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약을 바르라고...
18세 남자입니다. 언젠가부터 사타구니와 팔 다리 등 여기저기 가려웠는데, 2주 전에 누나가 보다못해 약국에 가서 얘기하니 옴 약을 바르라고 줬습니다. 그 약을 2주 동안 매일같이 바르다가 안 좋아지니 피부과로 내원하였습니다. 진찰 결과 잠행성 진균증이였습니다.
약사가 병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도 문제지만, 환자를 보지도 않고 어떻게 옴이라고 진단을 할 수 있으며, 옴약을 주더라도 매일같이 약을 바르라는 것은 또 무엇인지…
옴에 주로 사용하는 린덴 크림 (일반의약품, lindane 10mg/g) 도 의사의 처방 없이 쉽게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지만, 과량 사용시 신경계통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에게는 주의를 요하며, 대충 가렵다고 아무렇게나 발라도 좋은 약이 아닌 것입니다. 의약분업의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