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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음반이나 테이프, 또는 방송 전파등의 매체에 담겨있는 소리를 듣기 위한 기구라고 할 수도 있다. 아래에 예를 든 것과 같이 갖가지 크기, 형태, 가격의 기기들이 오디오 기기에 포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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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와 형태,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그 기본 원리와 구조는 모두 같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오디오 기기는 각각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부분들이 단계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기능적인 순서대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오디오 기기의 종류에 따라 이 모든 부분이 한 몸체에 들어있는 것도 있고 모든 부분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다.

1. 프로그램 소스: CD, LP등의 디스크나 테이프, 또는 방송 전파등의 매체(medium)에 수록된 음악 신호를 읽어내어 시간에 따라 변하는 전압으로 바꾸어 주는 장치이다. 이 부분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들 중에는 CD를 읽는 CD PLAYER, LP디스크를 읽는 Turntable, 카세트 테이프를 읽는 Cassette Deck, 방송 전파를 수신하여 음성 신호를 읽어내는 Tuner등이 있다.

2. 앰플리파이어: 위의 장치에서 받은 미약한 전압 신호를 스피커나 이어폰을 울릴 수 있을 정도로 큰 전압과 전력으로 키워주는 장치이다.

3. 스피커 또는 이어폰: 앰플리파이어로부터 받은 전기 신호를 진동판의 진동으로 바꾸어 공기를 진동시켜 마침내 소리를 들려주는 장치이다.

이제 왼쪽과 같은 오디오 시스템의 구성을 봅시다. 이 시스템은 프로그램 소스로서 카세트 데크와 CD 플레이어, 튜너를 갖추고 있다. 앰프로는 종합 앰프가 있고 스피커 한쌍이 있다. 그러므로 이 시스템으로는 방송도 들을 수 있고 카세트 테이프를 듣거나 녹음을 할 수도 있고 CD를 들을 수도 있다. 스피커는 스피커 캐비넷과 고음을 내는 트위터(tweeter), 저음을 내는 우퍼(Woofer), 그리고 스피커의 저음 특성 향상을 위한 구멍(Port) 또는 굴뚝(Duct)이 있는데 스피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오디오 기기]편을 살펴보시기 바란다. 그런데 이 그림과 같이 종합 앰프를 튜너 바로 밑에 놓은 것은 좋지 않는다. 앰프는 오디오 시스템에서 열이 가장 많이 나는 것이어서 앰프 위에는 열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필요함. 그러므로 튜너와 앰프의 위치를 바꾸는 것이 옳다.

분류

휴대기기

오디오 기기 중 가장 저렴하고 가장 작은 것은 이렇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소위 워크맨이다.. 크기가 작기는 하지만 카세트 테이프에 들어 있거나 방송 전파가 전송하는 음악을 듣기 위한 모든 장치가 이 손바닥 만한 기구에 모두 들어 있다. 이런 장치로는 이어폰으로 혼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가격은 5~20만원 정도

카세트 라디오

워크맨보다는 훨씬 크기 때문에 항상 휴대하기는 어렵지만 스피커가 달려있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함께 들을 수 있는 이런 것도 있다. 흔히 카세트 라디오라고 함. 이런 종류의 기기 중에서 큰편에 속하는 것들은 붐박스(BoomBox)라고 불리기도 함. 저음이 강조되어 있기 때문에 보통 라디오 카세트 보다 저음이 붕붕거리는 느낌이 더하기 때문이다. 라디오 카세트나 붐박스나 모두 한 몸체 안에 모든 것이 들어있는 것이다. 가격은 5만~30만원 정도

뮤직센터

붐박스보다 조금 크고 장식장 위에 놓고 다 같이 들을만 한 것은 이런 것도 있다. 이러한 종류를 흔히 뮤직 센터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이런 종류 제품의 상품명이었던 것 같다. 이런 기기의 특징은 스피커가 분리되어 있고 나머지 부분은 한 몸체에 들어있다는 것이다. 뮤직 센터 정도의 오디오 기기로는 진지한 음악 감상을 하기에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뮤직 센터는 아무래도 음질보다는 기능을 중요시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음질이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요즈음 시판되는 것들은 너무 디자인이 선정적이라(?) 점잖은 애호가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격은 30만원~60만원 정도

