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스왑 (금리 스왑, Interest Rate Sw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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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왑의 가장 기초가 되는 이자율 스왑은 금리 스왑이라고도 한다. 금융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거래 규모가 큰 스왑이라고 할 수 있다. 스왑 (Swap) 은 두 거래당사자가 서로의 목적에 맞게 현금흐름 (Cash Flow) 를 교환하는 것인데, 이자율 스왑은 일정 기간 동안의 고정금리의 현금흐름과 변동금리의 현금흐름을 교환하는 스왑이다.

실제 이자의 지급 방식은 서로 같은 액수만큼 제한 후 그 차액만을 정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금리스왑은 1980년대 초 유로채(Euro bond) 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위험 관리(hedging)를 위해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외환위기 이후 원화 스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였다.

금리스왑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변동금리는 달러화, 유로와의 경우 LIBOR를 사용하며, 원화는 CD금리(91물)를 사용한다. 금리스왑의 금리(swap rate)는 변동금리와 교환되는 고정금리를 지칭하는데, 따라서 변동금리를 수취하고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것은 IRS pay, 반대의 경우는 IRS receive라고 불린다.

국내 은행의 경우 고정금리(은행채)로 자금을 조달하여 변동금리(대출)로 자산을 운용하는 경우가 있다. 자금 조달이 고정금리로 이루어진 반면 자금 운용은 변동금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금리하락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고정금리를 수취하고 변동금리를 지급하는 금리스왑 거래를 함으로써 금리변동 위험을 헤지 할 수 있다. 2007년 이후 은행 대출자산의 급증에 따른 은행채 발행 증가로 스왑시장에서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IRS 금리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

금리 스왑은 재정거래 및 금리위험 수단으로서 채권시장과 통화스왑(CRS) 등의 외화자금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IRS금리와 동일 만기의 국고채 수익률과의 차이(IRS금리-국고채수익률)를 스왑 스프레드(swap spread)라고 하며, CRS금리와 IRS금리의 차이(CRS금리-IRS금리)를 스왑 베이시스(swap basis)라고 한다. 스왑 스프레드 또는 스왑 베이시스의 확대는 무위험 재정거래 기회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에도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거래상대방 A와 거래상대방 B가 1년 동안, 이자율 스왑 거래를 체결하였다고 가정하면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림에서 보면, 거래상대방 A는 거래상대방 B에게 고정금리인 이자율 스왑 금리 (Interest Swap Rate, IRS 금리, x.xx%)를 1년 동안 지급하기로 하였고,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B는 A에게 변동금리로 LIBOR 금리를 지급하기로 하였다.

여기서 A를 고정금리 지급자, 혹은 변동금리 수취자라고 하며, 영어로는 고정금리를 기준으로 Rates Payer 혹은 Paying Interest한다고 표현한다. 반대로 B는 고정금리 수취자, 혹은 변동금리 지급자라고 하며, 영어로는 Rates Receiver 혹은 Receiving Interest한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인 (Standard) 형태의 미국 달러 이자율 스왑은 고정금리 부분은 연 2회 (매 6개월) 지급하고, 변동금리 부분은 연 4회 (매 3개월) 에 지급한다. 그에 따른 지급 기준의 현금흐름은 아래와 같다. 수취 기준의 현금흐름은 역으로 생각하자.

이자율스왑_현금흐름

이와 같이 이자율 스왑은 거래시점과 거래 종료 시점에 거래금액에 대한 현금흐름은 존재하지 않는 Unfunded 형태로 거래된다. 이자율 스왑은 자금조달을 변동금리로 하는 기관들이 고정금리채권을 매수한 후 이자율 스왑을 통해 그 현금흐름을 변동으로 전환시켜서 이자율 위험을 헤지 (Hedge) 하는데 사용되기도 하고, Unfunded 형태이기에, 가지고 있는 현금이 없어도 듀레이션을 증가 (고정금리 수취) 혹은 감소 (고정금리 지급) 시키면서 금리에 대한 포지션을 취할 수도, 레버리지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이자율 스왑 거래를 통해 노출되는 위헙은 1) 이자율 위험 (금리위험)과 2) 거래상대방 위험이며, 고정금리 수취자는 이자율 스왑 금리가 상승할 경우 포지션에 손실 (Mark to Market Loss) 를 겪게 되는 반면, 고정금리 지급자는 이자율 스왑 금리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입게 된다. 또, 모든 스왑거래가 그러하듯, 거래상대방이 계약대로 이행을 하지 않을 위험, 혹은 거래상대방이 부도가 나는 등의 거래상대방 위험이 항시 존재한다.

출처

2016.10.31 일 스와프시장에서 1년 IRS금리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1.370%로 마감했다.

2년은 2.8bp 떨어진 1.355%, 10년은 5.3bp 내린 1.515%를 보였다.

CD금리 변화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