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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약물 (Pregnancy Drug)

임신 중에는 되도록이면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이 좋다.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연고제나 파스 등도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을 하는 것이 좋다. 대개 임신 5주 이전에 사용이 되는 약물은 임신과는 상관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개 임신 5주 이전에 약물 등으로 치명적인 태아 손상이 생기면 자연유산으로 연결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기형아로 출산이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다.

임신 5~12주가 가장 약물에 민감한 시기이다. 이때 약물을 주의해야한다. 원래 약물을 복용을 하지 않은 분들도 일정의 기형아 발생빈도가 있다. 기능적, 미용적 문제를 뜻하는 주요 신체적 기형 (Major physical anomaly)는 모든 신생아의 약 3%에서 나타난다고 조사되었다. 1) 이러한 선천적 기형중 뇌에 문내가 생기는 경우가 1000명의 신생아당 10명으로 가장 흔하고, 심장은 1000명당 8명, 팔다리는 1000명당 1명정도의 발생률을 보이다. 대표적인 염색체 질환인 다운증후군은 약 700 명당 한명 꼴 (0.14%) 이며, 나이가 많은 고령임신 (36세)에 서는 약 350명당 한명꼴 (0.29% 대충 0.3%) 로 생긴다.

대개의 경우 임신 5주 이전에 복용을 한 약물로는 정상산모에서 가지는 기형아 발생빈도가 상승하지 않다. 즉, 약물 복용이 없었던 산모와 기형아 발생빈도는 같다고 할 수 있다.

위험성 시기 차이
Resistant peroiod 수정 후 0-7일 ( LMP 로 따져서 2주-4주) all or none phenomenon 나타남. 즉 약물에 의해 태아가 죽거나, 살아 있을 경우에는 영향을 안받음
Maximum susceptibility embryonic period 수정 후 7-57일 (임신 3주-임신 10주)장기가 분화되는 시기(organogenesis) 이 시기가 약물에 대해 가장 민감하여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
Lowered susceptibility fetal period 수정 후 57일이후 (임신 10주이후)organ은 형성되었고 size가 커지는 시기. 이 시기의 teratogen은 growth retardation, organ size의 감소, functional derangements of organ systems 을 야기 할수 있다.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약.

증상 제 1차 선택 약 대안 약
기침 디펜하이드라민,코데인 덱스트로메토르판
알레르기성 비염 국소 :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크로몰린, 디콘제스턴츠, 나파졸린, 페닐에프린
전신 :디펜하이드라민 디멘하이드리네이트
콧물, 재채기세트리진(B) 2)로라타딘(B) 3)
변비 도쿠세이트 소디움, 글리세린, 락툴로스, 미네랄오일, 마그네시움 하이드록사이드 비사코딜,페놀프탈레인
두통아세트아미노펜아스피린,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입덧(구토)다이클렉틴(독시라민 + 파라독신)
위궤양제산제, 마그네시움, 하이드사이드, 알루미늄 하이드록사이드, 칼시움카아보네이트, 라니티딘클로로프로마진,메토클로프라마이드(임신3기),디펜하이드라민,디멘하이드리네이트
가려움증국소 :모이스쳐링 크림 또는 로션, 알루미늄 아세테이트, 칼라민로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전신 :하이드록사이진, 디펜하이드라민, 클루코코르티코이드, 아스테미졸
슈크랄페이트
여드름국소 :애리스로마이신, 클린다마이신, 벤조일 페록사이드
우울증 삼환계 항우울증 약물 스타브론
고혈압 라베타롤, 메틸도파 베타 블록커, 하이드랄라진
갑상선 항진증 : 프로필티오우라실(PTU)
저하증 : 신티로이드
질염 카마졸(B)
바이러스 acyclovir

임신 중 주의해야 하는 약물

임신 시 약물을 복용해야 할 경우는 전문의의 충분한 설명과 자세한 상담을 거친 후 계획을 세운 후 복용하도록 해야 한다. 복용하는 동안 및 사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대개 의사들도 미국 FDA 분류 [Fda Pregnancy Classfication]를 참조하여 약을 쓴다.

