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Dementia)

치매는 기억장애와 다발성 인지장애가 있어 일상생활능력의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치매노인의 수도 증가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65세 이상 노인 중의 약 6∼7%가 치매로 알려져 있고 85세 이상의 경우에는 약 25%가 치매환자로 알려져 있다. 치매는 일단 진단 후에는 계속 진행이 되지만 치매 진단 후 평균 7년 정도의 생존 기간이 보고되어 있을 정도로 환자와 가족이 장기간의 고통을 받는 질병이다.

자가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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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나 상태를 잘 아는 보호자가 응답하면 되고, 총 6점 이상이면 병원이나 가까운 보건소, 치매지원센터를 방문해 치매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

  • 기억상실 - 이미 들었던 이야기를 잊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모른다.
  • 언어상실 - 대화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못한다.
  • 행위상실 - 옷을 입거나, 식사등의 일상적인 행위를 못한다.
  • 인식불능 - 흔한 사물, 장소, 얼굴을 인식하지 못한다.
  • 실행기능저하 - 계획, 결정, 추상적 사고 등과 관련되는 전전두엽피질의 기능이 떨어진다.

치매노인을 위한 간호방법

치매노인 간호의 원칙

치매 진단을 받은 노인 중에는 치매의 유형이나 치매의 진전 정도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치매 노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돌봄의 원칙을 제시하려고 한다.

치매 노인의 환경이 노인에게 안전한 환경이 되도록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환경에서 오는 위험을 판단하고 적절한 예방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치매노인은 판단력과 기억력이 점차 저하되면서 자기 보호의 능력도 떨어진다. 그러므로 노인의 능력에 비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은 가능한 노인의 환경에서 제거하여야 한다.

치매노인의 문제 행동은 적절한 간호방법을 이용함으로서 감소시킬 수 있다.

치매노인에게는 다양한 이상행동이나 공격적 행동이 나타날 수 있는데 돌보는 사람이 이러한 문제행동을 예방, 대처하는 방법을 알고 활용하면 문제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다.

노인의 남아있는 능력을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보존한다.

치매 노인의 능력은 계속 감소하지만 가능한 오래 남은 능력을 사용하게 함으로서 능력의 저하를 느리게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할 수 없게된 것을 강요하면 환자의 상태가 더 나빠진다. 그러므로 노인의 능력 정도를 파악하고 일단 할 수 없게 된 것은 그대로 받아들인다.

간호하는 가족의 건강도 중요하다.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이 피로하고 건강하지 않고 불행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치매노인을 잘 돌볼 수 없다. 치매노인을 돌보는 사람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가족원은 돌봄 책임을 서로 나누도록 해야 하고 일차적인 돌봄 책임을 가진 사람을 도와주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다른 가족이 돌보는 것이 불가능하면 외부 도움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히 초기 치매 노인은 잠깐 만난 사람이 눈치채지 못하는 정도로 멀쩡해 보이나 기억력 문제를 감추기 위한 방법으로 같이 사는 간호자에 대해 여러 가지 중상 모략을 할 수 있다. 이것은 단지 증상이므로 다른 가족은 이러한 증상에 대해 잘 이해를 하여야 한다.

노인의 자존심을 존중하고 아이취급을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가족이 치매가 생긴 노인을 돌보기 시작할 때 부모에게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결심하고 노인을 돌보려고 한다. 그러나 노인의 나쁜 행동 때문에 때로는 이 분이 내 부모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노인을 함부로 대하기 쉽다. 그러나 노인은 자존심이 상하면 더 나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도 노인에게 함부로 대하고 나면 죄의식이 생긴다. 노인의 이러한 문제행동들은 질병에 의한 증상일 뿐이다.

최근에는 증상을 줄이거나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도록 하고 전담 의사를 정해 놓는 것이 좋다.

치매노인이 있는 가정의 안전 점검

치매노인이 있는 가정은 가능한 환경을 단순하게 하여 너무 많은 물건이 노인의 행동 반경에 있지 않도록 한다. 전선줄이 늘어져 있지 않도록 한다. 삼킬 수 있는 이물질은 가능한 치운다. 가정에는 일반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치매노인에게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예를 들면 열쇠, 다리미, 망치, 칼, 성냥, 세제, 비닐봉지(질식) 등이 모두 노인에게는 위험한 물건일 수 있다. 약은 노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고 잠그는 것이 좋다.

치매가 진행되면 나중에는 신체기능도 제한되게 되므로 신체적 장애에도 대비하는 것이 좋다. 계단, 화장실변기와 목욕통 주변에는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회행동이 심한 노인에게는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쉴 수 있는 의자를 놓으면 노인이 배회하다가 자연스럽게 앉게 된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노인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명찰을 옷에 붙이거나 연락처를 적은 팔찌를 착용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변의 이웃이나 아파트 경비실에 노인의 문제를 알려서 만일의 경우에 연락해 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이나 방문은 안에서 잠그지 못하게 해 놓는 것이 안전하다. 음주를 하면 치매가 빨리 진전되므로 주류는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도록 한다. 노인이 들어가서 숨을 수 있는 곳은 없애거나 진입하지 못하도록 잠그는 것이 놓는 것이 좋다. 치매가 진행하면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무서워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거울을 치우는 것이 좋다. 긴급 시를 대비하여 긴급연락처, 병원, 전화번호 등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둔다. 폭력적인 TV를 보면 현실로 잘못 알고 불안 해 하므로 이런 것은 피한다.

