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

문서의 선택한 두 판 사이의 차이를 보여줍니다.

차이 보기로 링크

다음 판
이전 판
med:chriocaricnoma [2012/06/14 15:35] – 바깥 편집기 127.0.0.1med:chriocaricnoma [2016/07/10 18:20] (현재) – 바깥 편집 127.0.0.1
줄 1: 줄 1:
 +{{tag>의학 임신 융모성 암 종양}}
 +
 +======융모성질환======
 +
 +
 +
 +1. 융모성질환
 +
 +임신을 하면 
 +자궁에는 태반이 생깁니다. 태반 안쪽에는 제대가 있어 태아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태반 외측에는 융모라고 불리는 가느다란 실 모양의 조직이 
 +밀집되어 있는데, 이것이 스며들 듯이 자궁 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 태아는 융모를 펌프처럼 사용하며, 이것을 통해 어머니의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받습니다. 태아가 아예 자라지 않거나 죽게 되면 태반이 배출되어 유산하거나 사산하는 것이 보통인데, 융모만이 자궁 내에 남아 질환을 
 +가져올 때, 이 병을 융모성질환이라고 부릅니다. 
 +
 +융모성질환은 임신 후에 자궁 내부에서 일어나는데, 이것은 기태와 융모암으로 
 +나뉩니다. 기태의 경우 임신을 해도 태아가 자궁 내에 있지 않게 됩니다. 태아 대신에 융모가 변화해서 생긴 작은 주머니가 여러 개 모여 
 +전체적으로 포도 송이와 같은 모양을 이룹니다. 
 + 주머니 속에는 액체가 고여 있습니다. 기태는 자궁 밖으로는 전이하지 않습니다. 한편 융모암은 
 +기태에서부터 생기거나 유산 또는 정상분만 이후에 남게 된 융모에서 발생합니다. 융모암은 자궁으로부터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합니다. 
 +
 +
 +기태의 발생빈도는 보고자가 사용한 조사방법의 차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아시아 지역이 구미 지역보다 높고, 백인보다 
 +동양인에서 높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그 원인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준이 병원 환자인가 또는 인구수에 따른 빈도인가에 따라 같은 조사 지역 
 +내에서도 서로 다릅니다. 
 + 기태의 빈도는 일반적으로 조사지역의 총 인구수에 대한 빈도보다도 총 임신 또는 분만에 대한 빈도로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역별 기태의 발생률은 미국의 경우 1,500 임신당 1명이며 일본은 약 470 임신당 1명, 대만은 120분만 중 1명, 필리핀은 
 +173분만 중 1명이라 했으며 한국의 경우 1984년 발표된 대한 산부인과학회의 융모성질환 역학조사에서 250분만 중 1명이라 했으나 최근의 
 +조사에서는 2,093분만 중 1명으로 나타나 감소되는 추세를 알 수 있습니다. 
 + 전체 인구에 기초를 둔 조사에서 알려진 지역별 발병률 
 +1,000임신 중 0.2-1.2명 정도입니다.
 + 
 +
 +
 +
 +2. 증상 
 +
 +융모성질환은 처음에는 
 +정상적인 임신과 구별할 수 없으므로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구역질, 불규칙한 출혈이 일어나거나, 분만과 유산 후에 자궁이 커지거나, 
 +임신을 했는데 예상한대로 태아의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의사의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
 +
 +3. 진단 
 +
 +증상이 나타나면 기태인지 
 +융모암인지를 구별하기 위한 진찰과 검사, 예를 들면 내진 외에 초음파단층검사 등 몇 가지의 검사를 합니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것은 
 +βhCG(β융모성고나도트로핀)검사입니다. 이것은 혈액 중의 호르몬 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 이 호르몬은 정상적인 임신인 경우에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임신 여부의 진단에도 쓰이지만, 융모성질환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임신보다 훨씬 높은 값을 나타내게 됩니다. 또 임신하지 않았는데도 이 
 +호르몬이 검출되면 융모성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
 +
 +
 +4. 병기 
 +
 +융모성질환이 발견되면 그 
 +병기 를 결정하기 위해 우선 자궁내부로부터 밖으로 퍼져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한 검사를 합니다. 그리고 그 병기에 따라 치료를 
 +합니다. 기태는 암은 아니지만 자궁의 근층에 침입한 경우 침입기태라고 불리며 출혈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 침입기태에 걸리게 
 +되면 때로 자궁을 절제하거나 화학요법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기관에 따라서는 융모암과 마찬가지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융모암은 암이며 그 
 +병기는 4종류로 나뉩니다.
