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몸값을 뜻하는 ransom과 제품을 뜻하는 ware의 합성어로 사용자의 동의 없이 컴퓨터에 불법으로 설치되어서, 사용자 문서 등을 암호화하여 돈을 요구하는, 그야말로 사용자의 파일을 인질로 잡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한다.

사실 그전까진 외국 사이트 등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2015년 들어 급격히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 가짜 이메일 등에 감염시켜서 사용자 몰래 랜섬웨어를 실행시키고 감염되는 식이다. 이메일, 인스턴트 메세지, 웹사이트 등에서 링크를 클릭할 때 설치되며,1) 설치된 뒤에 내부에 잠입한다.

문서나 스프레드시트, 그림 파일 등을 제멋대로 암호화해 열지 못하도록 한 뒤, 돈을 보내주면 해독용 열쇠 프로그램을 전송해준다고하며 금품을 요구한다. 크립토락커 등 랜섬웨어의 대부분은 Tor를 기반으로 한 웹페이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고 막대한 시간이 들기 때문에 검거가 어렵다. 2) 랜섬웨어가 암호화하는 파일의 종류는 .xls, .doc, .pdf, .jpg, .cd, .rar, .zip, mp4, png, psd, hwp 등이 있다. 직장인이라면 잘 알겠지만 업무용으로 주로 쓰이는 파일들이 많다.

해커가 요구하는 대로 비트코인 등 가상 계좌로 돈을 보내면 복호화 프로그램을 줄 지도 모른다. 하지만 먹튀할 때도 있다. 랜섬웨어 사태 초기에는 어쨌든 돈을 주기만 하면 풀어주긴 한다는 인식을 퍼뜨려 보다 많은 피해자들이 송금하게 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었다. 그냥 먹튀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퍼지면 피해자는 파일도 잠기고 돈까지 날리느니 그냥 파일만 포기해 버릴 테니까. 허나 랜섬웨어의 개념이 널리 퍼지고 한탕만 하고 빠지자는 생각을 하는 유포자 놈들 역시 늘어남에 따라, 그냥 돈만 긁어모으고 먹튀를 시전하는 사례 역시 크게 증가했다. 크립토월같은 최근 랜섬웨어들은 한화 수십 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요구하는데다 복호화 프로그램을 안 주는 경우가 더 많다 . 적은 돈도 아니며 그 돈이 어디서 어떻게 쓰일지도 모르는 판국이라3)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LAN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성한 상태에서 네트워크 내의 모든 컴퓨터가 죄다 오염되었다면 사태는 더 심각해진다. 키가 컴퓨터마다 고유하게 설정돼서 감염된 다른 컴퓨터에 적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공용 네트워크를 통해 랜섬웨어가 세트로 퍼질 경우 컴퓨터마다 따로 돈을 내야 한다.

이런 특성때문에 사상 최악의 악성코드라고 불리기도 한다.

증상

일단 감염되면, 한동안 CPU팬이 미친듯이 회전하고 하드가 미친듯이 읽어진다 그리고 있는 대로 메모리를 끌어쓰기 시작한다. 그리고 화면 왼쪽 맨위에 이상한 글자가 한 글짜씩 생겨난다 아마 암호화작업을 하며 나오는 글자인거 같다

컴퓨터 성능에 따라 약 5분에서 최장 1시간 정도의 암호화 작업을 하는데4), 컴퓨터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암호화 키와 복호화 키를 만들고 파일 데이터들을 전체 검색하듯이 찾기 시작한다. Ctrl+F를 하고 *.*를 입력했을 때 찾는 현상과 비슷하다.

