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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_성격설 [2015/05/28 16:33] – 바깥 편집 127.0.0.1혈액형_성격설 [2018/02/22 03:30]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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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형 성격설====== ======혈액형 성격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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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성격이 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도시전설. 변할 수 없는 성질인 혈액형을 이용하여 사람들의 성격을 나누고, 이를 비교하는 행위 자체가 인종차별이나 남녀차별과 같은 차별행위이다. 바넘 효과 + 선택적 기억 + 카더라 통신의 시너지 효과 덕에 살아남아, 현재까지 한국인의 의식에 각인되었다. 변종으로 혈액형이 체질을 바꾼다고 주장하는 혈액형별 식습관 체질도 있다.
  
-=====개요===== +물론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애초에 사람의 성격이 그 사람의 ABO식 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면, 인간의 설정은 4가지 분류로 깔끔하게 나눠질 것이다하지만 사람들의 성격은 사람에 따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는 본격적으로 사람들과 접촉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만 다니더라도 알게 되는 사실이다자신이랑 완벽하게 성격이 똑같은 인간을 찾는 것 자체도 드문 일이지만, 정작 찾았다 하더라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http://z4.enha.kr/http://rigvedawiki.net/r1/pds/abo-bloodtype.gif}} +
---구글에 널렸다. 언제쯤 박멸될까...--+
  
-사람의 성격이 [[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도]]변할 수 없는 성질인 혈액형을 여 사람들의 성격을 나누고, 이를 비교하는 행위 자체가 [[별]]나 [[남녀차별]]과 같은 차별행위이다. [[바넘 효과]] + 선택적 기억 + [[카더라 통신]]의 [[시너지]] 효과 덕에 살아남아, 현재까지 [[한국]]의 의식에 각인되었다. 변종으로 혈액형이 체질을 바꾼다고 주장하는 [[혈액형별 식습관 체질]]도 있다.+과학적 근거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학계에서 이 혈액형 성격설을 연구하는 쪽이 심리학인데, 그 주제는 **왜 사람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믿는가** 이다.)) 학설이 아니라  혈액형 성격설을 뿌리 뽑읍시다. 혈액형 성격설은 이과의 원수'라는 시각으로 이 학을 적대시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혈액형 성격설이 인기가 워낙 좋아선지 이과생들 중에도 이걸 신봉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반대로 문과생들 중에서도 혈액형 성격을 매우 적대시하는 사람도 있다. 즉 개인차.)) 인문학도들이 유사(類似)역사학을 추종하는 환빠 무리를 적대시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실 문학도들게도 적대시당할 만하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인문학에서 혈액형 성격설은 그야말로 개소리. 심리학 전공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를 적대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배우는 줄 알고 심리학과에 들어오거나 심리학 과목 복수전공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애초에 사람의 성격이 그 사람의 ABO식 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면, 인간의 설정은 4가지 분류로 깔끔하게 나눠질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성격은 사람에 따라 달라도 너무 다르다. 이는 본격적으로 사람들과 접촉하기 시작하는 [[초등학교]]만 다니더라도 알게 되는 사실이다. 자신이랑 완벽하게 성격이 똑같은 인간을 찾는 것 자체도 드문 일이지만, 정작 찾았다 하더라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차이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혈액형 성격설 신봉자중 대다수가 자신은 그냥 재미로 가볍게 받아들이니 문제가 없다는 사람들 이지만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재미"로 인간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게 문제가 없을리가...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이고 가장 큰 문제는 이를 그냥 가십거리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형 성격설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논문이나 통계를 내세우고 **유사과학**의 형태까지 띠고 있다는 점이다. 민방위 교육장에 심리학 교수라는 사람이 와서 혈액형별 인간관계론 강의를 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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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가 매우 희박하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유일하게 학계에서 이 혈액형 성격설을 연구하는 쪽이 심리학인데, 그 주제는 **왜 사람들은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을 믿는가** 이다.)) 학설이 아니라 [[유사과학]]이나 [[도시전설]]이다. 그 때문에 [[과학]]을 전공하는 [[이과]] 사람들은 '[[개미를 죽입시다 개미는 나의 원수| 혈액형 성격설을 뿌리 뽑읍시다. 혈액형 성격설은 이과의 원수]]'라는 시각으로 이 학설을 적대시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혈액형 성격설이 인기가 워낙 좋아선지 이과생들 중에도 이걸 신봉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반대로 문과생들 중에서도 혈액형 성격설을 매우 적대시하는 사람도 있다. 즉 개인차.)) 인문학도들이 유사(類似)역사학을 추종하는 [[환빠]] 무리를 적대시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사실 인문학도들에게도 적대시당할 만하다.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인문학에서 혈액형 성격설은 그야말로 개소리. [[심리학]] 전공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대부분은 이를 적대시하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배우는 줄 알고 심리학과에 들어오거나 심리학 과목 복수전공하는 학생들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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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성격설 신봉자중 대다수가 자신은 그냥 재미로 가볍게 받아들이니 문제가 없다는 사람들 이지만 아무런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재미"로 인간에 대한 편견을 가지는게 문제가 없을리가... 하지만 이런 경우는 그나마 나은 경우이고 가장 큰 문제는 이를 그냥 가십거리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혈액형 성격설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처럼 논문이나 통계를 내세우고 **[[유사과학]]**의 형태까지 띠고 있다는 점이다. 민방위 교육장에 심리학 교수라는 사람이 와서 혈액형별 인간관계론 강의를 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세계에서의 혈액형 성격설===== =====세계에서의 혈액형 성격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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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계에서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로 추정하는데, 그 옛날의 인간들은 모두 [[O형]]이었다. 지금도 아프리카의 혈액형 비율은 90%이상이 O형이다. [[마야]]인, [[페루]] 인디언은 99~100% 이상이 O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얼어붙은 바다로 이어져 있던 당시의 대륙을 걸어 아프리카 사람들이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돌연변이]]에 의해 응집원a를 가지는 혈액A타입이 발생하고,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진출한 인류들은 돌연변이에 의해 응집원b를 가지는 B타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 응집원을 다 가진 [[AB형]]이 전체 혈액형에서 매우 적은 비율을 갖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중동과 유럽이 사이가 안 좋아서 혼혈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아이누같이 사이가 나쁠 이유가 적은 지역에서는 AB형이 10%이상인 곳도 있다. 학계에서 인류의 기원은 [[아프리카]]로 추정하는데, 그 옛날의 인간들은 모두 [[O형]]이었다. 지금도 아프리카의 혈액형 비율은 90%이상이 O형이다. [[마야]]인, [[페루]] 인디언은 99~100% 이상이 O형으로 추정하고 있다. 얼어붙은 바다로 이어져 있던 당시의 대륙을 걸어 아프리카 사람들이 [[유럽]]으로 건너가게 되는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 [[돌연변이]]에 의해 응집원a를 가지는 혈액A타입이 발생하고, 아프리카에서 [[중동]]으로 진출한 인류들은 돌연변이에 의해 응집원b를 가지는 B타입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 응집원을 다 가진 [[AB형]]이 전체 혈액형에서 매우 적은 비율을 갖는 이유는, 역사적으로 중동과 유럽이 사이가 안 좋아서 혼혈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아이누같이 사이가 나쁠 이유가 적은 지역에서는 AB형이 10%이상인 곳도 있다.
  
