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04

주부습진이니 보드로신을 바르라고?

misuse_bodrocin020226-2.jpg misuse_bodrocin020226-1.jpg
10대 여학생입니다. 수개월전부터 양손의 손가락들이 건조해지고 갈라졌습니다. 동네약국을 찾아갔더니 주부습진이라면서 보드로신 크림 일반의약품, 1g 중 hydrocortisone 10mg, lactic acid 50mg, urea 100mg을 바르라고 하였답니다. 한 달쯤 발라도 안 좋아지니 피부과로 내원하였습니다.
진찰 및 검사결과 이 학생은 주부습진이 아니라 스트레스 때문에 손가락을 자주 물어뜯은 경우였습니다. 정신피부질환의 일종으로 항우울제 등을 처방하여 호전되었습니다.

물일도 안 하는 학생이 왠 주부습진에 걸리겠습니까? 게다가 약국에서 약사가 주부습진이라고 진단을 내리고 보드로신을 바르라고 처방을 내리는 행위는 엄연히 현행법에 위반하는 불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잘못되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잘못된 피부질환 치료 사례
피부질환 목록

역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