이때까지는 겉보기엔 문제는 없다. 단순히 악성코드가 해당 컴퓨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므로, 컴퓨터 속도가 느리고 뭔가가 계속 CPU를 갉아먹는데 Windows 작업 관리자로 잡히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다른 외부 프로그램을 써서 악성코드로 의심되는 프로세스를 강제로 중지시키고5)) 현 상태에서 카스퍼스키나 멀웨어 제로 키트6)를 비롯한 랜섬웨어 대응 백신을 돌려보거나 의심되는 파일을 삭제하면 그나마 최소한의 피해로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재부팅하는 경우.

재부팅하면 악성 코드가 당신은 랜섬웨어에 걸렸습니다라는 식의 txt파일(–쓸데없이– 친절하게 한국어로 되어있기도 하고,그냥 영어로 나오기도 한다)과, 해당 컴퓨터용으로 복호화 파일을 전달할 html 연결 페이지를 시작프로그램 폴더에 생성한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대표적인 증상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 중요 시스템 프로그램이 열리지 않는다.
    • 현재 확인된 것: 명령 프롬프트(cmd)7), 윈도우 제어판의 일부 기능(관리도구→서비스, 시스템 제어 등.), 레지스트리 편집기(regedit), 시스템 부팅 유틸리티(msconfig), Windows 작업 관리자(Ctrl+Alt+Del), 프로그램 및 기능 등. 혹시 또 있으면 추가 바람
    • 상기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뜨는 듯하다가 다시 꺼지는 현상만 반복된다.
  • 윈도우 복원 시점을 제거한다.
  • CPU와 램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파일들이 암호화되기 시작한다.
    • 암호화가 완료된 파일들이 들어있는 폴더에 위에서 말한 html과 txt파일을 생성한다. 이것은 하위 폴더, 상위 폴더 구분없이 일단 해당 디렉토리의 모든 파일을 암호화하고 난 뒤에 생성하므로 참조할 것.8)
  • 백신이 오작동한다. 혹은 강제로 꺼지거나 삭제된다.
  • 안전모드로 기동할 경우, 중간까지는 로딩되는 듯하다가 다시 정상 윈도우로 부팅된다. 즉, 안전모드 자체로 진입할 수가 없다.
  • 유저가 암호화된 파일을 열 수 없다. 원래 해당 파일을 편집했던 프로그램으로 올려도 '읽을 수 없는 형식'이라 표시된다. 예를 들어 .ppt파일이 .ppt.vvv파일로 변경되었으면 파워포인트로 열 수 없다.
  • 만약 유저가 아직 암호화되지 않은 문서파일을 열 경우, 한동안은 편집이 가능하지만 문서를 저장하는 순간 암호화된다.컴맹 유저는 이걸 이용해서 중요 문서들을 연 후 내부 문장들을 다 이메일로 보내는 Ctrl+C, Ctrl+V 노가다를 했다 하니 혹시나 정말 급한 사람은 참조.
  • 외장하드나 USB로 파일 백업을 시도할 경우, 강제적으로 외장 메모리 접속을 해제시킨다. 그리고 옮기기를 시도한 파일들이 전부 암호화된다.
    • 위의 행동에 의해 외장하드 역시 랜섬웨어에 감염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외장하드를 손상시킨다. 계속 강제로 접속을 끊고 연결하고 끊고 연결하고를 반복하기 때문인데, 이는 결과적으로 외장하드 및 메모리에 배드섹터를 야기하게 된다.
    • 이렇게 감염된 외장하드를 다른 컴퓨터에 연결한다 해도 당장은 이상이 없다. 배드섹터가 발생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정상적으로 파일에 접근할 수 있으며, 외장하드에 파일을 옮기는 것도, 그 파일을 가져오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외장하드 내에 위에서 설명한 html과 txt파일이 생성되어 있다면 절대로 해당 파일을 열지 말자. 감염된다.9)
  • 재부팅을 할 때마다 상기한 txt파일, html파일이 시작 프로그램 목록에 또 추가된다. (2번 부팅하면 익스플로러가 2개 뜨고, 3번 부팅하면 익스플로러가 3번 뜨고…–고만해 미친놈들아–)
  • 악성코드는 대략 C드라이브\Program files와 C드라이브\USER\Appdata\Roaming 안에 둥지를 트는 것으로 확인되는데, 문제는 지워지지 않고, 지웠다 하더라도 증상이 계속된다. (일부 랜섬웨어는 알약에서 Gen:Variant.Kazy 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진단을 하는 경우가 있다)