-====[[우생학]]에 바탕을 둔 발전====+====우생학에 바탕을 둔 발전====
 독일 하이델베르크 연구소의 외과의사 에밀 폰 둔게른은 동물 혈액형 연구에 나선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포유류는 혈액형이 B형이었는데, 사람과 침팬치에서는 A형 혈액형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진화와 혈액형의 관계에 주목**하게 된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폴란드 출신의 의사 루드비크 힐슈펠트와 공동으로 여러 가족의 혈액형을 연구하여, 혈액형이 유전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업적을 세우기도 한다. 이후 둔게른과 같이 연구했던 힐슈펠트 역시 혈액형 연구에 경주하였는데, 1918년 세르비아 육군중앙세균검사소에서 근무하며,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으로 인해 마케도니아 평원에 모이게 된 전 세계 16개국의 군인이나 난민 8500여명의 혈액형을 조사했다. 그리고 이 조사 결과를 1919년에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 서유럽 지역 출신의 백인일수록 A형이 많았고, 동유럽 지역 출신이나 아시아, 아프리카의 유색인종일수록 B형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리고 [[우생학]]자들은 이 조사 결과를 악용하여, A형이 많을수록 진화된 인종인데 백인일수록 A형이 많으므로 백인이 제일 진화한 인종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본 항목의 이전 설명에서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의 [[빌헬름 2세]] [[황제]]가 시초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어느 쪽이 더 정확한 사실인지 확인 바람)) 독일 하이델베르크 연구소의 외과의사 에밀 폰 둔게른은 동물 혈액형 연구에 나선다. 그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포유류는 혈액형이 B형이었는데, 사람과 침팬치에서는 A형 혈액형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진화와 혈액형의 관계에 주목**하게 된다. 그는 함께 근무하는 폴란드 출신의 의사 루드비크 힐슈펠트와 공동으로 여러 가족의 혈액형을 연구하여, 혈액형이 유전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업적을 세우기도 한다. 이후 둔게른과 같이 연구했던 힐슈펠트 역시 혈액형 연구에 경주하였는데, 1918년 세르비아 육군중앙세균검사소에서 근무하며,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으로 인해 마케도니아 평원에 모이게 된 전 세계 16개국의 군인이나 난민 8500여명의 혈액형을 조사했다. 그리고 이 조사 결과를 1919년에 학술지에 발표하였다. 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 서유럽 지역 출신의 백인일수록 A형이 많았고, 동유럽 지역 출신이나 아시아, 아프리카의 유색인종일수록 B형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리고 [[우생학]]자들은 이 조사 결과를 악용하여, A형이 많을수록 진화된 인종인데 백인일수록 A형이 많으므로 백인이 제일 진화한 인종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본 항목의 이전 설명에서는 "혈액형으로 사람을 구분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직전 [[독일]]의 [[빌헬름 2세]] [[황제]]가 시초이다"라고 설명하고 있었다. 어느 쪽이 더 정확한 사실인지 확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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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형 : 소심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일한다.     * A형 : 소심하고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일한다.
     * B형 : 다혈질이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는 바람둥이라서 여자한테 미움을 받을 때가 있다.     * B형 : 다혈질이고, 아이디어가 뛰어나다. 하지만 [[남자]]의 경우는 바람둥이라서 여자한테 미움을 받을 때가 있다.
-    * O형 :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    * O형 : 활달하고 적극적이다.
     * AB형 : [[천재]] 아니면 [[바보]] 내지 [[매드 사이언티스트]].(( [[카를 융]]이 제안한 인간 생각의 4가지 기능 : 감각(O형), 직관(AB형), 사고(A형), 감정(B형)과 어느 정도 대응된다. 즉 각 혈액형이 대표하는 4가지 성향은 본래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든 인간에게서 두루 나타난다. [[바넘 효과]]에 따라 자신을 지칭하는 이야기로 느끼는 것 뿐.))     * AB형 : [[천재]] 아니면 [[바보]] 내지 [[매드 사이언티스트]].(( [[카를 융]]이 제안한 인간 생각의 4가지 기능 : 감각(O형), 직관(AB형), 사고(A형), 감정(B형)과 어느 정도 대응된다. 즉 각 혈액형이 대표하는 4가지 성향은 본래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모든 인간에게서 두루 나타난다. [[바넘 효과]]에 따라 자신을 지칭하는 이야기로 느끼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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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백번 양보해서 혈액형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치더라도, 애초에 사람의 성격은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가족 관계, 교육 환경, 인간 관계, 경제 상황 등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인자는 다양하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무시한 채 혈액형으로 성격이 좌우된다고 믿는 것은 극단적 우생학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백번 양보해서 혈액형이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치더라도, 애초에 사람의 성격은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환경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가족 관계, 교육 환경, 인간 관계, 경제 상황 등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인자는 다양하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무시한 채 혈액형으로 성격이 좌우된다고 믿는 것은 극단적 우생학에 지나지 않는다.
  
