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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떨림 (essential tremor)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질적인 본태떨림은 대개 35세 이상에서 흔하지만, 10대에서 발생하기도 함. 절반 이상의 경우에서 가족 중에 비슷한 양상의 떨림증 환자가 있다. 본태떨림의 경우 특정한 자세를 취할 때 양쪽 팔 부위에 약하게 나타나며, 몸을 움직이거나 물체를 잡으려 할 때 떨림의 강도가 더 심해진다. 대부분 팔이 안과 밖으로 돌아가거나, 굽혔다 폈다하는 모양으로 떨림이 생기지만, 떨림이 심해지면 가만히 있을 때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체 인구의 0.7%, 65세 이상의 4.6%가 겪을 정도로 비교적 흔하다. 다른 떨림 증상과 다른 점은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떨림 증상이 나타난다. 팔을 앞으로 뻗는 자세를 취할 때 손이 떨리거나, 물체에 손을 댈 때 떨리는 식이다. 가만히 있을 때는 떨리지 않는다.

특정 질환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소뇌의 운동 조절 능력이 떨어져 손 떨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의학적으로는 '본태 떨림'이라고 한다.

떨리는 부위가 팔에서 위쪽으로 진행되면 머리, 얼굴, 입술, 눈썹, 목소리, 턱, 혀에서 떨림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 떨림은 주로 양 옆이나 위아래로 흔들리지만 머리를 둥글게 돌리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떨림 증상이 다리 쪽으로 진행되기도 함. 보통 노인에게서 머리에 빠른 떨림이 나타나면 이는 파킨슨병보다 원인 불명의 떨림인 본태떨림일 가능성이 더 높다.

어떠한 자세를 유지할 때 나타나는 체위성 떨림은 한쪽에서 증상이 시작되어 양쪽으로 진행되기도 하는데, 떨림이 시작되는 초기에는 가끔씩 발생하지만 점차 횟수가 증가함. 떨림의 속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떨림이 생기는 간격이 넓을수록 느려지게 된다.

원인

특별한 원인 질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본태떨림은 파킨슨병이나 소뇌 기능 이상 및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없이 원인 불명으로 전신에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질환이 동반되어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약한 파킨슨병 증상 및 신경학적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다.

본태떨림은 흥분, 분노, 피로, 수면 부족, 불안, 두려움, 허기, 심한 고온이나 저온 상태에서 심해질 수 있다. 반대로 적당한 음주를 하거나 의도적으로 떨지 않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경우 떨림이 감소된다. 음주는 2/3 환자에서 떨림을 줄여주지만,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 오히려 떨림이 악화될 수 있고, 술에 중독될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를 위해 과도하게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감별

본태떨림은 파킨슨병, 생리적 떨림, 근육 긴장에 의한 떨림 등과 혼동되기 쉽다. 가족 중에 떨림 환자가 있고, 술을 마시면 좋아지는 떨림은 대부분 본태떨림인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치 않다. 그러나 본태 떨림이 있는 환자의 73%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본태 떨림을 진단하는 특별한 검사법은 아직 없다. 각종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 질환이 없다는 것을 파악하고, 의사가 떨림의 양상을 관찰해 진단한다. 치료법으로는 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이 나와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소뇌의 운동 회로를 정상으로 돌리는 뇌심부자극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흥분, 분노, 피로, 수면 부족, 불안, 두려움, 허기, 심한 고온이나 저온 상태에서 심해질 수 있지만 반대로 적당한 음주를 하거나 의도적으로 떨지 않기, 몸과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경우 떨림이 감소된다.

치료

사용되는 약물로는 베타 수용체 차단제 (대표적인 약물로 인데랄과 알말)가 있다. 이들 약제는 혈압을 떨어뜨리거나 심박수를 느리게 하는 부작용이 있어 노인 환자들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에서는 주의를 요하기도 함. 많은 환자에서 긴장시나 심리적인 불안정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어 벤조다이아제핀계통의 안정제 혹은 프리미돈이 사용되기도 함. 하지만 이 약물들은 모두 완치약은 아니며 증상을 호전시킬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