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리언 (Quarian)

Quarian약 300년 전, 게스 (Geth)에 의해 자신들의 성계에서 쫓겨난 대부분의 쿼리안은 현재 이주 선단(Flotila)에서 살고 있다. 이주 선단은 여객용 왕복선부터 이동형 우주 정거장까지 그 크기가 다양한 3만여척의 함선으로 구성된 초 거대 선단이다.

천7백만 쿼리안의 집인 이주 선단은 당연히도 자원이 부족하다. 때문에 모든 쿼리안은 나이가 차면 순례라고 알려진 통과 의례(성인식 같은…)를 치루어야 한다. 쿼리안은 선단을 떠나 동족에게 가져갈 수 있는 귀한 것을 찾았을 때에만 돌아갈 수 있다.

쿼리안이 게스를 창조했다는 것과 쿼리안의 선단이 자신들의 성계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 때문에 다른 종족들은 쿼리안을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경향으로 인해 쿼리안에 관한 많은 소문이 발생했다. 그 중 하나는 옷과 호흡용 마스크로 가려진 쿼리안이 실제로는 유기체와 인공 장치를 결합시킨 생물이라는 것이다.

쿼리안은 기계를 잘 다루고 인조 합성물질에 대한 지식도 많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우주를 방랑하는 인간형의 외계인 종족이다. 그들의 고향 행성인 라노크(Rannoch)가 정복당한 이후 쿼리안은 여러 우주선들이 마치 하나의 함대처럼 몰려다니며 유랑하는 마이그런트 플리트(Migrant Fleet)에서 살고 있다.

대략 3백년 전 쿼리안은 능률적으로 육체노동을 시키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s) 종족인 게스(Geth)를 창조하였다. 하지만, 게스에게 점점 지각이 생기면서 쿼리안은 그들이 불러올 결과를 두려워하게 되어 자신들의 창조물을 파괴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결과 발발한 전쟁에서 게스가 승리하였고 자신들을 창조한 쿼리안을 강제로 추방했다. 이제 쿼리안들은 인양된 우주선과 중고 함선, 그리고 재활용 기술로 이루어낸 플로틸라(소함대. Flotilla = Migrant Fleet)에 살며 은하계를 떠돌고 있다.

역사

라노크 행성을 묘사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쿼리안은 언제나 과학기술상으로 유능한 종족이었다. 그들은 1900 CE 즈음 노동자, 그리고 전쟁 도구로 쓰기 위해 게스를 창조하였다. 쿼리안은 시타델 의회가 AI를 반대하는 법을 내세운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 게스를 창조할 때 AI와는 전혀 같지 않도록, 즉 여느 VI와 비슷하도록 기능에 제한을 두어 프로그래밍 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게스가 점점 더 복잡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금씩 그들을 수정하면서 복잡한 신경망을 개발했고, 이러한 변화 덕분에 게스는 서로 모일 수록 점점 더 지각을 가지게 되었다. 어느 날 게스 유닛 하나가 그 감독관에게 존재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였다. 리전에 따르면, 이것은 게스가 자신에게 영혼이 있는 것인지 물어본 처음 순간은 아니고 그것을 물어봄으로 해서 쿼리안이 두려움을 느끼게 된 처음 순간이었다고 한다. 그것과 상관 없이 쿼리안은 자신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느끼게 되었다.

공황상태에 빠진 채, 쿼리안 정부는 자신들이 선수를 치는 것이기를 바라며 즉시 모든 게스의 전원을 내리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들은 신경망의 힘을, 그리고 게스가 얼마나 영리해졌는지를 과소평가했다. 그들의 하인은 스스로를 방어했으며 그 결과 전쟁이 일어나 수십억이 넘는 쿼리안이 죽임당하고 나머지는 고향 행성에서 쫓겨나오게 되었다. 시타델 의회에 도움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이후 게스가 그들의 항성계를 차지하는 동안 쿼리안은 마이그런트 플리트로 도망쳤다. 곧 의회는 쿼리안의 행동에 대한 처벌의 의미로서, 시타델 정치에서 쿼리안을 효과적으로 끊어내기 위해 시타델 대사관에서 쿼리안을 몰아냈다. 그 이후로 쿼리안은 마이그런트 플리트 위에서 그들의 종족들이 살아남는데 그들의 기술과 자원을 모두 기울이고 있다.

