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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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암이란 음경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드문 암으로서, 남성의 암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이하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대부분은 귀두에서 발생하며 포경상태의 사람에게서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60-70대에서 많이 생깁니다. 최근 파필로마바이러스와 관련된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상

음경암은 통증이 없는 것이 보통입니다. 암은 우선 음경의 피부에서 발생하는데, 진행되면 해면체나 요도로 침윤하게 되며 배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암이 커지면 궤양이 생기기도 하고, 출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음경암은 서혜부라고 불리는 대퇴와 몸의 경계부에 있는 림프절로 잘 전이하기 때문에, 진행되면 서혜부의 림프절이 딱딱하게 만져지게 됩니다. 이것이 더 커지면 림프액의 흐름이 나빠져 다리가 붓게 되기도 합니다. 암이 생기는 장소의 특수성 탓에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늦어져 암을 조기에 발견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찰을 받아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

육안으로 보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확정진단을 위해서는 국부마취를 하고 병변의 일부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를 하거나 (생검), 병변부위를 문질렀을 때 벗겨지는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하는 검사 (세포진)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음경에서 잘 생기는 다른 질환, 특히 첨규콘딜로마라는 질환이 있는데, 이것이 커지면 음경암과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들을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외에 가장 전이하기 쉬운 서혜부 림프절을 촉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음경암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경우에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흉부X선촬영, 복부CT, 초음파 등으로 다른 장기로 전이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병기

음경암의 병기는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1기 : 암이 귀두부에만, 또는 음경의 피부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
  • 2기 : 암이 귀두부를 넘어 퍼져 있지만 전이하지는 않은 경우
  • 3기 : 상서혜부의 림프절로 전이한 경우
  • 4기 : 서혜부를 지나 골반내의 림프절로 전이한 경우,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한 경우

치료

음경암 치료에는 주로 외과요법과 방사선요법이 쓰입니다.

외과요법

수술이 적용되는 것은 1, 2, 3기입니다. 수술시에는 전신마취를 하고, 병변부의 절단과 서혜부의 림프절곽청을 동시에 실시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골반부의 림프절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병변부로부터 최소한 2cm 떨어진 곳을 잘라내기 때문에 당연히 음경은 짧아지게 됩니다. 음경을 전부 절단하고 소변이 나오는 곳을 회음부 쪽으로 끌어들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경부의 림프절을 절제했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다리가 잘 붓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음경이 작아져 배뇨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그대로 두면 성교에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성형외과적인 방법으로 인공적인 음경을 만들어내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방사선요법

방사선요법의 대상은 비교적 초기의 암으로 제한됩니다. 음경의 형태를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기는 하지만, 치유될 확률은 수술에 비해 낮습니다. 그러나 1기인 경우에는 수술과 거의 비슷한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치료 후에 음경이 변형되거나 요도의 협착이 초래되기도 합니다. 전이에 의한 동통증상 때문에 방사선요법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화학요법

전이가 일어난 음경암은 항암제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시스플라틴, 메토트렉세이트, 브레오마이신을 병용하는 요법이 주로 쓰입니다. 또 2기, 3기에 대해 수술 전후에 화학요법을 병용함으로써 수술성과를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예후

암이 국소적인 경우(1, 2기)의 5년생존률은 80%이며, 3기인 경우는 30%입니다. 4기의 예후는 무척 나쁩니다. 그러나 이들 수치는 많은 환자들의 평균적인 통계학적 수치로서 어디까지나 전체적인 경향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즉 개개인의 환자에게도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