-아주 좋은 예시로 국민MC라 불리는 [[유재석]]도 B형인데 겁이 많고 소심하다. 혈액형 성격설이 맞다면, B형인 유재석은 다혈질이어야 하는데, 그는 전혀 그렇지가 않으므로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대표적인 반증 사례가 된다. 더구나 A형이 O형에게 수혈 받을 수 있는 것(( 다만 이건 권장되지 않는다. 잘못하면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처럼 다른 혈액형을 수혈 받았다고 해서, 성격이 조금이나마 수혈 받은 혈액형 성격 유형으로 바뀌었다고 입증할 만한 사례도 없다. +아주 좋은 예시로 국민MC라 불리는 [[유재석]]도 B형인데 겁이 많고 소심하다. 혈액형 성격설이 맞다면, B형인 유재석은 다혈질이어야 하는데, 그는 전혀 그렇지가 않으므로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대표적인 반증 사례가 된다. 더구나 A형이 O형에게 수혈 받을 수 있는 것(( 다만 이건 권장되지 않는다. 잘못하면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처럼 다른 혈액형을 수혈 받았다고 해서, 성격이 조금이나마 수혈 받은 혈액형 성격 유형으로 바뀌었다고 입증할 만한 사례도 없다.
  
 ====ABO식 혈액형 분류만을 반영함==== ====ABO식 혈액형 분류만을 반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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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페루]]의 원주민들은 전부 O형이었다. 그렇다면 [[페루]]의 원주민들의 성격이 모두 같은가? 그것은 당연히 아니다. [[마야]]인 역시 전체 인구의 98%가 O형이며, 서양인들은 대부분 A형 아니면 O형이고, B형과 AB형은 전체 인구의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예를 들어, [[페루]]의 원주민들은 전부 O형이었다. 그렇다면 [[페루]]의 원주민들의 성격이 모두 같은가? 그것은 당연히 아니다. [[마야]]인 역시 전체 인구의 98%가 O형이며, 서양인들은 대부분 A형 아니면 O형이고, B형과 AB형은 전체 인구의 10%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 한 방송사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모아놓고 질문에 답을 하게 하면서 혈액형을 맞히는 프로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연히 하나도 안 맞았고, 심지어 B형 같은 경우에는 아주 고르게 분산되었다. 그런데 방송사는 이 결과를 가지고, "역시 B형은 자유분방하네요." 라는 병맛 분석을 터트려 버렸다.+실제 한 방송사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모아놓고 질문에 답을 하게 하면서 혈액형을 맞히는 프로를 진행한 적이 있다. 당연히 하나도 안 맞았고, 심지어 B형 같은 경우에는 아주 고르게 분산되었다. 그런데 방송사는 이 결과를 가지고, "역시 B형은 자유분방하." 라는 병맛 분석을 터트려 버렸다.
  
 이외에도 '강타자들 중에는 왜 X형이 많은가?' '떠오르는 CEO 혈액형을 조사해 봤더니~' 라는 식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들여다보면 표본이 겨우 몇 십 명에 불과해서 통계학적으로 전혀 의미 없는 수치인데도, 그럴듯하게 기사를 만든 경우도 있었다. 이외에도 '강타자들 중에는 왜 X형이 많은가?' '떠오르는 CEO 혈액형을 조사해 봤더니~' 라는 식의 기사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 들여다보면 표본이 겨우 몇 십 명에 불과해서 통계학적으로 전혀 의미 없는 수치인데도, 그럴듯하게 기사를 만든 경우도 있었다.
  
 ===="기존 과학적 지식도 어디까지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 ===="기존 과학적 지식도 어디까지나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과학에서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던 게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긴 하다. 대표적인 예로 [[양자역학]]은 거시적 세계에서의 상식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 이론이 되었다. 이와 같이 혈액형 성격설 신봉자들은 과학적인 비판의 탈출구로써 과학의 불완전성을 들어서 반박하려고 한다. +물론 과학에서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던 게 사실로 드러나는 경우도 있긴 하다. 대표적인 예로 [[양자역학]]은 거시적 세계에서의 상식을 완전히 뒤바꿔 버린 이론이 되었다. 이와 같이 혈액형 성격설 신봉자들은 과학적인 비판의 탈출구로써 과학의 불완전성을 들어서 반박하려고 한다.
  
-허나 이는 [[유사과학]] 부류에서 지겹게도 많이 나온 떡밥으로, 자신들의 논리를 방어하는 마지막 탈출구에 지나지 않는다. +허나 이는 [[유사과학]] 부류에서 지겹게도 많이 나온 떡밥으로, 자신들의 논리를 방어하는 마지막 탈출구에 지나지 않는다.
  
