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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취증의 원인과 치료

액취증이란 그리스말로 '불쾌한 냄새' 혹은 '악취'를 뜻하는 Bromos라는 단어와 '땀'을 뜻하는 Hidros의 복합어로 '악취 나는 땀'이란 뜻이다.

액취증으로 고민하는 환자들 중에서 대인 관계에서도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게 되고 위축감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

우리 몸에는 땀을 분비하는 땀샘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에크린 땀샘(Eccrine Sweat Glands)은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일반적인 땀샘으로 우리 몸에 200만-300만개가 분포해 있다.

이 땀샘은 뜨거운 열에는 별로 민감하지 않으나 심리적인 자극에는 아주 빨리 자극을 받기 때문에 심리적 스트레스의 척도로 이용하기도 하고 거짓말 탐지기 시험에서도 이용한다고 한다.

둘째로 액취증과 관계가 있는 아포크린 땀샘(Apocrine Sweat Glands)은 주로 지방산과 유기물질을 함께 배출하기 때문에 분비되는 땀이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강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위가 겨드랑이다.

시기적으로 볼 때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는 사춘기 때 많이 발생한다. 사춘기는 대인관계 형성에 민감한 시기이므로 서둘러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증상은 가족력이 강한 유전적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 내의 발생률이 70-80%로 높다.

치료법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샤워를 자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으며 속내의를 자주 갈아입는 정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겨드랑이에 털이 많이 있으면 아무리 자주 씻어도 악취를 막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겨드랑이 털을 짧게 깎고 파우더를 뿌려 건조하게 해주어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양호직(楊湖稙.성형외과) 교수는 '살균제가 포함된 약용비누나 포르말린 희석액을 구입해 발라주는 것도 일시적으로 도움이 된다'며 '하지만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없애는 것은 수술에 의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수술요법은 겨드랑이의 주름을 따라 4-7cm 정도로 한 두 개의 절개선을 내어 피부를 얇게 들어올린 다음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다.

절개선이 짧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고, 입원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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