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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ESHRE 반복적 착상 실패(RIF) 가이드라인 핵심 요약
2023년 유럽 인간 생식 및 배아 학회(ESHRE)가 발표한 '반복적 착상 실패(RIF)에 대한 권고안'|은 기존의 관행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큰 특징은 불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줄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접근을 강조한 것임.
RIF의 새로운 정의: 맞춤형 접근 강조
과거에는 '양질의 배아를 여러 번 이식했음에도 임신에 실패하는 경우'처럼 획일적인 기준으로 RIF를 정의했다. 하지만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환자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하는 맞춤형 정의를 제안했다.
누적 임신 예측 확률(Cumulative Predicted Chance of Implantation) 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환자의 나이, 난소 기능, 이전 시술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함.
이 예측 확률이 60%를 초과했음에도 임신에 실패했을 경우,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를 고려하도록 권고함. 이는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꼭 필요한 환자에게 집중하려는 목적임.
권장하지 않는 검사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된 여러 검사들을 더 이상 일상적으로 시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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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성향 검사: 유전적 혈전 성향 검사 역시 RIF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이 입증되지 않아 일상적인 검사로는 권장하지 않는다.
자궁내막 수용성 검사 (ERA): 검사의 효과와 재현성에 대한 논란이 있으며,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근거가 불충분하여 권장되지 않는다.
만성 자궁내막염 검사: 명확한 증상이 없는 한, 모든 RIF 환자에게 루틴으로 시행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신중하게 고려해볼 수 있는 검사
일상적으로 권장되지는 않지만, 특정 상황에서 의사의 판단하에 "고려해볼 수 있는" 몇 가지 검사는 다음과 같다.
부부 염색체 검사 (Karyotyping): 유전적 이상이 의심될 경우 고려할 수 있다.
3D 초음파를 통한 자궁 기형 검사: 자궁의 구조적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될 수 있다.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APS) 검사: 관련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선별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강조하는 것: 기본으로 돌아가자!
가이드라인은 특별한 검사나 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성공적인 임신을 위한 기본적인 요소들을 다시 한번 점검할 것을 강조함.
생활 습관 개선: 금연, 절주, 적정 체중 유지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함.
배아의 질 평가: 배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착상 전 유전 검사(PGT-A)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환자에 따라 고려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
정서적 지지: 반복되는 실패로 인한 환자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관리하고, 충분한 상담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