 첫 번째, 이런 논리는 과학에서 양자가설과 같은 혁명적인 가설이 기존 상식을 뒤엎은 사실은 매우 부각시키지만, 그 사실에만 주목할 뿐이지, 정작 양자역학이 **어떻게 기존 상식을 뒤집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양자역학의 경우를 들어보면, '기존 역학은 어차피 가설일 뿐이므로 내 이론이 옳다'같은 단순 논변이 아닌, 잘 정제된 증거들과 데이터들에 의해 뒷받침되었으며, 이를 반증(反證)하려는 여러 시도들을 물리쳐가면서 그 자리에 올라왔던 것이다. 고전 물리의 균열이 생기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제시된 이론은 양자역학 말고도 수십 가지의 가설이 나왔을 것이다. 그 여러 가설 중에 양자역학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유명해진 이유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그대로 엄연히 튀어나오는 실험 데이터를 과학자들이 반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 첫 번째, 이런 논리는 과학에서 양자가설과 같은 혁명적인 가설이 기존 상식을 뒤엎은 사실은 매우 부각시키지만, 그 사실에만 주목할 뿐이지, 정작 양자역학이 **어떻게 기존 상식을 뒤집었는지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양자역학의 경우를 들어보면, '기존 역학은 어차피 가설일 뿐이므로 내 이론이 옳다'같은 단순 논변이 아닌, 잘 정제된 증거들과 데이터들에 의해 뒷받침되었으며, 이를 반증(反證)하려는 여러 시도들을 물리쳐가면서 그 자리에 올라왔던 것이다. 고전 물리의 균열이 생기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 제시된 이론은 양자역학 말고도 수십 가지의 가설이 나왔을 것이다. 그 여러 가설 중에 양자역학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유명해진 이유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그대로 엄연히 튀어나오는 실험 데이터를 과학자들이 반박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기 때문.
  
-그렇다면 '''혈액형 성격설은 기존 생물학 지식, 여러 반례와 학계의 회의적인 반응을 극복할 만큼의 명확하고 '잘 통제된'(( 당연히 '내 주위 사람은 잘 맞더라~' 하는 식의 단편적인 사례 연구(case study)는 절대로 잘 통제된 실험이 아니다. 기준의 모호성, 관찰자의 편견이 듬뿍 들어간 '물은 답을 알고 있다'식의 엉터리 실험일 뿐이다.)) 실험에서 나온 데이터가 있는가?''' 양자역학에 대비되는 훨씬 많은 가설들이 엄격한 검증 하에 폐기되었는데, 혈액형 성격설이 그런 검증 과정 없이, 심지어는 그 결과를 반증하는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마저 존재하는데, 막연하게 기존 상식을 뒤엎을지도 모르니 믿겠다고?+그렇다면 혈액형 성격설은 기존 생물학 지식, 여러 반례와 학계의 회의적인 반응을 극복할 만큼의 명확하고 '잘 통제된'(( 당연히 '내 주위 사람은 잘 맞더라~' 하는 식의 단편적인 사례 연구(case study)는 절대로 잘 통제된 실험이 아니다. 기준의 모호성, 관찰자의 편견이 듬뿍 들어간 '물은 답을 알고 있다'식의 엉터리 실험일 뿐이다.)) 실험에서 나온 데이터가 있는가? 양자역학에 대비되는 훨씬 많은 가설들이 엄격한 검증 하에 폐기되었는데, 혈액형 성격설이 그런 검증 과정 없이, 심지어는 그 결과를 반증하는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마저 존재하는데, 막연하게 기존 상식을 뒤엎을지도 모르니 믿겠다고?
  