하이파이 오디오

뮤직센터로는 도저히 음악을 못듣겠다-뭔가 제대로 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시는 약간 까다로운(?) 분들은 왼쪽의 본격적인 시스템을 구입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앰프, 튜너, 씨디 플레이어, 카세트 데크가 모두 분리되어 있으므로 각각 따로 구입할 수도 있다. 물론 한 시스템으로 구입할 수도 있다. 왼쪽 위의 그림에 보인 시스템은 표준 사이즈보다 작은 기기들로 꾸며져 있어 미니 콤포넌트 시스템이라고 불리기도 함만 표준 사이즈 기기와 거의 같은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 정도 급의 오디오 시스템은 잘 갖춘 본격적인 음악 감상용으로 꽤 훌륭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 정도이면 소위 하이파이 오디오 (Hi-Fi Audio)라고 할만 함. Hi-Fi는 High Fidelity의 약어로서 번역하면 고충실도(高忠實度)이다. 즉 실제와 아주 흡사한 소리를 내는 기기라는 뜻이다. 한 시스템으로 구입하시는 경우 시스템 구성을 위한 모든 부속품들이 준비되어있다. 가격은 60만~120만 정도

돈지랄

오디오 시스템의 각 부분을 따로 따로 구입하여 구성하는 시스템으로서 가격과 성능에 대단히 큰 편차가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구성할 때는 모든 기기들을 적합한 케이블들을 준비하여 구입자가 직접 연결하여야 함. 음악을 제대로 들으려면 왼쪽 그림에 보인 정도의 어마어마한 시스템을 구성하여야 하느냐 하면 — 그렇지는 않는다. 보통 가정의 거실과 비슷한 환경에서 그다지 큰 음량으로 듣지 않으신다면 소박한 시스템으로도 아주 훌륭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오디오 시스템에 스피커가 두개 준비되어 있다. 이것은 소위 스테레오(Stereophonic Sound)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것이다. 스테레오(stereo)란 입체(立體)란 뜻이다. Stereophonic Sound라면 입체 음향이라고 할 수 있다. 유심히 들어 보시면 음악을 들으실 때 왼쪽 스피커와 오른쪽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이다. LP 디스크나 테이프에는 왼쪽 신호가 기록된 길과 오른쪽 신호가 기록된 길이 따로 있다. LP 디스크에는 밭의 고랑(Groove)과 같은 것이 패어져 있는데 이 고랑의 한쪽 벽에는 왼쪽 신호, 반대쪽 벽에는 오른쪽 신호가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테이프는 폭을 나누어 한쪽에는 왼쪽, 다른 쪽에는 오른쪽 신호를 기록함. CD에는 음악 신호가 디지탈 부호(0,1)로 기록되어 있는데 길은 한 길이지만 어느 신호가 왼쪽 오른쪽 신호인지 구분되어 있으므로 한 길에 왼쪽 오른쪽 신호가 섞이지 않고 기록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뭏든 CD Player나 테이프 덱, 턴테이블 등은 매체로부터 왼쪽 신호와 오른쪽으로 분리된 신호를 끄집어 냅니다. 이 신호는 각각의 케이블을 따라 앰프에 들어가게 된다. 앰프는 겉보기에는 한 몸체이지만 사실은 그 속에 동일한 두개의 앰프 회로가 들어있어서 한개의 앰프는 왼쪽의 신호를 받고, 다른 한개의 앰프는 오른쪽 신호를 받는 것이다. 그래서 앰프 속에서는 왼쪽 오른쪽 신호가 섞이지 않고 따로 따로 증폭된다. 이렇게 증폭된 신호는 각각의 스피커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기록 매체에서 스피커까지 독립된 두 갈래의 길로 이루어진 오디오 시스템을 2 Channel Stereo System이라고 함. Channel이란 길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2 채널 스테레오는 1950년대 말부터 보급되기 시작하여 그 역사는 40년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2 채널 스테레오를 쓰는 이유는 입체감있는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최소한 두개의 독립된 신호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소리와 오디오]의 '귀와 오디오'편을 참조해주시기 바란다. 보다 현실감 있는 소리를 재생하기 위해서 과거 70년대에 4 channel이 출현한 적이 있었고 최근 몇년 동안은 5 채널 이상의 가정 극장용 오디오가 보급되고 있다. 과거의 2 채널 이상 멀티 채널 시스템은 별로 널리 보급되지 못했지만 최근의 멀티 채널 시스템은 많은 지지를 받고 있어 새로운 표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함.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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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애호가들에게 오디오(Audio)라고 하면 앰프, 씨디 플레이어, 스피커등을 따로 따로 구입해서 서로 연결하여 시스템을 꾸며놓고 CD나 LP 음반, 또는 카세트 테이프등에 담겨 있는 음악을 듣는 것을 뜻함. 이러한 시스템을 꾸미려면 보통 수십만원에서 수억원(Really?)의 금액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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