쿼리안은 이후 생존하기 위해 투쟁해왔다. 그들이 하는 노력 대부분은 플로틸라에서 생존하면서 그들의 종족을 유지하는데 쏠려있기는 하지만, 다른 주요한 관심사는 게스와 싸울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것,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들의 고향 행성을 다시 되찾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생태

쿼리안은 대개 인간에 비해 키가 작고 체구도 약간 작다. 쿼리안은 내골격에 입술, 이, 눈꺼풀과 누관이 있는 두 개의 눈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또한 양 손에 엄지와 검지를 포함한 세 개의 두꺼운 손가락이 있으며 양 발에도 역시 세 개의 발가락이 있다. 그들의 귀, 혹은 귀와 유사한 부분은 인간처럼 또렷하게 만들어져 있지는 않다.

쿼리안 생물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그들의 약한 면역 체계이다. 그 때문에 모든 쿼리안들은 질병이나 상처로 인한 감염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늘 고도로 정교한 환경 보호복을 입는다. 그들의 보호복은 찢어지거나 그와 비슷하게 구멍이 뚫릴 경우 오염물질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부분을 구분지을 수 있다 (이는 우주선 선체가 파손될 경우 칸막이 벽으로 봉쇄되는 것과 비슷하다).

쿼리안의 면역 체계는 언제나 비교적 약한데 이는 그들의 고향 행성의 생물권에는 병원균이 비교적 드물기 때문이다. 수세기 동안 마이그런트 플리트에서 살게되면서 쿼리안의 면역 체계는 마이그런트 플리트의 살균된 환경에서 살게된 바람에 더 위축되어 왔다. 엄밀히 말하자면 쿼리안은 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예방 접종과 면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그럴듯한 이유 없이는 보호복을 벗으려 하지 않는다.

쿼리안이 그 보호복을 벗으려 할 경우, 그들은 설사 위험해질 수 있다 해도 항생제, 면역 촉진제, 약초 보충제, 혹은 안전하려면 사용해야 하는 종류의 것들을 복용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쿼리안들에게 있어서 애정활동은 매우 어렵다. 마이그런트 플리트의 우주선에는 보통 '깨끗한 방'이 갖춰져있곤 하는데 이 곳은 쿼리안이 비교적 안전하게 아이를 낳거나 의학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장소이기는 하지만 그런 곳에도 여전히 위험은 있다. 쿼리안이 가장 친밀함을 보여주는 행위는 그들의 보호복 환경을 같게 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 처음에는 쿼리안이 병에 걸릴 수 있지만 그 후에는 적응하게 된다.

투리안처럼, 쿼리안은 인간과 아사리와는 반대의 화학적 성질을 지닌 우선성 단백질(Dextro-protein)을 기반으로 하는 종족이다. 인간이나 아사리와 같은 좌선성 단백질(Levo-protein) 종족의 음식은 쿼리안에게는 잘해야 먹을 수 없는 정도이고 최악의 경우에는 대부분 위험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유독성 물질이 된다. 뭔가 맛보려고 하는 쿼리안은(순례 여행을 떠나, 섭취 가능하도록 정제된 반죽을 먹는 것 외에) 특히 투리안 요리법으로 조리된 것은 먹을 수 있다.