-두 번째, 기존의 생물학적 지식이 잘못되고 혈액형 성격설이 옳을 가능성은 있다. 과학에서는 항상 이론의 부분 혹은 전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반증 가능성을 항상 유념해서 기존 지식에 대해 건전한 반박을 가하는 것과, 반증 가능성만 믿고 근거가 없거나 조작되었는데도 믿는 [[음모론]]적 사고방식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두 번째, 기존의 생물학적 지식이 잘못되고 혈액형 성격설이 옳을 가능성은 있다. 과학에서는 항상 이론의 부분 혹은 전체가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반증 가능성을 항상 유념해서 기존 지식에 대해 건전한 반박을 가하는 것과, 반증 가능성만 믿고 근거가 없거나 조작되었는데도 믿는 [[음모론]]적 사고방식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과학의 세계에 반증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이론과 가설이 똑같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만일 그렇다면 지구는 윗 방향으로 9.8m/s^2의 크기로 가속하는 평지일 수도 있고(( 일반 상대성 이론의 등가원리를 이용한 유머.)), [[창조설" 문자 그대로 지구는 1만 살일 수도 있으며]][["안예모| 사실 병의 원인이 세균과 바이러스라는 것도 개 뻥이고 백신은 맞으면 안 될지도 모른다]]. 둘 중 어떤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지는 불 보듯 뻔하다. 결국 과학의 불완전성을 방패로 근거가 부족한 가설을 변호하려는 시도는 타당하지 못한 것이며, 혈액형 성격설도 예외는 아니다. +과학의 세계에 반증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모든 이론과 가설이 똑같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 만일 그렇다면 지구는 윗 방향으로 9.8m/s^2의 크기로 가속하는 평지일 수도 있고(( 일반 상대성 이론의 등가원리를 이용한 유머.)), 문자 그대로 지구는 1만 살일 수도 있으며,  사실 병의 원인이 세균과 바이러스라는 것도 개 뻥이고 백신은 맞으면 안 될지도 모른다. 둘 중 어떤 것이 합리적인 판단일지는 불 보듯 뻔하다. 결국 과학의 불완전성을 방패로 근거가 부족한 가설을 변호하려는 시도는 타당하지 못한 것이며, 혈액형 성격설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도 혈액형 관련 서적을 읽어보면, 혈액형이 도대체 왜, 어떻게 성격을 결정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지 않다. 혈액형을 결정하는 요소가 신경계나 뇌의 어떤 부분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여 그런 성향을 나타내게 하는가, 이런 언급이 전혀, 하나도,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하다못해 어떤 유사성이나 연관성이라도 제시를 하든가, 하지만 그런 것도 없다. 무엇보다도 혈액형 관련 서적을 읽어보면, 혈액형이 도대체 왜, 어떻게 성격을 결정하는지에 대해 나와 있지 않다. 혈액형을 결정하는 요소가 신경계나 뇌의 어떤 부분과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하여 그런 성향을 나타내게 하는가, 이런 언급이 전혀, 하나도,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하다못해 어떤 유사성이나 연관성이라도 제시를 하든가, 하지만 그런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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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다 맞아떨어지더라'라는 말이다. 하지만 인간도 동물인지라, **틀린 것은 잊고 맞는 것만을 기억하려고 하는 성향**, 정확히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을 기억하고, 기억하기 싫은 것은 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혈액형 성격설이 틀렸던 경우가 아무리 많아도, 혈액형 성격설이 맞아떨어졌던 경우 1개가 있다면, 그 1개만을 가지고 혈액형 성격설이 맞아떨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이를 확증편향, 또는 선택적 사고라고 한다.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이들이 흔히 하는 말은,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다 맞아떨어지더라'라는 말이다. 하지만 인간도 동물인지라, **틀린 것은 잊고 맞는 것만을 기억하려고 하는 성향**, 정확히는 **기억하고 싶은 것만을 기억하고, 기억하기 싫은 것은 잊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 혈액형 성격설이 틀렸던 경우가 아무리 많아도, 혈액형 성격설이 맞아떨어졌던 경우 1개가 있다면, 그 1개만을 가지고 혈액형 성격설이 맞아떨어진다고 믿는 것이다. 이를 확증편향, 또는 선택적 사고라고 한다.
  
-또한 개인이 수집한 사례는 통계학적으로 거의 의미를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표본 수가 적다. 설사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맞아떨어질지 몰라도, 그 정도의 사례만을 가지고 혈액형 성격설을 맞는 이론으로 볼 수는 없다. 몇몇 사례만을 가지고 특정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례 연구([[케이스 스터디]])의 문제점이 여기에서 드러난다.+또한 개인이 수집한 사례는 통계학적으로 거의 의미를 가지기 어려울 정도로 표본 수가 적다. 설사 '내 주변 사람들'에게는 맞아떨어질지 몰라도, 그 정도의 사례만을 가지고 혈액형 성격설을 맞는 이론으로 볼 수는 없다. 몇몇 사례만을 가지고 특정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례 연구의 문제점이 여기에서 드러난다.
  
 ====바넘 효과==== ====바넘 효과====
줄 122: 줄 116:
 혈액형과 성격 사이의 관계가 과학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집단에서는 혈액형과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혈액형별 성격 사이의 관계가 나타났다고 한다. 즉, 혈액형 성격설을 믿게 되면, 자신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격을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대로 만들고 결정짓게 된다는 것. 일종의 [[주화입마]]라고도 볼 수 있으며, 해당 논문에서도 인간의 사회적인 성격은 혈액형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성장 과정이나 자신의 믿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혈액형과 성격 사이의 관계가 과학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집단에서는 혈액형과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혈액형별 성격 사이의 관계가 나타났다고 한다. 즉, 혈액형 성격설을 믿게 되면, 자신이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성격을 혈액형 성격설에서 설명하는 대로 만들고 결정짓게 된다는 것. 일종의 [[주화입마]]라고도 볼 수 있으며, 해당 논문에서도 인간의 사회적인 성격은 혈액형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며, 성장 과정이나 자신의 믿음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설사 혈액형 성격설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서 '당신은 X형이니까 ~네요.'라는 말을 자주 들으면 마치 자신이 그런 것처럼 여기게 된다. [[밈|가설이 스스로를 정립된 이론으로 만들어 나아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설사 혈액형 성격설을 믿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사람에게서 '당신은 X형이니까 ~.'라는 말을 자주 들으면 마치 자신이 그런 것처럼 여기게 된다. 가설이 스스로를 정립된 이론으로 만들어 나아가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그 외==== ====그 외====
-다혈질인 사람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9435&categoryId=200000070|성격이 외향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B형이나 O형이나 별 다를 바가 없고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90262_2892.html|인간의 뇌는 다혈질이라는 연구결과와]] [[http://ko.wikipedia.org/wiki/%ED%98%88%EC%95%A1%ED%98%95|우리나라 약 30%가 A형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나서기를 꺼리는 단체문화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 **확률상** 얻어 걸리기도 쉽다. 그리고 +다혈질인 사람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79435&categoryId=200000070|성격이 외향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B형이나 O형이나 별 다를 바가 없고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90262_2892.html|인간의 뇌는 다혈질이라는 연구결과와]] [[http://ko.wikipedia.org/wiki/%ED%98%88%EC%95%A1%ED%98%95|우리나라 약 30%가 A형인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는 나서기를 꺼리는 단체문화 때문에 내향적인 사람이 많을 가능성이 크다.)) **확률상** 얻어 걸리기도 쉽다. 그리고
  
 ====결론==== ====결론====
줄 149: 줄 143:
  
 **CIS-AB형** **CIS-AB형**
-희귀 혈액형인 CIS-AB형은 전남 지역이 기원이라는 점 때문에 [[지역감정]]에서도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있다. +희귀 혈액형인 CIS-AB형은 전남 지역이 기원이라는 점 때문에 [[지역감정]]에서도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있다.
  
