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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피스트-1 [2017/11/08 00:57] – 만듦 V_L트라피스트-1 [2017/11/08 01:25] (현재) – [지구의 일곱 자매들] V_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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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피스트-1'이라고 명명된 조그만 왜성(dwarf star) 주변에서 지구형 행성; + '트라피스트-1'
-크기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 7개가 태양에서 비교적 가까운 항성 주변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다.+
  
-궤도 등을 고려하면 온도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만한 수준이어서 생명 발생에 적합한 여건을 갖췄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크기가 지구와 비슷한 행성 7개가 태양서 비교적 가까운 항성 주변에서 발견됐다.
  
-이 왜성은 지구에서 39광년(370조 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는 태양-지구 거리의 250만배, 태양-목성 거리의 99만배에 이르지만, 항성 중에서는 우리 태양계에 매우 가까운 편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켄타우리와 태양 사이의 거리(4.4광년) 대비 8.9배다.+ 
 +지구에서 39광년(370조 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는 태양-지구 거리의 250만배, 태양-목성 거리의 99만배에 이르지만, 항성 중에서는 우리 태양계에 매우 가까운 편이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켄타우리와 태양 사이의 거리(4.4광년) 대비 8.9배다.
  
 이 왜성의 질량은 태양의 0.08배, 반지름은 0.11배이며 표면 온도는 2천550 켈빈(K)으로 태양(5천778K)의 절반 미만이었다. 이 왜성의 질량은 태양의 0.08배, 반지름은 0.11배이며 표면 온도는 2천550 켈빈(K)으로 태양(5천778K)의 절반 미만이었다.
  
-연구진은 칠레, 모로코,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하와이 등 세계 각지에 있는 관측시설과 지구 주변 궤도를 돌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이 행성계를 추가 관측하고 분석했다. 
  
-이 행성 7개의 반지름은 지구의 0.7∼1.1배, 질량은 지구의 0.4∼1.4배 범위로,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비슷했다.+또 처럼 지구형 행성을 거느린 작고 어두운 항성이 우주에 매우 흔할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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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일곱 자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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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행성 7개의 반지름은 지구의 0.7∼1.1배, 질량은 지구의 0.4∼1.4배 범위로,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비슷했다.
 또 이 행성들은 밀도도 지구의 0.6∼1.2배 수준으로 비슷해, 주로 암석으로 이뤄진 '지구형 행성'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 행성들은 밀도도 지구의 0.6∼1.2배 수준으로 비슷해, 주로 암석으로 이뤄진 '지구형 행성'일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트라피스트-1이 내는 빛에너지 복사와 그 주변에서 확인된 행성 7개의 궤도를 고려하면 이 행성들의 표면 평형 온도는 대체로 섭씨 0∼100도 안팎으로 추정됐다. 트라피스트-1이 내는 빛에너지 복사와 그 주변에서 확인된 행성 7개의 궤도를 고려하면 이 행성들의 표면 평형 온도는 대체로 섭씨 0∼100도 안팎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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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궤도 등을 고려하면 온도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만한 수준이어서 생명 발생에 적합한 여건을 갖췄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즉 만약 행성 표면에 물이 있다면 얼음이나 수증기가 아니라 액체 상태 물로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이다. 즉 만약 행성 표면에 물이 있다면 얼음이나 수증기가 아니라 액체 상태 물로 존재할 수 있는 여건이다.
  
 또 이 행성들 중 가장 바깥에 있는 하나를 제외한 6개는 공전 주기가 각각 1.51일, 2.42일, 4.05일, 6.10일, 9.21일, 12.35일로, 서로 비교적 간단한 정수비를 이루고 있었다. 이는 마치 목성 주변을 도는 주요 위성 4개(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의 관계와도 유사했다. 또 이 행성들 중 가장 바깥에 있는 하나를 제외한 6개는 공전 주기가 각각 1.51일, 2.42일, 4.05일, 6.10일, 9.21일, 12.35일로, 서로 비교적 간단한 정수비를 이루고 있었다. 이는 마치 목성 주변을 도는 주요 위성 4개(이오·유로파·가니메데·칼리스토)의 관계와도 유사했다.
  
-네이처는 논문과 별도로 이 연구의 의미에 대한 해설을 '지구의 일곱 자매들'이라는 이름으로 실었다. 해설 집필은 논문 게재 심사에 참여했던 이그나스 스넬렌 네덜란드 라이덴대 교수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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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피스트-1 주변 행성 표면 풍경 상상도 
-트라피스트-1 주변 행성 표면 풍경 상상도 
-트라피스트-1 주변의 한 행성 표면에서 지평선 근처의 트라피스트-1을 바라본 풍경의 상상도.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하나를 골라 그린 것이다. [Credit: NASA/JPL-Caltech] [네이처 제공=연합뉴스] 
-스넬렌 교수는 이 행성들이 과연 지구처럼 암석 위주로 이뤄졌는지, 또 액체 상태 물이 존재하는지 등 물음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으나 지금 단계에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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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행성들에 생명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간단히 말해 우리는 모른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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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는 "한 가지는 확실하다"며 작은 왜성인 트라피스트-1이 수소를 소모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수명이 10조 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 우주의 나이보다 700배 이상 길다고 지적하고 "그 정도면 생명이 진화하기에 충분히 긴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는 2016. 5월 네이처 논문의 후속 연구다. 
  
 + 이 행성들이 과연 지구처럼 암석 위주로 이뤄졌는지, 또 액체 상태 물이 존재하는지 등 물음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있으나 지금 단계에서 단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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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행성들에 생명이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
  
-또 이처럼 구형 행성을 거느린 고 어두운 항성이 우주에 매우 흔할 것라는 추정도 조심스럽게 제되고 있다.+그러나 그는 "한 가는 확실하다"며 은 왜인 트라피스트-1이 수소를 소모하는 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수명이 10조 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그 정도면 생명이 진화하에 충분히 긴 시간이다.
  
-벨기에·미국·영국·스위스·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과학지 '네이처' 에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