 + 
 +
 +○  1기 : 자궁(자궁의 체부)에 머물러 있지만 기태인지 융모암인지 구별할 수 없는 상태 
 +○  2기 : 자궁을 벗어나 골반이나 질로 전이한 상태 
 +○ 3기 : 폐로 전이한 상태 
 +○ 4기 : 폐 이외의 장기로도 전이한 상태 
 +
 +
 +
 +5. 융모성질환의 종류 
 +
 +(1) 침입기태
 +기태가 자궁근층내에 있는 것입니다. 
 +
 +(2) 태반부융모암
 +자궁내의 태반이 있던 위치에서 생겨 
 +자궁근층내로 침입한 융모암입니다. 
 +
 +(3) 비전이성융모성질환
 +기태치료후, 유산 또는 분만 후에 아직 남아있던 
 +융모조직이 자궁 내에서 증식한 것을 말합니다. 종양이 자궁 밖으로는 퍼지지 않습니다. 
 +
 +(4) 전이성융모성질환
 +기태치료후, 유산 또는 분만 후에 아직 남아있던 융모조직이 신체의 다른 장기로 전이하여 증식한 것을 말합니다. 
 +융모조직은 자궁 밖의 신체조직으로 퍼져 있습니다. 
 + 이에는 예후가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습니다. 예후가 좋은 전이성융모성질환(기태라고 불립니다만 
 +임상적으로 융모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전이성기태라고 합니다.)은 아래의 4가지 조건 모두에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 
 +
 +○  최근의 임신으로부터 4개월 이내 
 +○ βhCG(β융모성 고나도트로핀) 치가 낮음 
 +○  전이 부위가 간장, 뇌 이외의 곳임 
 +○ 이전에 화학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음 
 +
 +예후가 나쁜 전이성융모성질환(융모암)은 아래의 5가지 조건 중에서 한가지에라도 해당되는 경우입니다. 
 +
 +○  최근의 임신으로부터 4개월이 지난 경우
 +○ βhCG(β융모성고나도트로핀) 치가 높음
 +○  간장이나 뇌로의 전이가 나타남 
 +○ 이전에 화학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아직 종양조직이 남아있는 경우 
 +○ 정상분만 이후에 시작된 경우 
 +
 +(5) 재발융모성질환
 +융모성질환을 치료한 후에 일단 치유되었는데 다시 융모성질환에 걸린 경우를 말합니다. 자궁내에 
 +생기는 경우와 신체의 다른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
 +
 +
 +6. 치료 
 +
 +주로 병소를 제거하는 
 +절제수술과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요법의 두 종류로 나뉩니다. 그 외에 고에너지X선을 사용하는 방사선치료법이 있는데 이것은 몸의 다른 부위로 전이한 
 +경우 등에서 쓰입니다. 
 +
 +(1) 외과요법
 +융모조직을 수술로 제거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
 +1) 자궁내용소파흡인제거술
 +
 +자궁 입구를 열고 작은 진공흡인기구로 자궁내용을 꺼내는 방법입니다. 그 다음에 자궁 벽을 조심스럽게 깎아내어 
 +자궁 내에 아무런 잔존 조직이 없도록 합니다. 이것은 기태인 경우의 수술방법입니다. 
 +
 +2) 자궁의 절제수술
 +
 +일반적으로 난소는 그대로 두고 자궁만을 제거합니다. 
 +
 +(2) 화학요법
 +
 +화학요법은 항암제를 근육이나 정맥으로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전신요법으로서, 약제가 혈액의 흐름을 
 +타고 전신을 돌며 자궁 내외의 암을 표적으로 합니다. 
 +
 +(3) 방사선요법
 +
 +방사선요법은 고에너지X선을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기계를 이용하여 체외에서 조사하는 외조사와, 방사선을 내는 물질(방사성동위원소)를 얇은 플라스틱으로 된 관에 넣고 
 +그것을 암세포가 있는 부위에 삽입하여 조사하는 근접조사의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 융모암에 있어서 방사선치료는 전이부위, 특히 뇌전이 등 
 +화학요법으로 효과를 보기 어려운 부위에 대해 외조사하는 경우가 있는 정도이며, 주된 치료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 
 +
 +
 +
 +7. 병기별 치료 
 +
 +임신성융모성질환의 
 +치료는 병기, 연령, 전신상태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상에서 말한 외과요법, 화학요법, 방사선요법은 표준적인 치료법입니다. 그 중에서도 화학요법이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 
 +
 +그러나 자신이 직접 치료법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연구에 있어서의 치료효과에 기준하여 세운 
 +표준치료를 받을 것인지 임상시험에 참가하여 그곳에서 할당된 치료법의 결정방식에 따라 치료를 받을 것인지는 자신이 결정해도 좋습니다. 