 ====자기 낙인 효과==== ====자기 낙인 효과====
-혈액형 성격설의 내용 그대로 자기의 성격을 구축하는 자기낙인효과는 더더욱 무서운 폐해이다. 어떤 학생에게 과제 발표를 시켰는데 내용은 상당히 괜찮은데 제대로 발표를 하지 못해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이야기하면 열심히 잘 준비한 과제가 더 좋은 발표가 될 거야'라고 말하자 그 학생이 '전 A형이라 발표 같은 거 원래 못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러한 낙인 효과는 타인에 의한 것도 무섭지만, 자신이 스스로를 일정한 틀에 옭아 메는 자기낙인효과는 더더욱 무섭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 그렇다.+혈액형 성격설의 내용 그대로 자기의 성격을 구축하는 자기낙인효과는 더더욱 무서운 폐해이다. 어떤 학생에게 과제 발표를 시켰는데 내용은 상당히 괜찮은데 제대로 발표를 하지 못해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이야기하면 열심히 잘 준비한 과제가 더 좋은 발표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자 그 학생이 '전 A형이라 발표 같은 거 원래 못해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이러한 낙인 효과는 타인에 의한 것도 무섭지만, 자신이 스스로를 일정한 틀에 옭아 메는 자기낙인효과는 더더욱 무섭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 그렇다.
  
 ====인간관계==== ====인간관계====
-상식에 비추어 생각하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혈액형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이 싫어진다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막장(상황)|막장]] 상황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상식에 비추어 생각하면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혈액형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이 싫어진다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막장 상황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
  
 심지어 특이한 혈액형의 경우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경우가 A형과 헷갈리는 O형을 가진 사람들인데, 이러한 경우는 과거(약 15년 전) 에 사용되던 손가락 채혈법으로는 혈액 구분이 거의 안 되기 때문에 잘못된 혈액형으로 알게 된다. 심지어 특이한 혈액형의 경우는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인 경우가 A형과 헷갈리는 O형을 가진 사람들인데, 이러한 경우는 과거(약 15년 전) 에 사용되던 손가락 채혈법으로는 혈액 구분이 거의 안 되기 때문에 잘못된 혈액형으로 알게 된다.
  
 고로 어렸을 때 A형으로 인식하고 혈액형 성격설 심취 → 나중에 어른이 돼서 헌혈한 다음 O형으로 판정받고 2차 쇼크… 라는 방식이라 인간 심리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만다. 혈액형 성격설에서 구분하는 성격은 4가지 유형이 서로 비슷한 성격도 아니고, 아예 틀에 찍어내듯 다른 성격이니. 자신이 O형인 줄 알고 '나는 혈액형 중에 성격 제일 좋은 O형임'하고 남들 깔아뭉개다가, 나중에 혈액형 A형으로 밝혀진 뒤에는 '내가 A형이라 마음이 여리고 소심해서 상처를 잘 받으니 나한테 뭐라 하면 안 된다능'이라며 무슨 일만 있으면 쉴드 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그것은 혈액형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병크]]에 지나지 않는다. 고로 어렸을 때 A형으로 인식하고 혈액형 성격설 심취 → 나중에 어른이 돼서 헌혈한 다음 O형으로 판정받고 2차 쇼크… 라는 방식이라 인간 심리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만다. 혈액형 성격설에서 구분하는 성격은 4가지 유형이 서로 비슷한 성격도 아니고, 아예 틀에 찍어내듯 다른 성격이니. 자신이 O형인 줄 알고 '나는 혈액형 중에 성격 제일 좋은 O형임'하고 남들 깔아뭉개다가, 나중에 혈액형 A형으로 밝혀진 뒤에는 '내가 A형이라 마음이 여리고 소심해서 상처를 잘 받으니 나한테 뭐라 하면 안 된다능'이라며 무슨 일만 있으면 쉴드 치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그것은 혈액형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병크]]에 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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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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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별 성격차이가 근거를 주제로 한 방송에서의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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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혈액형 성격설은 이미 대단히 위험한 미신으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연구를 했답시고 발표하는 연구소가 있을 정도이다. 무려 114건이나 되는 사례를 분석한 결과이다. 그게 기사화된 것들 중 하나만 꼽자면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091018061402360|A형 외아들 남고생, 게임중독 위험군]]←이것이다. [[내가 고자라니| 왜들 이러시오 도대체. A형 남자가 무슨 죄를 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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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나 교류, 사교 모임 등에서 잡담할 소재 정도로 끝나면 그나마 나은데, [[http://magazine.hankyung.com/apps/news?popup=0&nid=05&c1=5001&nkey=2012101200030045785&mode=sub_view|신입사원 채용에 면접에서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아예 [[http://www.chosun.com/national/news/200411/200411220511.html|특정 혈액형만 지원하라는 사례까지 있다.]](( 물론 이런 회사가 제대로 된 회사일리는 없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4&aid=0002828207|미혼 남녀의 절반 이상이 이성을 만날 때 기피하는 혈액형이 있다고 하기도 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187835_2892.html|대륙에서도 수입했다.]] [[답이 없다]]. 
-[[http://9gag.com/gag/6025586|해외에서 비웃음 당하는 혈액형 성격설]] 이쯤 되면 국제망신이다.--[[드라군 놀이| 하지만 별자리 성격설이 뜨면 어떨까? 별! 자!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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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헌혈의 집]]에 비치해놓는 책들 가운데에도, 이 빌어먹을 낭설을 연애하는 방법과 대충 섞어서 싸갈긴 [[불쏘시개]]가 심심찮게 눈에 띈다. 혈액과 혈액형에 대해 가장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할 곳에서 왜 이러고 있는지 정말 [[두분토론|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이다.]] [[학습만화]]까지 여러 권 존재하는 노릇이다. 생물을 가르치는 교사 중 몇몇도 이런 주장을 한다!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경계===== =====혈액형 성격설에 대한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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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말년]]의 연재 만화들 중 [[{{http://postfiles11.naver.net/20130615_106/plutonico_13712874018323J1gk_JPEG/2009033009032183330813.jpg}}?type=w1 혈액형 척척 박사님]]편은 이러한 사회상을 유쾌하게 풍자하였다. [[이말년]]의 연재 만화들 중 [[{{http://postfiles11.naver.net/20130615_106/plutonico_13712874018323J1gk_JPEG/2009033009032183330813.jpg}}?type=w1 혈액형 척척 박사님]]편은 이러한 사회상을 유쾌하게 풍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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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흥행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는 혈액형별 성격(+ [[별자리]] [[점성술]])을 주장하는 여주인공([[최강희(배우)" 최강희]]--이 [["최강희(축구인)| 최강희]]는 아닌데(( 최강희 감독도 혈액형 성격설을 신봉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a_match&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74935|#]]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82&article_id=0000114310|#]] 후자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이와는 논조가 많이 다른 좀 더 길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703n01863?mid=s0301|#]]가 올라온 것을 보면, 기자의 자극적 편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에게 남주인공([[박용우]])이 혈액형별 성격설의 역사와 근거 없음을 설명하고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위에 있는 동영상이 그 장면.(( 이 혈액형 성격설을 비판하는 장면 때문에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크게 흥행한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는 혈액형별 성격(+ [[별자리]] [[점성술]])을 주장하는 여주인공([[최강희(배우)" 최강희]]--이 [["최강희(축구인)| 최강희]]는 아닌데(( 최강희 감독도 혈액형 성격설을 신봉하는 것으로 보이는 기사가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a_match&ctg=news&mod=read&office_id=076&article_id=0002174935|#]]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82&article_id=0000114310|#]] 후자의 인터뷰에 대해서는, 이와는 논조가 많이 다른 좀 더 길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기사 [[http://sports.news.nate.com/view/20130703n01863?mid=s0301|#]]가 올라온 것을 보면, 기자의 자극적 편집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에게 남주인공([[박용우]])이 혈액형별 성격설의 역사와 근거 없음을 설명하고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위에 있는 동영상이 그 장면.(( 이 혈액형 성격설을 비판하는 장면 때문에 영화가 크게 흥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줄 201: 줄 175:
 MBC 에브리원에서는 혈액형 성격설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유키스의 뱀파이어]]》를 방영하였다. MBC 에브리원에서는 혈액형 성격설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 《[[유키스의 뱀파이어]]》를 방영하였다.
  