마이그런트 플리트

플로틸라라고도 불리는 마이그런트 플리트에는 대략 17백만명의 쿼리안들이 살고 있다. 엄밀히 따지자면 플로틸라는 여전히 계엄령 하에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해군본부위원회(the Admiralty board), 그리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컨클레이브(Conclave. 비공개 회담)와 같은 조직에 의해 통치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쟁점이 너무 심각해지기 전에 우주선의 캡틴(함장)과 선내의 민간 의회가 '각 우주선 내부에서' 다루는 경향이 있다. 쿼리안은 여러 우주선에 걸쳐 퍼져 있거나, 혹은 단 하나의 우주선에 한정되기도 하는 몇 개의 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들의 가문 이름은 각각의 이름에 어퍼스트로피를 찍은 후 쓰게 된다.[각주:1] 쿼리안의 '성'은 그들이 어느 우주선에서 태어났는가, 혹은 순례 여행 후 그들이 어떤 우주선에 합류하는가에 관련이 있다.[각주:2]

정치

인간은 쿼리안과는 정치적으로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이는 마이그런트 플리트가 아직 인간이 지배하는 어떤 우주로도 지나간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종족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쿼리안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이유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그들이 은하계에 게스를 "풀어 놓았다"고 여겨진다는 것이다. 이 이유 때문에 쿼리안은 시타델에서 그들의 대사관을 잃게 되었다. 쿼리안은 종종 거지나 도둑으로 생각되기도 한다. 탈리는 시타델에 도착했을 때, 주위를 돌아다니기 전 C-Sec이 그녀를 억지로 끌고가 오랫동안 면담을 가졌다고 우울하게 말하기도 한다.

플로틸라의 자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쿼리안은 그들이 지나가는 항성계의 광물을 모조리 채굴해가곤 하는데 그때문에 현재 그 곳에 정착한 종족들과 종종 불화를 빚기도 한다. 마이그런트 플리트는 또한 지나가는 길에 있는 행성에 범죄자들을 내려놓고 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생산할 능력이 없는 수감 인원을 데리고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들은 단순히 자원이 부족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마이그런트 플리트에서 산다는 것은 쿼리안에게 독특한 기술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탈리의 예를 보면, 쿼리안은 게스의 메모리 코어에서 데이터를 되찾기 위해 불완전한 기술을 개발시켜 왔다. 그들은 기술, 특히 우주선 부품을 유지하고 개조하는데 있어 달인이며 또한 숙련된 광부이기도 한데 이는 플리트에서는 언제나 막대한 양의 연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대부분의 종족이라면 녹여버릴 물건들도 고칠 수 있다. 이렇게 능숙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때때로 마이그런트 플리트가 근처에 오면 이미 고용한 직원을 대신하여, 그들에게는 짜증스러운 일이지만, 조용히 쿼리안을 '부업으로' 고용하곤 한다.

이렇게 인망이 부족한 것과, 그들 전체 종족이 모두 함께 여행하며 일한다는 사실 때문에 대부분의 쿼리안은 꽤 배타적이며 오직 마이그런트 플리트의 생존만을 신경쓰곤 한다. 그들의 유목 생활과 시타델에서 배제당한 것으로 인해 시타델 종족들이 염려해주는 것은 그다지 쿼리안의 흥미를 끌거나 그들에게 감명을 주지는 못한다.

경제

쿼리안은 은하계의 나머지 종족들과는 매우 다른 경제적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시타델 우주에서는 크레딧이 영향을 끼치지만, 쿼리안 사회에서는 통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이 생길 경우, 쿼리안은 그것을 상점과 유사한 공공 지역에 둔다.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저장 보관함에 넣고 누구든 발견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면 가져갈 수 있다. 쿼리안 사회는 명예, 그리고 동료 쿼리안에 대한 충성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 충돌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음식과 의약품은 좀 더 엄격하게 다뤄진다. 주거용 우주선에서 생산되는 음식과 정찰 우주선에서 나오는 음식 모두 중앙 비축물로 다뤄지며 개인에게는 신중히 분배된다. 마이그런트 플리트가 음식 부족이나, 더 심하게는, 대규모 기아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음식물은 매우 주의깊게 나눠지고 있다. 쿼리안은 어디서나, 심지어 마이그런트 플리트에 있을 때도 환경 보호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질병에 걸릴 위험은 매우 적은 편이다. 하지만 쿼리안의 면역 체계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질병이 광범위하게 퍼질 경우를 대비하여 긴급 비축량을 두어 의약품의 흐름을 통제하고 있다.

