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경 (Premature Ovarian Failure; POF)

조기폐경이란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나이가 들면 난소의 기능이 점차 감소한다. 이에 따라 에스트로젠의 생성 또한 줄고, 월경이 멈추는데 이를 폐경이라고 한다.

여성은 출생 시 약 50-200만개의 난자를 갖고 태어나는데, 이후 줄어들어 사춘기 30-50만개이며, 가임기간 35~40년동안 400-500개 정도의 난자를 배란하게 되고, 폐경기에는 활동가능한 난자수가 거의 제로에 도달하게 된다.

한달에 1개의 난자를 배란한다고 가정하면, 1년에 12개, 40년동안 480개 정도의 난자가 배란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정상적인 배란을 했던 여성이라면 평균 50세쯤 되면 폐경이 된다.

그러나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난소를 수술한 병력,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은 병력, 유전적인 요인, 환경적인 요인, 흡연) 실제 나이보다 난소소실이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정상적으로 폐경은 42세에서 56세 사이에 일어난다. 그러나 약 1%의 여성에게서 조기 폐경, 즉 조기 난소 부전이 찾아올 수 있다.

조기폐경이 40세 이전 발생률은 대략 1%, 30세 이전 발병은 0.1% 정도로 생각보다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월경은 여성의 신체가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현상이다. 뇌에 위치한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는 배란에 이르는 과정을 조율한다. 시상하부는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난포자극 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을 분비하도록 한다. 이 호르몬들은 혈중으로 분비되어 난자가 자라고 성숙하는 것을 돕고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이 난소에서 생성되도록 자극한다. 난소는 4∼5.5cm 길이에 2cm 넓이의 두 개의 작은 분비샘으로서 골반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들은 자궁의 양쪽에 달려있으며 난관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성숙한 난자는 한쪽의 난소에서 분비된다. 난관에 달려있는 술이 난소를 훑으면서 난자를 집어 난관을 통해 자궁을 향해 보냅니다. 난관에서 수정이 일어나면 수정란은 자궁으로 이동을 계속하여 자궁 내막에 자리를 잡다.

폐경이 다가오면 FSH나 LH에 대한 난소의 반응이 저하된다. 따라서 난소를 자극하기 위해서 뇌하수체는 더 많은 양의 FSH와 LH를 분비한다. 조기 폐경시에도 정상적인 폐경에서처럼 에스트로젠의 양은 저하되어 있으며 FSH와 LH의 양은 올라가 있다.

원인

조기 폐경은 유전적 요인, 자가면역질환, 방사선 치료, 화학 치료, 수술, 독성 물질에 의한 난소 파괴, 그리고 기타 알지 못하는 요인들에 의해 일어난다. 이런 상황은 난자의 고갈과,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의 감소를 가져온다.

절반 정도는 원인을 모른다. 15∼20%는 류머티즘 질환, 갑상샘 질환, 당뇨병 등 면역체계와 관련한 질병 때문에 난소가 파괴돼 생긴다. 또 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치료를 받을 때에도 월경이 끊긴다.

최근 면역체계 관련 질환과 20∼30대 여성 암 환자의 증가로 조기폐경 여성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성(性) 염색체에 이상이 있는 경우 발병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최근엔 조기폐경과 관계 깊은 유전자의 존재가 하나하나 규명되고 있다.

유전적 요인

정상적인 여성은 두 개의 X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남성은 1개의 X 염색체와 Y염색체를 가지고 있다. 이 X 염색체와 Y염색체를 성염색체라고 한다. 여성에게서 X 염색체의 일부 또는 전부가 손상된다면 난소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핵형 분석은 혈액을 뽑아 염색체의 이상이 있는지의 여부를 보는 검사이다.

터너증후군

터너 증후군 (Turner Syndrome) 은 여성이 한 개의 X 염색체만 가지고 태어나는 질환이다. 이 여성의 난소는 작고 난자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에스트로젠도 분비하지 않는다. 터너증후군인 여성은 유방의 발달, 월경, 골다공증의 예방 등을 위해 에스트로젠을 복용해야 한다. 드물게 배란과 월경을 일어나는 터너증후군 여성도 있다. 터너증후군뿐만 아니라, X 염색체나 Y 염색체가 정상보다 수가 많은 경우에도 조기 폐경은 일어날 수 있다.

취약 X 증후군

자가 면역질환

면역계란 우리 몸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의 물질에 대응하도록 하는 체계이다. 인체는 항체 및 기타 면역 세포들을 생산하며 이들은 몸으로 침입하는 외계의 물질을 파괴한다. 그런데 때로는 면역계가 우리 몸의 세포를 외계물질로 잘못 인식하고 파괴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여성들에서 항체는 스스로의 난소를 공격한다. 이 항체들은 난소를 손상시키고 난자를 파괴하므로 조기 폐경을 가져온다. 조기폐경과 동반된 자가 면역질환에는 애디슨씨 병, 근 무력증, 류마티스 관절염, 루프스 증후군, 갑상선 및 부갑상선에 생기는 몇 가지 질환들이 있다.

