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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을 두달 동안 바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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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자입니다. 어느 여름날 손, 발이 가려워 약국에 가니 반질 연고를 바르라고 줬습니다. 별로 낫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오래 발라야 한다니까 2개월동안 연고를 3개 사서 바르다가 전혀 낫는 것 같지 않으니 피부과로 내원하였습니다.
진찰 및 검사결과 무좀으로 진단되어 항진균제로 치료하였습니다.
반질 연고urea 200mg/g, 일반의약품 만으로는 무좀을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무좀에 반질 크림을 바른 것이 더 나빠지게 한 것은 아니겠지만, 섣부른 진단으로 엉뚱한 약을 바르면서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늦춘 것입니다. 약이 독하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약을 쓰라고 하기 전에 과연 정확한 판단을 먼저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무턱대고 이 연고, 저 연고를...
반질만 바르라고...
부인이 반질을 바르라고...
집에 있는 반질을 바르다가...
반질 등을 이것저것 사서 바르다가...
반질만 바르다가...
엄마가 반질 연고를 바르라고...
1년동안 반질 연고만 바르다가...
잘못된 피부질환 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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