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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톤을 바르라고...
50대 남자임. 어느 겨울날 손등이 가려워서 동네약국을 갔더니 레스톤 연고를 사서 바르라고 하였다. 연고 4개를 다 바를 때까지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어 그제서야 피부과로 내원하였다.
진찰 및 진균검사 결과 잠행성 진균증으로 진단되어 항진균제로 치료하였다.
레스톤은 스테로이드betamethasone valerate 1mg/g, 항생제gentamicin sulfate 1mg/g가 복합된 종합피부연고의 일종이며 일반의약품임.
스테로이드인 베타메타손을 같이 바름으로써 오히려 진균증을 악화시킨 결과가 된 것임. 항생제인 겐타마이신은 이 환자는 바를 필요가 전혀 없었다.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았으면, 항진균제만 가지고 치료가 얼마든지 가능하였을 것이고, 불필요하게 시간과 의료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