모든 시스템 접근권한이 거부당하고, 오직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켜서 대응방안을 찾아보거나, 내 컴퓨터를 열어서 내 파일들이 암호화 되는 걸 지켜보거나,깔려있는 게임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을 실행해 보는 정도이다. 그나마 다른 프로그램이 열린다는 게 위안이지만, 백신이 무효화되어 악성코드를 붙잡지 못하는 현상이 발견되니 참조할 것.10)

종류

  • 시놀락커(SynoLocker) : 시놀로지 NAS에 감염되는 랜섬웨어. 구버전|DSM 사용자는 최신 DSM 사용을 권장한다.
  • 나부커(NsbLocker) : 가장 약한 형태. 복호화키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V3를 포함한 어지간한 백신으로도 암호해제가 가능하다.
  • CryptoLocker
  • 크립토월(CrptoWall)=크립토디펜스 : 잘 알려진 랜섬웨어들 중에서도 큰 몸값을 요구하기로 유명하다11).
  • 테슬라크립트(TeslaCrypt) : 크립토락커와 크립토월을 조합해서 만들어진 랜섬웨어. 이건 문서파일 등 외에도 게임파일을 노린다는 점에서 개인도 주타겟으로 삼고 있다. 닌텐도 세이브가 날아갔다. 카스퍼스키, 개인 블로그 등에서 복호화 툴이 공개되었다. TeslaCrypt 2.2 (.vvv, .ccc확장자) 복호화 툴이 GitHub에 풀렸다.
  • 토렌트락커
  • 버록
  • 비트크립트 - 복구 가능 랜섬웨어|복호화 툴
  • 크리트로니(=CTBLocker)
  • 코인벌트 - 복구 가능 랜섬웨어|복호화 툴
  • 폴리스랜섬
  • 더티디크립트
  • 마이컴고
  • ransom32(랜섬32) : 기존의 랜섬웨어는 어도비 플래시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광고를 통해 감염되는 방면 이 랜섬웨어는 다운로드한 파일을 통해 자바스크립트를 완전히 감염되기 때문에 백업말고는 답이 없다 자바스크립트는 클라이언트 스크립트이기 때문에 100퍼 보안이 어렵기 때문에 이것을 악용한 것 같다.
  • radamant : 확장자 rrk(변종으로 rmd). 한국어로 친절하게 안내해줄 뿐 아니라 알집 확장자인 alz까지 변환해버린다.

위의 종류는 일부분이고 매우 많은 종류가 있다.

대처법

노는 PC, 일하는 PC, 보관용 PC의 분리

크게 백업과 격리, 예방으로 나눌 수 있으며 사실상 그 외의 대응 수단은 전무하다. 공격자가 요구하는 금액을 주면 운 좋게 해독키를 받을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상술하였듯 먹튀 가능성12)도 있고 여러모로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다.

현재까지의 이론과 기술력으로는 랜섬웨어에 걸린 파일들을 복구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붙잡힌 해당 랜섬웨어 제작자가 만든(..) 복호화 툴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며,변종 랜섬웨어는 아주 많다.

그러니 중요한 자료가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글을 보는 순간 바로 백업과 보안 조치를 시작하라.

백업

가장 강력하고 가장 확실하며 수많은 실전 경험(?)이 축적되고 검증된 대처법이다. 백업 이기는 랜섬웨어는 없다. 아래 설명된 모든 방법을 시도하기 전에 백업부터 먼저 챙기자. 아래 설명된 방법들을 다 지켜서 철통방어를 한다고 해도 창은 언제나 방패를 이겨왔다.

