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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money885 [2012/08/09 11:55] – 새로 만듦 211.56.252.201tech:money885 [2016/07/12 09:26]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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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tech money885}}
 +======냉장고에 영수증 붙이니 장 볼때 4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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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cnews.mt.co.kr/mtview.php?no=201208021600804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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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 먹고 만들어 먹고… '자급자족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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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에 영수증 붙이니 장 볼때 4만원 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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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대. 12년래 최저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지수는 전혀 딴판인 듯하다. 농산물값이 급등하며 장바구니 물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전기세 등 공공요금마저 인상되고 있어 지갑 열기가 영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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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야말로 '남편 월급 빼고 다 오른' 살림살이에 주부들의 '짠돌이 지수' 역시 눈에 띄게 높아질 수밖에 없다. 주부들은 요즘 한푼이라도 더 아끼기 위한 처절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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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_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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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건 직접 해결" 베란다 채소·홈베이킹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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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키커터, 홈메이드 빵틀, 스테인리스 원형 케이크 만들기틀. 최근 다이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품목이 이와 같은 홈베이킹 재료다. 식탁 위 장바구니 물가를 줄이기 위한 주부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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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소 관계자는 "주부들이 가장 쉽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식비다"며 "그래서 그런지 다이소에서는 매달 40~50개의 새로운 품목이 출시되는데 그중 다양한 모양의 쿠키커터 등이 인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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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살 아들을 둔 최승민씨(33)는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가능하면 외식은 잘 안하게 된다"며 "아이가 먹을 간식 하나만 사도 2000원이 넘는데, 집에서 식혜나 쿠키 같은 간식을 만들면 2000원도 안 들어간다. 한달에 3만~5만원은 충분히 아낄 수 있다"고 자랑한다. 그는 "얼마 전에도 전기밥솥업체에서 실시한 '가계절약 프로젝트, 외식비 줄이고 간식 만들기' 이벤트에 참여했다"며 "요즘엔 온라인마켓에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관련 제품이 워낙 다양한데다 인터넷에 레시피 등 정보도 많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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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듯한 지갑 사정에 '필요한 건 직접 해결하는' 풍속은 이뿐만이 아니다. 웬만한 아이옷은 만들어 입히는가 하면, 피부관리도 비싼 숍을 찾는 대신 홈케어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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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부 9단'들의 인터넷 블로그도 예전에는 요리나 인테리어 등의 게시물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여자 아이 원피스 만들기, 액세서리 만들기와 같이 범위가 다양해지고 있다. 손품이 들더라도 가격이 저렴한 DIY 제품의 인기는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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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집에서 싱싱한 채소를 길러 먹는 풍경도 자주 볼 수 있다. 날씨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데다 국제농산물 가격에 따라 국내 채소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어 필요한 채소를 안정적으로 자급자족을 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는 것. 옥션에 따르면 올해 5~7월 베란다 채소용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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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 거주하는 이혜정씨(53)도 최근 베란다에서 상추와 정경채 등을 기르기 시작했다. 그는 "대형마트에 가면 유기농채소가격이 많이 비싼데 텃밭 만드는데 2만원밖에 안 들었다"며 "혼자 집에서 멍하게 있는 시간에 채소 가꾸는 재미도 쏠쏠하고 녹색이 있어서 그런지 집안 분위기도 새롭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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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절약 노하우 공유 "습관 바꾸기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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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 들어오는 곳은 한정돼 있는데 나가는 곳은 왜 이리 많은지. 두 아이 기르는 엄마인데 아이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매달 100만원이 넘습니다. 저도 일하고 있지만 감당이 되지 않아서 어떻게든 돈을 아껴 쓸 요량으로 생활비를 대폭 줄여보려고 합니다. 케이블TV도 끊고 전기코드는 되도록 다 빼놓고 있는데도 만만치 않네요. 이럴 때 도움 되는 조언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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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벌이 신혼부부입니다. 곧 있으면 아기가 태어나요. 원룸에 살다가 신랑 회사 부근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전기세, 가스비 등 관리비를 아끼기 위해 둘이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세웠어요. 첫 관리비 고지서 공개합니다. 힘든 만큼 아낀 것 같아 흐뭇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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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생활비 절약 인터넷 커뮤니티인 '짠돌이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생활비에 비상이 걸린 주부들이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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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 외에도 절약 노하우를 공유하는 카페와 '주부 9단'들의 블로그에는 막다른 길에서 소비습관을 바꾸려는 결심을 내비치거나 자신들의 절약 성공담을 공유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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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자취 중인 이연미씨(33)는 최근 '커피 줄이기'에 도전 중이다. 카드 적자가 심해 사용내역을 살펴봤더니 총지출비용 중 커피값의 비중이 상당히 컸기 때문이다. 이씨는 "점심 먹고 습관처럼 커피숍을 찾을 때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한달동안 커피값으로 지출한 금액이 상당한데 놀랐다"며 "지금 당장 손쉽게 줄일 수 있는 유일한 지출 항목이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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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나 담배 등 기호식품 끊기는 그래도 어렵지 않은 과제다. 이처럼 당장 아낄 수 있는 항목부터 천천히 소비습관을 바꾸려는 것은 초보자 수준. 취재 중 만난 짠돌이 고단수 주부들은 장보기 습관을 대대적으로 바꿨다며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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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신림동에 거주하는 주부 조성진씨(42)는 냉장고 사용법부터 장보기 습관까지 바꿨다. 요즘 매일같이 들어가는 한 인터넷 절약 카페의 노하우를 참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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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가장 먼저 바꾼 습관은 냉장고 앞에 영수증 붙여놓기다. 재래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영수증을 가계부를 쓴 뒤에도 차곡차곡 정리해 모아두는 것이다. 굳이 냉장고 앞에 붙여두는 이유는 냉장고 안에 남은 재료를 파악하기 쉽도록 해 냉장고 문을 여는 횟수를 줄이면서도 장 볼 품목을 정할 때 쉽게 참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금 귀찮기는 하지만 실천해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효과가 크다는 게 조씨의 설명이다. 그 결과 장을 한번 볼 때마다 10만원을 훌쩍 넘어가던 비용이 6만~7만원대로 줄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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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씨는 "한꺼번에 다 바꾸는 건 무리이고 습관을 하나씩 바꾸려고 하는데 아직도 시행착오가 많다"며 "처음 영수증을 붙여놓았을 때만 해도 남편이 지저분하다며 싫어했는데 요즘은 같이 장을 보면 먼저 영수증을 챙겨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형광등 3개 중 2개만 켜기를 시도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인 두 아이들이 반대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적응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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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한푼이라도 아쉬운 상황이니 어쩔 수 없이 '짠순이' 노릇을 하는데 이러는 내 모습이 궁상맞게 느껴져 싫었다"면서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나도 모르게 적응해 있더라. 요즘엔 인터넷에서 배운 노하우를 다른 친구들에게도 전파하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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