치매노인과의 의사소통방법

노인의 인지기능이 저하하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도 떨어지고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도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노인의 능력을 고려하여 대화를 시도하여야 한다.

노인에게 말할 때는 쉽고 간략하게 이야기한다. 한 번에는 한가지 내용을 말하는 것이 좋다. '이제 목욕하고 옷 갈아입고 밥 먹어요' 하고 말하지 말고 '이제 목욕해요' 등 간략하게 표현한다. 노인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다투는 일은 무의미하다. 간호하는 가족이 큰소리를 지르게 되면 노인이 흥분하게 되고 오히려 더 이해하지 못하게된다. 노인이 이야기를 할 때는 인내심을 가지고 잘 들어주도록 한다. 손을 잡거나 어깨를 쓸어 주는 등의 신체적인 접촉도 환자를 안정시키는데 유익하다. 노인이 잘못된 생각을 말할 때에 이것을 바로 잡으려 하기보다 긍정적인 방법으로 대화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노인이 '(돌아가신)어머니에게 가겠다'고 자꾸 집을 나가려고 한다. 이때 '어머니는 돌아가셨어요'하고 틀린 것을 고쳐주려고 하면 환자는 고집을 피우고 화를 내기 쉽다. 오히려 '어머니 생각이 나세요?' 하고 물으면 노인이 나가려던 것을 잊어버리고 어머니 이야기를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런 대화방법은 언제나 성공적인 것은 아니지만 노인의 틀린 것을 바로 잡으려고 애쓰는 것보다는 나은 경우가 많다.

치매 노인의 일상 생활과 관련된 수발

일상생활은 규칙성이 유지되도록 한다. 갑자기 활동이 변하거나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면 문제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 화장실을 잘 찾지 못하면 항상 화장실 문을 열어 놓는다. 배뇨와 배변을 규칙적으로 할 수 있도록 평소 습관을 살펴서 그대로 유지하도록 도와 준다. 실금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들을 사용해 보고 도저히 안될 때만 기저귀는 사용한다. 피부에 변이 묻어 있으면 피부가 상하기 쉬우므로 잘 씻어주어야 한다. 가능하면 일정한 시간에 변을 보도록 하는데 평소 배변 시간을 잘 관찰한 후 그 시간에 화장실에 가게 한다.

식사도 노인의 능력에 따라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은 하게 하나 점차적으로 식사도움이 더 필요하게 된다. 나중에는 씹기를 못하거나 삼키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는 튜브로 식사를 공급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잘 삼키지 못하는데 억지로 먹게되면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다.

목욕은 노인이 원하는 방법으로 하게 한다. 통목욕이나 샤워나 평소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의자를 목욕탕 속에 놓고 앉히거나 변기 위에 노인을 앉힌 후에 샤워를 시키는 것이 편리하다. 목욕하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가능하면 기분이 좋은 때에 목욕을 시도하고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방법도 써본다. 로션을 발라 주는 경우 바닥에 떨어지면 미끄러우니 주의한다. 치매노인의 일상생활 능력은 계속 변하므로 간호방법도 이에 맞추어 변하여야 한다.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을 위한 배려

치매노인을 돌보는 일은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이 아니고 보통 수년을 끌게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돌보는 가족이 이 기간을 너무 어렵게 지낸다면 인생의 수년을 고생하게 되고 노인을 돌보는 일이 끝나고 난 후에도 건강 문제나 가족 간에 어려운 문제가 남을 수 있다. 반면에 이 기간을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면 더 성숙해지는 경험을 하게되고 가족간에 결속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간호자 자신을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치매노인을 돌보는 것은 지식과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책, 관련단체, 자조집단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치매노인 돌보기에 대한 자원을 구한다.

혼자서 책임을 맡으려하지 말고 가족 간에 책임을 나누도록 최대로 노력한다. 형제들이 여럿이면 형제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도 고려한다. 그리고 혼자서 하기 어려운 것은 다른 사람에게 직접 도움을 청한다. 간호자가 한 사람이거나 다른 가족이 없으면 외부 자원을 찾아서 활용하도록 한다.