중요한 파일은 물리적으로 분리된 여러 컴퓨터 및 외부 저장 매체에 분산 저장해야 하며, 후술하겠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번거롭더라도 연결을 해제해야 한다. 외장하드나 USB메모리보다는 재기록이 불가능한 공DVD가 더 안전하다.

보호해야 할 자료가 상대적으로 저용량이라면 원드라이브, 구글드라이브, 드롭박스 등의 동기화식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러 컴퓨터에서 동시에 이들 서비스를 사용할 경우, 자동으로 데이터를 동기화해주기 때문에 다른 컴퓨터를 잠깐 껐다 켜주는 것만으로도 백업을 진행해준다.

또한 시스템 복원 지점을 정기적으로 설정했다면 파일복구가 아예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shadow explorer라는 툴을 사용하면 쉽게 복구를 할 수 있다. (포맷을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요새 나오는 것들은 시스템 복원 지점을 기본적으로 삭제해놓고 들어간다고 하니 주의하자.

백신 및 OS 업데이트

일반적인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당연하게 언급되는 이야기지만 OS, 백신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해주는 게 좋다. 윈도우 최신 보안 업데이트 역시 당연히 필수. 그리고 보통은 이런 보안책이 없는 윈도우 XP에서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되도록 최신 버전 OS를 설치해서 사용하는게 좋다. 윈도7 역시 최신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짤 없이 감염되며 최근에는 윈도8.1, 10에서의 감염사례도 보고되었다.

그리고 일부 사용자들은 "엄한 사이트 안들어가고 복돌이 안쓰면 안전하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특히나 최근 문제가 된 사례에서는 패치되지 않은 취약점을 이용했다. 아무리 정품만 쓰고, 불법사이트 안 들어가고, 백신을 깔아둔다고 해도 걸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유지하는 것이다. 가볍다는 이유로 구버전을 계속 쓴다든가, 컴퓨터가 느려진다는 이유로 자동 업데이트를 꺼둔다든가, 귀찮다는 이유로 업데이트 설치하겠냐는 메시지를 거절하거나, 업데이트 후 재부팅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미룬다든가 하는 순간에 감염되는 수가 있다.

물론 백신 개발사나 OS 개발사가 모든 공격을 예측하고 이를 사전에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최신 업데이트를 한다 해도 뚫릴 수는 있다. 다만 업데이트 안 할 때에 비해 공격당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당연. 어차피 뚫릴 거니까 업데이트도 안 하겠다는 똥멍청한 짓은 하지 말자. 다른 누군가가 공격 당하는 동안 개발사가 열심히 업데이트를 하는 셈이기 때문에, 최소한 남들이 당한 적 있는 랜섬웨어에 또 당하지는 않게 된다. 다만 자신이 희생양이 될 순 있다.

결국 윈도우에서 12월 8일자로 대량의 보안 업데이트를 개시했다. 링크 MS15-124부터 MS15-135까지 무려 11개의 보안 취약점이 해결된 것. 아직 랜섬웨어에 걸리지 않았다면 반드시 설치하자. 지금 당장 설치해야 한다. 하단을 보면 알겠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특정 스크립트를 통해 윈도우 브라우저 권한을 전부 획득하는 보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 격리

작업용 컴퓨터는 오프라인 상태로 둬서 랜섬웨어로부터 물리적으로 격리시키는 것이 가장 강력한 해결책이다. 만일의 사태를 위해서 백업은 필수. 업데이트가 상당히 불편해진다는 단점이 있긴 하나13) 상술한 동기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백업 매체에 전원을 넣는 것만으로도 원본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외장하드 등 분리 가능한 매체에 넣었다면 반드시 물리적으로 분리할것. 외장하드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드라이브 역시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거나 필요할 경우에만 연결하는 것이 좋다.