-[[그것은 알기 싫다]] 29b회 에서는 무려 한 시간을 할애해서 대차게 까주었다. +[[그것은 알기 싫다]] 29b회 에서는 무려 한 시간을 할애해서 대차게 까주었다.
  
-또 한때 [[사상의학]]이 붐을 이루었을 때, 사상의학을 다룬 모 어린이 [[학습만화]]에서는 심지어 혈액형별 성격을 친절히 제시하면서, [[사상의학]]과 혈액형 성격설을 연결하여 다루기도 했다! [[이를테면]] 태양인 중에는 [[O형]]이 많다거나. 만화가가 어디서 이러한 자료를 접해서 관련 내용을 만화에 수록했는지 모르지만, 사상의학 자체가 일반에 다소 혈액형 성격설 비슷한 것으로 변질되어 가는 것도 문제인데([[사상의학]]항목 참조), 이걸 직접적으로 혈액형 성격설과 연결시켰으니 그야말로 [[병크]]. 게다가 어린이용 학습만화의 독자 연령층이 [[초등학생]]정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위 내용을 순진하게 받아들이고 믿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심지어는 혈액형별 성격설만을 내용으로 한 학습(?)만화도 나와 있다. 그런데 이걸 **학습만화**라고 봐야하나? 그 학습만화라는 [[WHY]]에서는 책 내용 중 흥미를 끌만한 것을 추려 만든 실내 테마 파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방을 혈맥형 성격설에 할당하고 있다. 그 기원과 비과학적이라는 설명은 쏙 빼놓고. +또 한때 [[사상의학]]이 붐을 이루었을 때, 사상의학을 다룬 모 어린이 [[학습만화]]에서는 심지어 혈액형별 성격을 친절히 제시하면서, [[사상의학]]과 혈액형 성격설을 연결하여 다루기도 했다! [[이를테면]] 태양인 중에는 [[O형]]이 많다거나. 만화가가 어디서 이러한 자료를 접해서 관련 내용을 만화에 수록했는지 모르지만, 사상의학 자체가 일반에 다소 혈액형 성격설 비슷한 것으로 변질되어 가는 것도 문제인데([[사상의학]]항목 참조), 이걸 직접적으로 혈액형 성격설과 연결시켰으니 그야말로 [[병크]]. 게다가 어린이용 학습만화의 독자 연령층이 [[초등학생]]정도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위 내용을 순진하게 받아들이고 믿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심지어는 혈액형별 성격설만을 내용으로 한 학습(?)만화도 나와 있다. 그런데 이걸 **학습만화**라고 봐야하나? 그 학습만화라는 [[WHY]]에서는 책 내용 중 흥미를 끌만한 것을 추려 만든 실내 테마 파크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방을 혈맥형 성격설에 할당하고 있다. 그 기원과 비과학적이라는 설명은 쏙 빼놓고.
  