마이그런트 플리트가 지나가는 항성계에서는 쿼리안들이 자원이 있을법한 행성을 효율적으로 채광해 가는데 이때문에 그 항성계에서 산업, 혹은 기업쪽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다른 종족들은 종종 우주선이나 음식, 또는 다른 물자를 '선물'로 주면서 플리트가 떠나기를 기대하곤 한다. 보통 해군본부위원회는 마이그런트 플리트의 자원이 그다지 부족하지 않은 경우 그 선물을 받아들인다.

법과 방어

비록 컨클레이브가 다른 행성 기반의 민주주의처럼 민법을 확립하기는 하지만 집행과 재판은 좀 더 독특하다. 게스로부터 도망친 후 플리트에 승선한 수많은 민간인들 사이의 치안을 유지할 경찰이 거의 없었고 그래서 해군이 군인 분대를 나눠 질서를 유지하고 법을 집행하였다. 오늘날 쿼리안 해군은 민간 경찰과 비슷한 훈련과 전술을 발달시켜왔지만 여전히 우주선과 같은 좁은 공간에서의 전투에 능숙한 채로 남아있으며 군대에 의해 완전히 인솔되고 있다.

구금될 경우, 피의자는 판결을 받기 위해 우주선의 함장에게 가야한다. 우주선의 의회가 권고사항을 작성하는 동안의 규율 문제에 있어서는 전통적으로 함장에게 절대적인 권한이 있다.

대부분 관대하게, 우주선의 힘든 정비 일을 추가로, 혹은 더 많이 부과한다. 끈질긴 상습범의 경우에는 다음 번 들르게 될 주거 가능한 행성에 '우연히' 남겨두고 오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이 사는 행성이 이렇게 범죄자들을 놔두고 오는 관행은 쿼리안과 그들이 지나가는 항성계 사이의 마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함장은 다른 선택은 거의 할 수 없다. 장소도, 자원도 매우 귀하기 때문에 생산활동을 하지 못하는 수감 인원을 데리고 다니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살인, 반복된 폭력 행위, 그리고 함선이나 음식물 저장고, 혹은 그들이 사는 주거용 우주선을 고의로 파괴하는 행위와 같은 위법행위를 저지르게 되면 형벌로서 추방을 당하게 된다. 쿼리안은 오직 한 가지 범죄에만 사형을 집행한다. 탈리가 커맨더 셰퍼드에게 말해준 바로는, 반란을 일으키거나 우주선을 납치하는 경우 사형에 처해진다.

초기에는 많은 쿼리안 화물선들이 무장하여 비정규 '사략선'으로 사용되었다. 민간 우주선들은 여전히 무장하는 것을 대단히 선호하는데 이는 무장을 하고 있으면 쉽게 해적의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군대를 재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만이나 되는 우주선들을 보호해야 할 군함이 오직 수백대에 불과하다. 쿼리안 해군은 엄격하게 정해진 경로대로 신중하게 순찰을 돌고 있다. 만약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배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으면 죽이기 위해 공격을 한다.

이런 이유로, 순례 여행을 떠난 젊은 쿼리안들은 플리트로 귀환할 때 확인을 위해 사용할 암호와도 같은 관용구를 부여받는데 이는 그들이 종종 플로틸라에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 구입했거나 어디서 주운 함선을 타고 돌아오곤 하기 때문이다. 순례여행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관용구일 경우 쿼리안 해군에서는 그들이 함대로 다시 돌아온 것을 허락해준다. 그렇지 않은 경우 쿼리안이 협박을 받아 돌아왔다는 것을 군대에 경고해줄 수도 있으며 그런 경우 그 배는 즉시 파괴될 것이다.

