우물 발생기를 동행시킨 이유는 케리어의 콜벳 도킹수 25대를 셀비지 콜벳으로

채워버려 헤비 콜벳을 가지고 가기 힘들었기 때문이며, 소행성 조각으로 이어진 길은 생각보다 좁았

으므로 많은 함선을 끌고 가기보다는 초주력함들로만 구성해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적 마인 레이어 콜벳을 만났으나 맷집의 화신 캐리어로 적당히 방어하고,

서포트 프리깃으로 고치면서 통과해 버리고 적의 어설트 프리깃 8대를 캡쳐하며 전진했다.

어설트 프리깃들은 모함 근처로 보내 버렸다.

적의 연구단지거 눈앞에 보이려고 할 때, 디스트로이어 2대와 헤비 크루져 2대가 다가왔다.

우리는 캐리어 한대를 앞으로 보내어

적의 화력을 캐리어로 돌린 다음, 셀비지 콜벳을 붙여서 캡쳐에 성공했다.

디스트로이어와 크루져는 모함까지 도달한 뒤 우리의 초 주력함 5번 그룹에 편입되어

적 연구단지 앞까지 왔다.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 동안은 자원채집에 들어갔다.

한편 적 연구단지의 방어병력을 정찰로 확인해 본 바에 따르면

캐리어 1대

프리깃 다수

약 100대의 디펜더

중력우물 발생기로 디펜더만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았다. 게다가 우리는 크루저와 디스트로이어 2대를

함대에 추가해 그 기세가 하늘을 찌를 지경이었고, 곧바로 우리는 적 연구단지에 돌입했다.

그런데 적 캐리어 한대가 갑자기 우리 함대를 지나 저편으로 도망을 치고 있었다.

아마도 연구의 보호 아니면 우리의 침략을 알리려는 게 아니었나 생각되었다.

함교에선 우리가 지나온 곳에 하이퍼스페이스 게이트가 열렸다면 적 캐리어는

그 쪽으로 도망치는 것 같으니 놓치지 말라고 메세지를 보냈다.(이거 놓치면 게임오버임)

그 캐리어는 다수의 콜벳과 전투기를 발진시켜 우리 함대를 지나쳐 가려 했지만, 우리에겐

중력우물 발생기가 있었다. 콜벳과 전투기는 그냥 나가 떨어졌고,

적 캐리어는 셀비지 콜벳에 캡쳐당했다.

그리고는 적 연구 단지로 돌입 그대로 사방을 드래그해서

전체를 공격하라고 명령한 뒤 중력 우물 발생기 가동,

디스트로이어와 헤비 크루져 미사일 디스트로이어로 구성된 정예 함대의 잠깐 사격에

100대 가까이 되던 적의 디펜더가 떨어지고 남은 프리깃들도 파괴되거나 나포당했다.

그리고 적의 연구 단지 파괴에 성공했다.

근데 연구 단지를 족치는 도중 적의 미션 브리핑 정보를 얻었는데 대략 이런 내용이었다.

발신지는 타이단 제국 사령관 즘 되는 듯했다.

"벤투지 놈들이 우리가 카락에 행성 파괴폭탄 떨어뜨린 거 은하 평의회에

알리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우린 좀 귀찮아져. 그러니 벤투지를 없애버려"

큰일이다. 우리는 당장 벤투시를 구하러 떠났다.

열한번째날

현장에 가 보니 벤투지는 작살나는 중이었다. 모함은 습격받고 있었고

벤투지의 탈출선은 보내는 대로 타이단 함대가 부셔 버렸다. 그 때 우리가 도착했다.

적 함대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고, 우리는 이번에도 공격용 프리깃함 없이

디스트로이어 이상급 함선과 셀비지 콜벳 그리고 헤비콜벳이 도킹된 캐리어들 발진시켰다.

(여기서 우린 캐리어 2대 였다. 한대는 셀비지 수납용 한대는 헤비콜벳 수납용)

적이 벤투시 모선 공격하느라고 정신 못차리는 동안 우리는 적의 프리깃함들을 집중 공격해

대부분 부숴버렸다. 남은 것은 디스트로이어 3대 정도와 헤비 크루저 그리고 약간의 프리깃

30대 정도의 셀비지 콜벳이 전투상황을 종결 지었다.

이제 위에서 스카웃으로 교란 시키고 밑에서 셀비지로 나포하는 우리의 적함 훔치기는

이미 타이단 제국에겐 공포의 전술로 알려지고 있었다.

벤투지는 자기들을 구해준 보답으로 우리 종족의 과거 얘기를 들려 주었다.