  • 진통/해열제 : 아스피린(Aspirin) (D 또는 C) 임신 삼분기(26주 이후) 금기
  • 항응고제 : 와파린(Warfarin) (X)
  • 항경련제 : 페니토인(Phenytoin) (D),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D), 발프로산(Valproic acid) (D), 페노바르비탈(Phenobarbital) (D)
  • 혈당강하제 : 인슐린(Insulin) (B 또는 C, 인슐린 종류에 따라 달라짐) ※ 당뇨 관리가 잘 이루어 지지 않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저혈당 및 고혈당은 기형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의료진의 판단 하에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 항생제 :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아미카신 (amikacin)] (D), 겐타마이신(gentamycin) (D), 토브라마이신(tobramycin) (D), 네오마이신(neomycin) (D), 카나마이신(kanamycin) (D)],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D 또는 B)
  • 심장약 : 베타차단제류(Beta-blockers), 아테놀올(atenolol) (D), 프로프라놀올(propranolol) (C)
  • 비타민 : 비타민A(Vitamin A) (X),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 (X)
  • 기타 : 알코올(Alcohol) (D), 흡연(매일 10개피 이상 흡연 시 자궁 내 발육부전, 미성숙, 유산 등의 빈도가 증가)

절대 쓰면 안되는 약

  • 다나졸(Danazol)
  • 디에틸스틸베스테롤(Diethylstilbesterol)
  • 래디오액티브 아이오다인(Radioactive iodine)
  • 리듐(Lithium)
  •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 메티마졸(Methimazole)
  • 발프로익 애시드(Valproic acid)
  • 부설판(Busulfan)
  •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 아미노프테린(Aminopterin)
  • 아시트레틴(Acitretin)
  • 안드로젠(Androgens)
  • 에트레티네이트(Etretinate)
  • 카바마제핀(Carbarmazepine)
  • 쿠마린(Coumarins)
  • 클로르바이페닐스(Chlorbiphenyls)
  •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 트리메사디온(Trimethadione)
  • 페니실라민(Penicilamine)
  • 페니토인(Phenytoin)

백신

임신 중에는 되도록 예방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접종을 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라 판단된 경우에 한해 임신 중에 예방접종을 하기도 한다. 임신 중 반드시 금해야 할 예방접종과 상황에 따라 가능한 예방접종을 나누어 정리했다.

일반적으로 생바이러스 백신은 산모에게 금기다. 살아 있는 백신 바이러스는 태아에게 위험하거나 기형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백신이라고 해서 모두 금기시하는 것은 아니다. 생백신 중에서도 독감, B형 간염처럼 백신이 해를 끼칠 가능성이 거의 없거나 임신부가 이러한 질병의 위험도에 많이 노출된 상황에서 질병의 위험도가 예방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훨씬 웃도는 경우에는 예방접종이 가능하기도 하다.

생백신이건 비활성화 백신이건 임신부에게 접종할 때는 그 위험성과 이점을 고려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 접종해야 한다.

접종 가능

독감

독감 예방접종은 임신 중 접종이 가능한 대표적인 접종으로, 독감을 심하게 앓아 독감과 관련한 합병증 위험이 높은 임신부에게 가능하다. 임신부가 독감에 심하게 걸리면 고열과 함께 목이 붓고 관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100% 예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60~80% 예방이 가능하며 만일 걸리더라도 약하게 앓는다.

임신 중 어느 때라도 큰 차이는 없으나 임신 초기는 유산이 잘 되는 시기이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으며, 12주 이후인 임신 중기에 투여하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접종은 연구 결과 독감 접종이 태아에게 미친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마음놓고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B형 간염

B형 간염 (Hepatitis B) 되도록 결혼하기 전에 간염 항원과 항체 검사를 하여서 항원과 항체가 모두 없으면 미리 간염 예방 주사를 추가 접종까지 완전하게 맞아 두는 것이 좋다. 만성 보균자는 예방주사를 맞아도 소용이 없다.

B형 간염 백신을 임신부에게 투여했을 때 태아에게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백신에는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비감염성 외피 분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태아에게 전혀 해를 끼치지 않기 때문이다.

임신부가 B형 바이러스 간염에 걸리면 임신부는 물론 신생아에게도 만성 간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B형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임신부에게는 B형 간염 백신을 허락한다.

혈액검사 결과 당신이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다면, 의사는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할 수도 있다. 당신의 남편이나 성 파트너가 B형 간염이거나, 당신이 B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는 가족구성원과 가까이 접촉하며 지내거나, 감염의 고위험군 지역에서 일한다면, 의사는 바로 예방 접종을 시작하라고 할 것이다.