문화

마이그런트 플리트에서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인구 조절이다. 인구 제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한 가정당 두 명 이상의 아이를 갖는 것은 불법이며 (인구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제한이 풀릴 때를 제외하면) 그래서 가정은 소규모이다. 각각의 쿼리안들은 살아남기 위해 서로에게 의지해야 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정이 소규모이기 때문에 쿼리안들은 크로건처럼 개인적인 종족과 비교하면 서로간의 유대가 굉장히 강한 경향이 있다. 쿼리안 사이의 충성, 신뢰 그리고 협력은 그 종족이 살아남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순례 여행을 떠나는 젊은 쿼리안들은 플리트를 떠나 함대 전체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만한 자원이나 정보, 물자 등을 찾는다. 쿼리안이 플리트로 돌아오면서 그들이 발견한 것들은 그 쿼리안이 합류하고 싶어하는 우주선의 함장에게 선물로 보내진다. 이것은 그들이 사회의 생산적인 일꾼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함과 동시에 자신들의 '고향 우주선'의 승무원과 결혼하지 않게 됨으로서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순례 여행은 또한 쿼리안들에게 마이그런트 플리트 밖에서의 삶을 경험하면서 자신들 고유의 문화에 감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탈리는 쿼리안은 평생을 이리저리 이동해가며 살아가기는 하지만 "절대 집을 떠나지는 않는다"고 한다.

우주선에서, 쿼리안은 비좁고 답답한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모든 가족 구성원이 작은 주거 공간을 공유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쿼리안의 공간에 있어 개인 소유물은 가치가 낮으며, 물건은 그 유용성으로 평가되고 종종 사용하지 않았던 물건들은 그 우주선의 거래 갑판을 통해 물물교환 되곤 한다. 심지어 집에 있을 때도 쿼리안은 그들의 환경 보호복을 항상 입고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매사 조심하고 있기 때문이고 부분적으로는 개인적 공간이 부족한데서 오는 정신적 반응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보호복을 입고 있으면 개개인을 알아보기가 힘들기 때문에 쿼리안은 서로 만날 때마다 이름을 말하는 습관을 길러왔다.

하지만, 보호복 자체도 쿼리안 사회에서 어떤 중요한 의미가 되어왔다. 쿼리안은 청소년기가 되어야만 그들의 첫 번째 보호복을 얻을 수 있게 되며, 그 첫 번째 보호복을 입게되는 것이 통과 의례로 여겨진다. 순례 여행을 마친 후 쿼리안은 때때로 성장하여 몸이 변화함에 따라 보호복을 바꾼다. 보호복의 환경을 서로 같게 하는 것은 친밀한 신뢰와 애정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

인조 생명에 대한 그들의 기술은 쿼리안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다른 종족들과 대조하여 볼 때 쿼리안은 가상(혹은 인공) 지능 기계를 신뢰하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그들은 또한 다른 종족에 비해 훨씬 더, 인공지능을 마치 살아있는 것들 처럼 대하곤 한다.

쿼리안은 어느 우주선이든 그 배를 지휘하는 사람을, 쿼리안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지위와 상관 없이 캡틴(함장)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배의 지휘관의 결정은 항상 커다란 무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종교

쿼리안은 한때는 선조의 형상을 따라 그들을 숭배했었다. 그래서 한 개인의 인격을 그대로 가져다가 VI와 비슷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데 사용하곤 했다. 쿼리안은 이러한 각인을 점점 더 정교하게 할 수 있도록 실험을 계속했으며 그 인격이 보존된 채 각인된 인터페이스가 진정한 지능을 갖춰 자신들을 선조의 지혜로 이끌어 갈 수 있기를 바랐다. 하지만 게스가 반란을 일으켰을 때 쿼리안 선조들의 데이터뱅크를 파괴하였다. 어떤 쿼리안들은 자신들의 자만심 때문에 그 형벌로서 추방당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대부분은 게스의 반란을 형벌이 아닌 실수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 선조에 대한 존경심은 쿼리안 사회에 여전히 널리 퍼져있다. 제독 샬라란 바스 톤베이(Shala'Raan vas Tonbay)는 해군본부위원회의 법적 절차를 밟을 때 마이그런트 플리트를 주조함으로서 게스들에게서 쿼리안을 구한 선조들에게 감사를 올리면서 시작한다.