"지금의 타이단 제국 눈치를 보느라 이런 얘기를 하는 게 금기시되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 벤투지와 너희들 카락인은 신뢰로 맺어진 사이이며, 우리가 목숨을 빚졌으니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옛닐 지금의 타이단 제국 말고 다른 온후한 은하 제국이 있었는데,

지금의 타이단 제국에게 패하여 그들의 고향을 빼앗기고 먼 우주로 쫒겨난 일이 있었다.

그들의 피난 행렬 동안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었지만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이 카락 행성에 도착했다.

그리고 후손들을 위한 유물인 가이드 스톤을 남겼지.

지금의 타이단 제국은 폭정으로 얼룩졌으며, 또한 부패해 있다.

또한 옛날 은하의 지배자였던 종족의 후손들이 다시 이곳을 찾아와

은하계의 질서를 바로잡을 것이라는 예언이 나도는 가운데, 너희들의 존재가

조금씩 이 은하계에 알려지고 있다. 부디 고향을 찾기 바란다.

우리 벤투지도 은하 평의회를 소집해서 너희들을 돕겠다."

벤투지의 이야기를 들는 아군 전 함대에 비장함이 감돌며 하루가 지나갔다

열두번째날

그들의 연구 단지 파괴로 타이단 제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국에서도 대규모 요격 함대를 내보냈다.

상당수의 주력함들이 우리를 공격했으나 큰 손실 없이 막아내고 있었다.

한편 우리는 이미 프리깃함 보유량이 40대를 넘겨 더 이상의 프리깃 생산이 불가능했는데,

이날 전투에서는 그 때문에 부족했던 아군의 서포트 프리깃을 늘리고자

주 포획 목표를 서포트 프리깃으로 잡아 서포트 프리깃을 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는 와중에 적은 클록 제네레이터도 가져 오고 중력 우물 발생기도 가져 왔지만,

우리는 이미 센서 연구가 되어 있어 클록 제네레이터로 적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런던 중 갑자기 검정색으로 도장된 제국 함대가 나타났다.

"나는 캡틴 엘슨, 타이단 제국 최정예 수비대 일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제국과 싸우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타이단 제국군에게 정말로 쫓기고 있었다. 함정으로 보이기도 했지만 일단 구해주기로 했다.

캡틴 엘슨은 고맙다고 말한뒤 지금 타이단 제국의 폭정으로 인해 반란군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자기네 함대를 반란군과 교신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열세번째날

반란군과의 교신을 위한 통신 중계소는 우주선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카로스라는 곳에 위치했으며,

이곳에는 프리깃 이상의 함선을 고철로 분해하는 인공지능 함선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헤비 콜벳 17대를 X자 대형으로 편성해 통신 릴레이에 돌입하기로 하였다.

통신 릴레이로 가는 길엔 터렛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헤비 콜벳으로 부수면서

통신 릴레이에 헤비 콜벳 한 대를 도킹 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란군은 제국에 대항하기 위한 함대를 모으고 있으며, 우리의 영웅적 행동에 고무되어 있다고 한다.

열네번째날

제국의 본거지가 있는 곳으로 가는 곳은 하이퍼스페이스 교란 장치로 보호되고 있어 진입이 불가능했다.

게다가 하이퍼스페이스 교란 장치들은 어마어마한 타이단 제국 함대로 보호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엘슨 선장의 도움으로 그나마 가장 방어가 허술한 하이퍼스페이스 교란 장치를 찾아냈다.

이것만 부순다면 우리는 타이단 제국 본거지로 하이퍼스페이스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적의 방어는 겨우 이온 캐논 프리깃 150척 정도 밖에 없었다.(겨우 는 농담으로 한 말임)

이온 캐논 프리깃 150대가 구형으로 보호하고 있는 적의 교란장치에 접근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이 논의 되었다.

클록 필드를 이용해서 교란 장치만 파괴하자 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그냥 뚫기로 결정했다.

생각보다 방어망은 쉽게 뚫렸다. 적은 산개해 있었고 우리는 각개 격파를 시도했다.

게다가 적은 이온 캐논 프리깃 위주였기 때문에, 별다른 전술 없이도

적의 이온 캐논 프리깃을 쉽게 빼앗을 수 있었다.

그리하여 장장 6시간 정도의 마라톤 끝에 끝에 적 이온 캐논 프리깃을 100여대 정도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적의 하이퍼스페이스 교란장치 주변을 정찰해보니

디스트로이어 이상급 함선 몇 대가 있었다.

우리는 스카웃을 보내서 한대 때리고 우리 함대 주둔지로 달아나는 한편,

유인되어 온 적 함대가 우리의 크루져와 캐리어를 노리는 동안

미리 아래쪽에 위치시켜둔 셀비지 콜벳으로 이놈들을 모두 캡쳐해 버렸다.