간염 예방주사를 산모에게 주어도 태아에게 해로움이 없을 것이라고 여기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으므로 임신 중에 간염 예방 주사는 맞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다. 예방 주사를 맞고 있는 사이에 임신이 되었으면 추가 접종을 임신 중에 하지 않고 분만 후에 항체 검사를 한 후 음성이면 새로 시작한다.

A형 간염

A형간염 (Hepatitis A) 임신 중 A형 간염 백신의 안전성은 아직 확립되지 않았지만, A형 간염 백신은 불활성화 되어 감염력이 없는(사균) 백신이기 때문에, 임산부 또는 태아에 대한 위험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임신부는 예방접종과 A형 간염의 위험성을 비교하여 접종 여부를 판단한다.

A형간염이 흔한 지역에서는 임신부도 예방접종이 추천된다.

콜레라, 장티푸스, 황열

임신부는 최대한 안정된 상태나 환경에 있는 것이 좋지만, 피치 못할 상황으로 풍토병이 있는 지역에 가야 할 일이 생긴다면 콜레라, 장티푸스, 황열 등 풍토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이 백신들은 불활성화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므로 이러한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Td 톡소이드는 임신부에게 허락하기도 하는데, 지난 10년 이내에 Td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임신 중 추가 접종을 할 수도 있다. 파상풍과 디프테리아톡소이드가 기형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없지만,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임신 12주 이후까지 기다렸다가 접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광견병

광견병 백신과 연관해 어떠한 태아의 이상도 보고된 바 없으므로 임신 후 예방접종의 금기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개를 키우거나 만일 광견병 노출 위험이 실질적이라면 임신 중에도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소아마비

아직은 임신부와 태아에서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없지만, 일단 접종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임신부가 소아마비에 감염될 위험이 높거나 소아마비에서 즉시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으면 선별적으로 임신 중이라도 접종이 가능하다.

그 외

수두

임신 전에 면역글로불린 G 검사를 해야 한다. 만약 면역글로불린 G가 없다면 수두에 감염될 확률이 높으므로 수두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데, 임신 중이면 금해야 한다. 임신부에게 면역글로불린 G가 없으면 임신 진행 과정에서 태아에게 이상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혹시 분만 5일 전에서 출산 후 2일 이내에 임신부에게 수두 증상이 나타나면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혀야 한다.

일본뇌염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발달 중인 태아에 위험성이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해서는 안 된다. 혹시 일본뇌염의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여행해야 하는 임신부는 접종으로 인한 이론적인 위험보다 발달 중인 태아가 일본뇌염에 감염될 위험성이 훨씬 상회할 때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천연두

생바이러스 백신은 임신 중 금기이므로 천연두 백신은 임신부에게 접종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천연두 바이러스에 노출되거나 환자와 맞대면하여 질병 발생 위험이 높은 임신부는 백신 접종을 고려하기도 한다.

절대 금기 MMR

생백신이 대부분 임신부에게 접종이 금기 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MMR이라 부르는 홍역(Measles), 볼거리(Mumps), 풍진(Rubella) 백신은 임신부에게 절대 투여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생바이러스 백신은 이론적으로 태아에게 위험을 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MMR 백신을 접종한 여성은 접종 이후 28일 이내에는 임신을 금해야 하는데, 이 백신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혹시 부주의로 임신 중 접종을 받은 임신부나 MMR 접종 후 4주 이내에 임신을 한 여성이라면 태아에게 미칠 영향에 관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그중 임신 전 풍진 예방접종을 한 경우에는 보통 최소한 1~3개월이 지난 후 임신해야 한다.

풍진 항체가 없다고 해서 임신 중에 예방접종을 한다면 기형을 유발할 위험성이 높으므로 임신 중 풍진 예방접종은 금해야 한다.

임신 12주 내에 풍진에 감염되었을 때는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임신 16주 이후 풍진에 감염된 경우에는 태아에게 선천적 기형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1)
Kumar, Abbas and Fausto, eds., Robbins and Cotran's Pathologic Basis of Disease, 7th edition, p.470.
2)
성분의 약제로는 세리텍, 셀택, 세로테, 아루텍, 지르텍, 아베닌, 알러택, 알티린, 지세트, 카이진, 티리진
3)
로라타딘 정, 노라핀정, 뉴로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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