돌보는 사람이 자신을 돌보는 행동의 예를 들면 규칙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일주일의 어느 시간은 자신만을 위한 시간으로 남겨서 산책을 하거나 친구를 만나는 등 노인을 돌보는 일을 벗어나도록 한다. 다른 가족이 시간을 내어 돌봐 주기 어려우면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고 노인주간보호소에 낮 동안에 노인을 보낼 수도 있다. 어느 날 너무 힘들어서 노인에게 소리를 질렀다해도 이를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노인은 이를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매노인의 가족을 위한 자원

우리나라에는 외국에 비해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을 지원하는 자원이나 체계가 부족하지만 최근에 많이 증가되었다. 가족의 요구와 조건에 맞는 자원을 찾아 활용하면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다. 또한 치매노인을 돌보고 있는 다른 가족들을 만나서 같이 의견을 교환 할 수 있는 모임도 있어 유용하다.

주간노인보호소

우리나라에는 2001년 말 현재 100개 이상의 노인 주간 보호소가 있다. 노인주간보호소는 탁아소에서 낮 동안에 아이를 맡아 돌보아 주는 것처럼 낮 동안 노인을 돌보아 주는 곳이다. 형태는 다양해서 노인복지관에 부설된 경우, 보건소에 부설되어 있는 경우 등 다양하다. 실비 수준의 이용료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맡길 수 있는 시간의 선택도 다양하다. 서울시 재가노인복지협회 (전화 701-0861, 홈페이지: www.sacold.or.kr)에 문의하거나 한국노인복지 시설협회 (전화 712-9763, 홈페이지: www.elder.or.kr)에 문의하면 자신이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노인주간보호소에서 차로 노인을 모셔가기 때문에 가족이 모시고 가지 않아도 된다.

단기 보호시설

이는 노인을 위한 입원시설이지만 3개월 이하의 짧은 기간만을 돌보아 주는 시설이다. 돌보는 가정에서 무슨 이유로 단기간 노인을 돌보아 줄 시설이 필요할 때 노인을 맡길 수 있다. 노인복지관에 부설된 곳이 많은데 현재 전국에 36개소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위에 언급한 한국노인복지시설협회나 서울시재가 노인복지 협회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장기보호시설

노인을 돌볼 가족이 없거나 가족들이 노인을 돌보더라도 나중에 노인이 심한 행동장애를 보이거나 완전히 누워 있게 되면 돌보는 가족의 부담이 너무 커진다. 이런 경우에 노인을 시설로 보내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많은 가족이 시설에 보내는 것을 꺼리지만 시설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받으면 가정에서 보다 도리어 노인의 상태가 좋아지는 경우도 많이 있다.

치매가 있는 노인을 장기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은 요양원, 전문요양원, 노인병원 등이 있는데 무료, 유료, 실비 등으로 구분된다. 무료시설은 대개 생활보호대상자로 한정되어 있어서 일반인이 이용하기는 어렵다. 노인 장기보호시설에 관한 정보는 한국노인시설보호협회에서 얻을 수 있다.

한국치매가족회, 한국치매협회

한국치매가족회 (전화: 431-9963, 홈페이지: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의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이다. 배회노인을 빠르게 찾아줄 수 있는 치매노인등록 사업, 치매가족상담사업, 가족자조모임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민간단체이다.

한국치매협회는 (전화 762-0710, 홈페이지: www.silverweb.or.kr) 정신신경과 의사인 회장의 주도로 여러 가지 학술활동, 치매노인가족의 교육, 치매간병인 교육, 상담 등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두 단체가 모두 치매 가족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가정간호

우리나라 가정간호사업장은 현재 거의가 병원에 설치되어 있는데 가정전문간호사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를 가정으로 방문하여 간호하여 주는 서비스이다. 대개 한시간 정도 방문하여 환자의 직접간호를 시행하거나 환자가족에게 교육을 한다. 치매 노인의 경우 질병 말기에 와상상태가 된 경우에 욕창관리나 식이관리 등에 대해 가정간호사로부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매노인이 평소에 이용하는 병원에 가정간호서비스가 있는지 확인해 보고 활용할 수 있다.

서적과 인터넷정보, 노인용품쇼핑

치매노인을 돌보는 가족은 치매와 간호방법에 대해 배워야 한다. 전혀 치매에 대한 지식이 없이 치매노인을 돌보려고 한다면 자신이나 치매노인 모두에게 어렵다. 위에 제시한 관련 홈페이지 외에도 많은 인터넷자료가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전문가가 아니고 일반 치매가족을 위한 치매 관련 서적이 20여종이 시중에 나와 있다. 이러한 자료를 충분히 활용하여야 한다. 또 많은 인터넷정보제공 홈페이지에서 노인을 위한 간호용품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가정에서 노인을 돌보는데 필요한 용품이나 노인에게 유용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다.

치매노인을 돌보는 것은 가족에게 크나큰 부담이다. 그러나 적절한 자원을 슬기롭게 이용한다면 이 부담이 어느 정도 가벼워 질 수 있을 것이다

예방

  • Don't smoke.
  • Stay at a healthy weight.
  • Get plenty of exercise.
  • Eat healthy food.
  • Manage health problems including diabetes, high blood pressure, and high cholesterol.
  • Stay mentally alert by learning new hobbies, reading, or solving crossword puzzles.
  • Stay involved socially. Attend community activities, church, or support groups.
  • If your doctor recommends it, take asp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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