보안 허점 소프트웨어 삭제

어도비 플래시를 아예 삭제해 버리는 것도 주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어도비 측에서 공식적으로 플래시를 포기했다는 뉴스가 떴기에14) 사실상 공식적인 예방책. 스마트폰의 득세로 점차적으로 플러그인 사용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지라 플래시를 걷어내고 있는 추세이기도 해서, 할 수 있으면 플래시 플레이어 프로그램 자체를 끄거나 삭제하는 게 낫다.15)

그리고 아크로뱃리더, 실버라이트, 자바가 설치된 시스템에서도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감염시킬 수 있다.

  • 구글 크롬은 어도비플래쉬플레이어가 자체 내장 되어 있다. chrome://plugins/에서 플래쉬 플레이어를 끄면 된다.

수동 대처 방법

랜섬웨어가 파일을 암호화하는 동안 사용자가 바이러스를 지우거나 멈추는 것을 막기 위해 위에 서술한 대로 백신, 명령 프롬프트(cmd), 윈도우 제어판의 일부 기능, 레지스트리 편집기(regedit), 시스템 부팅 유틸리티(msconfig), Windows 작업 관리자(Ctrl+Alt+Del), 안전모드 부팅 등을 막는다. 그러면 사용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며 암호화를 지켜보게 된다.

하지만 2015년 12월 13일 현재까지 알려진 변종들 중에는 PC최적화 및 관리 프로그램까지 막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현재 실행 중인 프로그램 중 수상한 프로그램(주로 xxxxxx.exe, x는 랜덤한 알파벳)을 강제종료시킴으로써 추가적인 암호화를 막을 수 있다. 작업관리자를 사용할 수 있다면 굳이 이럴 필요가 없지만, 작업관리자로 할 수 있는 기능을 랜섬웨어가 막기 때문에 변종(?)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랜섬웨어를 강제종료시키는 것이다. Process explorer같은 외부의 작업관리자의 경우 유감스럽게도 막힌다.

그 뒤 PC최적화 및 관리 프로그램에 같이 껴 있기 마련인 시작/실행 프로그램 관리 등등에서 수상한 프로그램을 죄다 지우고, 랜섬웨어의 주요 감염지역인 AppData\Roaming 및 기타 시스템파일16)을 수동으로 백신검사하거나 위에서 나타난 xxxxxx.exe 파일을 직접 삭제한다면 1차적인 바이러스 삭제에는 성공한 것이다. 이후 살아난 안전모드 및 명령 프롬프트(CMD)17) 등을 이용하여 살아남은 자료를 옮기자. 결국 암호화된 채로 남은 자료는…해커와 협상을 하거나 눈물을 머금고 포맷하는 수밖에 없다.

그 외의 피해 최소화 방법

만약 랜섬웨어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면 즉시 시스템 복원이라던가 백신을 총동원시켜서 피해를 정지시켜야 한다. 18)그 이후에는 백업을 해두도록 하자. 어차피 프로그램은 다시 깔면 그만이지 않은가? 랜섬웨어가 모든 문서를 다 스캔한 뒤에 암호화를 하는 게 아니라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암호화를 진행하기 때문에 1초라도 더 빨리 정지시켜야하며 파티션을 새로 나눈 다음에 그곳에 남은 파일을 옮긴다음 포맷을 해야 한다. 포맷하고 윈도우를 새로 설치하는 작업이 끝났다면 반드시 백신 프로그램으로 스캔할 것.