 일본에서는 **혈액형별 여자가 결혼하는 법**으로 4부 연작 드라마가 만들어진 적도 있다. 다만 그 드라마 내용 자체는 감동을 주고 재밌는 내용이라 평은 좋다. 일본에서는 **혈액형별 여자가 결혼하는 법**으로 4부 연작 드라마가 만들어진 적도 있다. 다만 그 드라마 내용 자체는 감동을 주고 재밌는 내용이라 평은 좋다.
줄 214: 줄 188:
     * 혈액형 브라더스 - [[개그콘서트]] [[슈퍼스타  KBS]]     * 혈액형 브라더스 - [[개그콘서트]] [[슈퍼스타  KBS]]
     * NU ABO(( 곡의 내용은 관련이 없으나, 곡의 제목이 혈액형 성격설에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 NU ABO(( 곡의 내용은 관련이 없으나, 곡의 제목이 혈액형 성격설에 영향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    *  
  
 등이 있다. 등이 있다.
줄 222: 줄 195:
 《[[헌터×헌터]]》에는 비슷한 개념으로 [[넨#s-2.6|넨 성격설]]이라는 게 있다. 근거는 [[히소카]]의 독단(…). 《[[헌터×헌터]]》에는 비슷한 개념으로 [[넨#s-2.6|넨 성격설]]이라는 게 있다. 근거는 [[히소카]]의 독단(…).
  
-[[새소년 게임북]] 시리즈(일본 게임북 시리즈의 해적판) 중 '러브러브 대작전'이란 책도 이 혈액형 성격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 +[[새소년 게임북]] 시리즈(일본 게임북 시리즈의 해적판) 중 '러브러브 대작전'이란 책도 이 혈액형 성격설을 토대로 하고 있다.
  
-=====혈액형 성격설을 뿌리 뽑아야 하는데 [[현실은 시궁창]]===== +=====혈액형 성격설을 뿌리 뽑아야 하는데 현실은 시궁창===== 
-논리적/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혈액형 성격설이 퍼지는 이유는 이것이 **대화를 이어가기에 편한 공통 주제이기 때문이다**. 혈액형 성격설을 화제로 대화하는 이유도 이런 것. 이런 상황에서 굳이 토론의 자세를 갖고 혈액형 성격설을 논파하라고 해도 이걸 논파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라서, 신봉자들은 과학적&논리적 반박을 해도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반증 사례를 제시해도 확증편향(確證偏向)된 사례를 통해 얻은 믿음으로, 그런 반례들을 모두 예외로 치부하기가 일쑤이다. [* [[박홍" "그런 소리를 하는 거 보니, 너 ~형이지?!"]]란 답이 돌아오기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 어떠한 혈액형이건 혈액형 성격설에 엮어서 깔 수 있다. 가령 A형의 경우 '그렇게 하나하나 일일이 반박하니 A형이지?', B형은 '그런 소리를 하니 B형이지?', O형은 'O형답게 니편 남의 편 가르기를 좋아하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 AB형은 '사이코 기질이 있는 AB형이니 그런 소리를 하지'라는 식으로 응용한다. 대표적인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s-1.2.7| 원천 봉쇄의 오류]]  ~~희귀혈액형인데요. 아, 그래서 사이코 같이 그런 말을 하는구나~(진짜로 있다!)광신도그런데 이런 게 [[상사]]나 [[가족]]이라면... orz무언가를 알려고 할 생각이 없거나뭐라고요?경멸가 아니라 당연히 안 믿지.혈액형 성격교 신도들 중 여성의 비율이 좀 높기는 하니...이승탈출 넘버원~~+논리적/과학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혈액형 성격설이 퍼지는 이유는 이것이 **대화를 이어가기에 편한 공통 주제이기 때문이다**. 혈액형 성격설을 화제로 대화하는 이유도 이런 것. 이런 상황에서 굳이 토론의 자세를 갖고 혈액형 성격설을 논파하라고 해도 이걸 논파하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라서, 신봉자들은 과학적&논리적 반박을 해도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반증 사례를 제시해도 확증편향(確證偏向)된 사례를 통해 얻은 믿음으로, 그런 반례들을 모두 예외로 치부하기가 일쑤이다.
  
-혈액혈 마다 질병에 대한 내이 다 다르다는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이라, 어떠한 혈액형이건 액형 격설에 엮어서 깔 수 있. 가령 A형의 경우 '그렇게 하나하나 일일이 반박하니 A형이지?', B형은 '그런 소리를 하니 B형이지?', O형은 'O형답게 니편 남의 편 가기를 좋아하니까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 AB형은 '이코 기질이 는 AB형이니 그런 소리를 하지'라는 식로 응용한다.
  
 +혈액혈 마다 질병에 대한 내성이 다 다르다는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혈액형별 성격설을 신봉하는 사람을 경멸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이상 뭘 믿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도 잊지는 말자. 인격 모독으로 발전시키지는 말고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사람을 감화시키려고 재능 낭비를 하지도 말자. 소용 없다  혈액형별 성격설을 신봉하는 사람을 경멸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타인에게 강요하지 않는 이상 뭘 믿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것도 잊지는 말자. 인격 모독으로 발전시키지는 말고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 사람을 감화시키려고 재능 낭비를 하지도 말자. 소용 없다 
  
-  * 출처: 엔하위키미러- 혈액형 성격설(CC BY-NC-SA 2.0)+  * 출처: 나무위키- 혈액형 성격설(CC BY-NC-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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