드디어 적의 하이퍼스페이스 교란장치에 돌입했는데 교란장치를 부수는 동안

교란장치에 부딪혀 디스트로이어 3대와 헤비 크루져 한 대를 잃었다.

아깝지만 할 수 없었다. 교란 장치 주변에서는 인력 때문인지 태양풍 때문인지

함선들이 중심을 못 잡고 한방향으로 쏠려가는 경향이 있었다

열다섯째날

스카웃부터 크루져까지 모두들 이상 없다. 드디어 타이단 제국 본거지에 돌입, 이제 후퇴도 후회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제국에서 거대한 소행성을 우리 모선 방향에 충돌시키려 하고 있었다.

시간은 약 5분, 우리는 모든 주력함을 동원해 이를 막았다.

150대 이상의 주력함이 길게 늘어진 행렬을 추스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아슬아슬 했다.

게다가 제국 함대의 방해도 만만치 않아 우리의 이온 캐논 프리깃 10여대가 파괴되었다.

우리는 제국 함대를 상대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소행성만 공격했다.

소행성이 부서지자 하이퍼스페이스가 충전되었다. 함대 정비가 안됐지만

무시하고 바로 하이퍼스페이스로 이탈했다.

열 여섯째날

드디어 우리의 고향인 행성 히가라가 보인다.

그런데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그동안 함대를 지휘하던 카란 스젯이 갑자기 의식 불명상태가 되었다.

우리 함대의 지휘 통제를 마비 시키려고 제국이 한 짓임에 분명했다.

우리의 모든 생화학자들이 카란을 살리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제국의 공격이 시작됐다.

여기 저기서 하이퍼스페이스를 통해 제국의 주력함들이 도착해왔다.

우리는 모든 주력함을 스피어 대형으로 편성하고 모든 서포트 프리깃으로 모선을 수리하며 방어했다.

적들은 모선 하나만 노리는 터라 방어 자체는 힘들지 않았으며.

적들의 계속되는 증원에도 불구하고 우리 함대는 제국 함대보다 수적 우위를 자랑할만큼

공격용 주력함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다 우리의 용감한 셀비지 콜벳 승무원들 덕분이었다.

그러던 중 적이 우리 모함 뒤쪽 위쪽 아래쪽에서 일제히 나타나 잠깐 위태로운가 싶었을 때,

앞쪽에서 하이퍼 스페이스 게이트가 열리며 함대 하나가 더 도약해왔다.

만약 우리함대가 셀비지 콜벳으로 적함들을 악착같이 긁어 모으지 않았다면 아찔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행히도 마지막에 나타난 함대는 캡틴 엘슨과 반란군의 함대였다.

사이좋게 적의 공격함대를 날려버린 뒤, 반란군 함대가 타이단 제국 모선 방향으로 출발했다.

우리도 우리가 가진 모든 프리깃함을 반란군 함대에 엄호 목적으로 보냈다.

디스트로이어 이상급의 함선은 만일 있을지 모르는 적의 기습에 대비하기 위해,

또 너무 느려서 뒤쳐질 것이므로 그냥 모함 근처에서 거점 방어하기로 했다.

적의 마지막 방어선엔 헤비크루져와 미사일 디스트로이어 몇대 정도밖에 없었다.

함대가 타이단 모선 코앞까지 진격했을 때, 카란 스젯이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았으며.

황제가 타고 있던 타이단 제국의 모선은 어마어마한 이온빔포의 포화속에 마침내 파괴되었다.

카란 스젯과 쿠샨인들 그리고 엘슨함대와 반란군들은 타이단 모선이 산화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때, 하이퍼스페이스 게이트 10개 정도가 열리더니 벤투지와 다른 외계인의 모선이 나타났다.

"우리 벤투지가 은하 평의회를 소집했다. 전쟁은 끝났다."

전쟁은 종결되었고, 은하 평의회는 우리의 고향 행성 히가라 거주 권리를 승인했다.

엄청난 희생을 댓가로, 우리는 젖과 꿀이 흐르는 고향으로 돌아왔다.

기적적으로 살아났던 카란 스젯은 모선에 연결했던 자신의 신경간을 재수술로 무사히 해체하고

정상적인 인간으로 돌아왔으며, 모두와 함께 우리의 고향에 첫 발을 내딛었다…

*구글링하다가 우연히 글을 본 사람입니다. 동영상 재업로드하고 원작자분이 마음에 드시는지 모르겠지만, 몇가지 자잘한 곳도 수정했습니다. 끝으로, 올해 2월 25일에 출시 예정인 홈월드 리마스터드 콜렉션 트레일러 올리고 갑니다.

출처 : 게임메카(http://www.gamemeca.com/) 1

Vaslor.net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