탈리는 충격을 받았을 때 가끔 '키라(Keelah)!'라고 외치곤 하며 매스 이펙트 2에서는 많은 쿼리안들이 축복할 때나 종교적인 맹세를 할 때 '키라 세 라이(Keelah se'lai)'라고 말한다. 이 말은 쿼리안 종교에 등장하는 인물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들의 선조를 향한 숭배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이 말은 종종 '평화가 함께 하기를' 과 같은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언어

이제 쿼리안은 작고 배타적인 사회로 축소되었으며, 하나의 공용어를 가지고 있다. 그런 단어들은 쿼리안이 모욕적인 말을 하거나 할 때 무심코 튀어나오곤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nedas – 아무데도
  • tasi – 아무도 ~않다
  • vas [ship-name] – ~의 승무원
  • nar [ship-name] – ~의 어린이
  • keelah - 감탄사
  • keelah se'lai - 종교적인 표현일 수도 있고, 때로는 축복을 하고자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 bosh'tet - 저주하거나 모욕할 때, 'son-of-a-bitch'나 'bastard'와 비슷한 뜻

쿼리안의 이름은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쿼리안의 이름, 어퍼스트로피로 구분된 가문 이름, 직위('nar'는 '~의 어린이'로서 태어난 배를 나타내고, 'vas'는 쿼리안이 순례여행을 떠난 후 우주선에 합류한 이후 쓸 수 있게 되며 '~의 승무원'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들의 함선의 이름이다.

예를 들어 탈리가 셰퍼드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이름은 태어난 배(the Rayya)를 따랐다. 이는 그 당시 순례 여행을 아직 마치지 못했었기 때문에 쿼리안 승무원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에 그녀는 '탈리 조라 바스 니마(Tali'Zorah vas Neema')로 알려지게 되는데 이는 그녀가 순례여행을 마치고 니마(Neema)라는 우주선의 승무원으로 합류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별히 격식을 차린 상황에서라면, 쿼리안은 성인이 된 이후의 우주선과 어린 시절의 우주선 이름 둘 다를 사용하기도 한다. 탈리도 한 번은 그녀 자신을 '탈리 조라 바스 니마 나 라야(Tali'Zorah vas Neema nar Rayya)'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기타 정보

게스를 창조하고 그 창조물로 인해 고향 행성에서 쫓겨나게 되는 쿼리안의 역사는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재상상(re-imagined)"한 작품의 줄거리와 유사하다.

쿼리안의 운명은 또한 스타 컨트롤 2(Star Control 2)의 시린(Syreen)종족의 상황과 거의 비슷하다. 그들 역시 은하계의 또 다른 종족이 불러일으킨 대 재앙에 의해 자신들의 고향 행성을 떠나야만 했다. 그 결과 그들은 이론상으로 생명을 부지할 수 있는 정도의 장비만 겨우 갖춘 채 우주선으로 이동하여 그들 버전의 이주 함대(migrant fleet)를 형성하게 되며 순례 여행을 떠나는 것만 제외하면 쿼리안과 매우 비슷하게 행동한다.

그런트에 따르면 쿼리안들은 신체적으로 인간, 아사리, 살라리안보다 더 강하지만 투리안보다는 못하다. 이것은 그들의 환경 보호복 때문일수도 있고, 아니면 순전히 생체적인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

쿼리안의 이름은 아마 'Quarantine(격리)'이라는 단어에서 따왔을 것이다. 이것은 뭔가, 주로 질병 종류가 퍼지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로서 질병에 민감하기 때문에 환경 보호복 없이는 삶을 유지할 수 없는 쿼리안의 무능력한 상황과 관련지을 수 있다.

쿼리안의 이름은 또한 라틴어 'quaerens'에서 따온 것일지도 모르는데, 이 단어의 의미는 '찾다'로서 새로운 고향 행성을 찾는 것이나, 혹은 고향 행성에서 게스를 쫓아낼 방법을 찾는 쿼리안의 상황과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경 보호복은 부르카(burqa. burka - 무슬림 여자들이 얼굴, 온 몸을 가리는데 쓰는 천)와 문화적으로, 또 외형적으로도 비슷해 보이는데 특히 개인 공간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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