난소 파괴

난소는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 수술, 그리고 특정 감염에 의해서 손상되거나 파괴될 수 있다. 진단 목적으로 시행한 x-ray는 조기 폐경과 관련이 없다. 여기서 말하는 방사선은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사용하는 고용량의 방사선을 말하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방사선 치료를 받을 동안 난소의 위치를 옮기거나 난소를 가리고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게 가능하기도 한다. 암 세포를 파괴하는 많은 항암제들은 난자 같은 정상세포도 죽일 수 있다. 낭종이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한 난소 수술이 너무 광범위해도 조기 폐경을 일으킬 수 있다. 드물게는 결핵 같은 난소감염이 난자를 심하게 손상시키고, 의인성 조기 폐경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원인 미상

조기 폐경이 찾아온 여성의 절반 가까이에서는 뚜렷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 이것을 의인성 조기폐경이라고 한다.

진단

조기 폐경을 확진내리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을 청취하고 골반검진, FSH수치를 보기 위한 혈액 검사 등을 해야한다. 조기 폐경의 경우에는 FSH수치가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전에, 생리가 없으면서, 두번의 혈액검사에서 난포자극 호르몬 수치가 폐경기수준 이상으로 나올 때 진단을 내리게 된다. 진단되기까지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선 3개월 이상 생리가 없는 여성은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조기 폐경이라는 진단이 내려지고 나면 갑상선이나 부갑상선, 부신의 자가면역질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혈액검사를 한다. 염색체 이상이 있는지 핵형 분석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조기 폐경과 임신

조기 폐경이라고 진단받은 여성에게서 정상적인 배란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에스트로젠 치료를 받고 임신이 되는 경우는 있지만, 자발적인 임신은 대개 불가능하다. 클로미펜 사이트레이트나 폐경 성선 호르몬(Human menopausal gonadotropin)같은 수정촉진제는 효과가 없다.

기증자의 난자를 이용하는 시험관아기법은 조기 폐경으로 진단받은 여성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것은 난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여성의 난자를 기증받은 후 실험실에서 정자와 수정을 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생기는 수정란은 조기 폐경 증후군인 여성의 자궁으로 옮겨진다. 이때 이 여성은 자궁 내막이 수정란을 착상시키기에 적당한 상태가 되도록 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방법을 통해 조기 폐경인 여성의 임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난자 기증으로 태어난 아이는 여성과 유전적으로는 관련이 없다. 따라서 난자 기증을 받아서 아이를 임신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상담을 거쳐야 한다. 난자 기증에 관한 법률에 능통한 변호사의 상담도 필요한다.

또 다른 방법은 생식체난관이식(Gamete intrafallopian transfer, GIFT)이다. 이 방법은 난자를 기증자로부터 채취하여 정액과 섞은 후에 조기 폐경증후군인 여성의 난관에 직접 옮겨 놓는 기술이다. 시험관 아기법과는 달리 이 방법은 복강경을 사용한다. 수정은 대개 난관에서 일어나며 수정란이 난관을 타고 내려와 자궁 내막에 착상을 한다. GIFT의 단점은 임신이 실패했을 경우 수정도 실패했는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일부 조기 폐경여성에서 간헐적으로 난소기능이 다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난소기능의 회복은 아주 불규칙하고 예측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난소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확립된 치료 방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난자공여를 통한 체외수정시술이 현재까지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영향

조기 폐경으로 에스트로젠 수치가 저하되면 정상 폐경 때와 동일한 현상들이 나타난다. 단기적인 부작용으로는 안면홍조, 기분의 변화, 질의 건조감, 성욕의 감퇴 등이 있다. 장기적 부작용으로는 심장병 발생 위험 증가와 골다공증 (osteoporosis), 불임(Infertility)을 들 수 있다.

폐경기의 증상들과 심장병의 위험성은 호르몬 대체요법이 도입되면서부터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것은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을 처방하는 치료로서 조기 폐경이 온 여성은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 인해 월경을 다시 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배란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기적인 운동칼슘복용호르몬 치료와 병행하면 뼈의 손실을 예방할 수 있다.

조기 폐경에 대한 정서적 반응

조기 폐경으로 인한 정서적 충격은 매우 큽니다. 임신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심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여성은 거의 없다. 충격, 분노, 우울, 상실감 등은 조기 폐경과 동반되는 매우 흔한 감정이다. 젊은 여성들은 나이든 여성에게서만 일어나는 일이 자신에게 생겼다는 사실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다.

기타

most problems in recent years are related to the possibility of a link between hormone replacement therapy and breast cancer. Studies show a 30% increase in the risk of breast cancer after 10 years of hormone replacement therapy. For example, a woman with risk of 9:100 for breast cancer, will have a risk of 12:100 after 10 or 15 years of hormone replac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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