 + 임상시험이나 
 +표준치료를 통해 모든 환자가 치유되는 것은 아니며, 표준치료에서도 의외로 강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임상시험은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더 
 +좋은 치료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획되고 최신 정보에 근거해서 고안된 치료방법입니다. 
 + 임상시험은 거의 모든 나라에서, 또 거의 모든 진행기의 
 +임신성융모종양에 있어서 권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시험에 참가하기를 거부해도 전혀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습니다.
 + 
 +
 +
 +
 +8. 융모성질환의 종류별 치료 
 +
 +
 +(1) 기태의 치료 
 +
 +1) 자궁내용소파흡인제거술
 +
 +자궁의 입구를 열고 속을 소파하여 작은 진공흡인기구로 자궁내용물을 꺼내는 방법입니다. 
 +
 +2) 자궁절제수술
 +
 +보통, 난소는 그대로 두고 자궁만을 적출합니다. 수술 후 신중하게 경과를 지켜보면서 정기적으로 혈중의 βhCG가 
 +정상치로 떨어지는 것을 확인합니다. 혈중 βhCG가 상승하거나, 정상적으로 감소하지 않는 경우에는 종양이 퍼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치료법을 결정합니다. 
 +
 +(2) 태반부임신성융모암
 +
 +수정된 난자가 자궁벽에 들어가 정착하는 것을 착상이라고 하고 이 부위에서 태반이 생깁니다. 이 
 +착상한 부위에서 생기는 융모성종양을 태반부임신성융모암이라고 합니다. 
 + 이것은 융모암이기는 하지만 병리조직학적으로는 보통의 융모암과 다릅니다. 
 +전이와 재발에 의한 사망이 일부 있습니다만 대부분은 잘 치유됩니다. 치료로는 자궁을 제거하게 됩니다. 
 +
 +(3) 비전이성임신성융모성질환
 +
 +자녀를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에 따라 화학요법과 자궁을 제거하는 방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
 +
 +(4) 예후가 좋은 전이성임신성융모성질환
 +
 +화학요법이나 자궁적출술 이후 화학요법을 추가할 것인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화학요법 이후 암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다시 자궁을 제거하게 됩니다. 
 +
 +(5) 예후가 나쁜 전이성임신성융모성질환
 +
 +일반적으로 화학요법을 실시합니다. 방사선요법은 뇌 등으로 전이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
 +(6) 재발성임신성융모성질환
 +
 +일반적으로 화학요법을 실시합니다. 
 +
 +(7) 존속융모증
 +
 +융모성질환은 기태인지 
 +융모암인지를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조직학적으로는 명확하게 진단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치료는 임상적 진단에 기준해서 실시됩니다.
 + 
 +
 +
 +
 +
 +9. 치료 후의 임신 
 +
 +(1) 화학요법 후의 임신 
 +
 +임신하고 있는 경우에는 화학요법을 실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임신하지 않은 상태의 융모성질환에 대한 화학치료의 
 +경우, 난자 자체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생각되고 있으므로 의사의 반대가 없는 한 임신해도 괜찮습니다. 
 + 그러나 융모암인 경우에 있어서도 화학치료 
 +후에 임신하여 정상적으로 분만할 수 있었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
 +(2) 기태 후의 임신 
 +
 +기태는 종종 최초의 
 +임신이나 혼자서 분만한 이후에 나타납니다. 기태가 치유된 후에 임신에 대한 허락이 나오면 다시 임신을 계획하도록 합니다. 많은 경우 치료 후 
 +6개월-1년 정도에 임신 허가가 나오며, 정상적으로 분만할 수 있게 됩니다. 기태가 반복해서 일어날 확률은 1%입니다. 주치의와 잘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
 +10. 치료 후의 예후 
 +
 +융모성질환 중에서 존속융모증, 침입기태, 융모암 이 세가지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존속융모증은 임상적으로 침입기태와 융모암으로 나누어서 치료합니다. 
 +
 +
 +융모성질환의 치유 판정은 호르몬βhCG의 측정치에 의하기 때문에, 예후는 치료율이 아닌 관해율로 표시합니다. 관해란 호르몬βhCG의 측정치가 장기간동안 정상인 것을 의미합니다. 
 + 관해율은 침입기태의 경우 거의 100%, 융모암의 경우 90%이상입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치료 후의 임신과 분만이 문제가 되는데, 침입기태와 융모암 치료 후의 정상적인 임신과 분만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