온라인 게임이라던지 기타 잡동사니 파일을 많이 C드라이브에 직접 설치해두었다면 대처할 시간을 약간 벌 수가 있긴하다. (숫자나 알파벳순으로 공격하므로 약간은 대처가 되긴 한다.) 물론 감염될 경우 시간싸움이므로 즉시 대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2015년 랜섬웨어 사태

2015년 4월 21일 새벽, 씨발클리앙의 광고 서버가 해킹되어 랜섬웨어를 배포하였고, 구버전 플래시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방식으로 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파일들이 암호화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정체는 바로 크립토락커의 한글버전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클리앙의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회사 컴퓨터로 접속하는 바람에 회사 중요파일들이 몽땅 암호화되어 피해는 더욱 심각해졌다. 특이한 것은 랜섬웨어가 한글화가 된 점으로, 한국을 집중적으로 노린 공격이라는 뜻이다.클리앙 랜섬웨어 사건의 전말

4월 22일에는 seeko, 디시인사이드의 광고서버가 해킹되어 랜섬웨어의 배포지가 되는 등, 국내 커뮤니티로 랜섬웨어 배포가 확산되면서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문제가 되는 랜섬웨어의 경우 취약점 공격이 1~2개로 한정되있는 것으로 보아 일종의 시범타 성격이 큰 바, 본격적으로 공격이 진행되면 지금보다도 더 큰 재앙이 도래할지도 모른다.

히토미등의 사이트를 통해 감염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1)
유포 방식에따라 전통적인(?) exe실행을 필요로하는놈도 있다. 물론 문제가 된 놈은 플래시 취약점 이용한 놈으로 아래에서 서술된 내용
2)
또한 추적을 방지하기 위해 비트코인 으로 결제를 요구한다고 한다.
3)
이렇게 모인 피해 금액이 테러 범죄에 사용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4)
외장 하드를 주렁주렁 달고 그 안에 자료를 꽉꽉 채워놨다면 10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5)
정말 프로세스를 미친듯이 최대한 끌어쓰기 때문에 렉이 버틸 수가 없다.이 상황에서 작업관리자 불러내기만 한다면 어떻게든 살 가능성이 있지만 이게 엔간치 성능이 좋아도 렉이 장난이 아니어서 단순히 컴이 셧다운됐나 하고 오인하기가 굉장히 쉽다.(..
6)
'mzk'를 검색해 보면 다운받을 수 있다. 국내의 모 제작자가 배포하는 물건인데 상당히 강력하다.
7)
명령 프롬프트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도스 기반으로 우회해서 파일을 복사한다든지 별도의 도스 기반 비상용 백신을 돌리는 게 불가능해진다. mzk도 여기서부터는 무용지물.
8)
즉, 디렉토리 암호화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생성하지 않는단 소리다. 어디까지 랜섬웨어 피해를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
9)
일부 랜섬웨어는 감염되지는 않고 홈페이지만 열리는 경우가 있다.
10)
멀웨어바이트에서 나온 카멜레온이라는 필수 프로그램(예를 들어 윈도우 탐색기, IE 등)으로 위장한 백신을 최후의 저항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안전모드가 전혀 통하지 않고 외부 연결이 힘들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문제가 된다. 그리고 이런게 워낙 변형된 종류가 많아서 정말로 잡힐지, 혹은 잡더라도 치료가 제대로 될 지는 알 수 없다.
11)
적어도 500 US달러를 요구한다. 그리고 이는 크립토월을 일정부분 이은 테슬라크립트도 마찬가지.
12)
일반적으로 범죄자들과 거래를 하면 그걸 약점잡아 더 뜯어내려 드는 경우가 흔하다. 애초에 신뢰할 수 없다는 것.
13)
업데이트 파일을 체크하고 별도의 저장 장치에 넣고 해당 컴퓨터에 꽂아 설치하는 과정을 수동으로 해야 한다.
15)
파폭은 기본설정이 꺼짐이고, 크롬과 익플만 해당. 윈8이후 IE나 크롬은 플래시가 내장되어 있어 삭제는 못하지만 끄는건 가능하다.
16)
변종에 따라 바이러스 파일 이름 및 위치는 다를 수 있다.
17)
일단 지워진 시스템 복원 파일은 살아나지 않는다
18)
물론 현대의 랜섬웨어는 그것들을 전부 무력화시키려고 하니 많이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