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범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속어. 기본적으로는 보이지 않거나 투명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여기서 의미가 확장되어 뭔가 없거나 사라지는 것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일베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서 만들어낸 말은 아니다.

유래는 엠엘비파크의 한국야구타운 게시판. 최고 유격수 논란과 양준혁과의 비교 논란에서 극성 이종범팬들이 이종범에 대해 다른 선수와 비교해서 스탯 외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는 것이 팀 캐미스트리 강화라든가 임팩트가 있다든가 남다른 포스를 지녔다든가 하는 굉장히 추상적인 개념이었다.

이러한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적을 찍은 선수와 비교했을 때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이종범이 더 낫다!" 라는 주장은 당연히 다른 구단 팬들에게 거부감을 불러 일으킬 수밖에 없었고1), 그러한 반감이 작용하여 "보이지 않는 무언가"라는 용어 자체가 조롱거리가 되고, 종범 이라는 단어를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의미하는 명사화 시켜서 사용하기 시작한것이 유래이다.

인터넷상에서 무언가 없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에러로 인해 나오지 않을 때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Something invisible 혹은 투명드립과 엮이기도 한다. 2012년 4월에 이종범이 은퇴하면서 "이종범이 종범되었다"라는 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그리고 어느 야갤러가 길가다가 사진찍으면서 물어본 결과 이종범 선수…아니 코치 본인도의 종범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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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코치의 선수시절 소속팀이 KIA 타이거즈였으며, 한참 야갤이 2010년 KIA빠들과 나머지팀빠들간 배틀의 경연장이 되면서 지역드립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으나, 본래는 광적인 이종범빠 들을 조롱하고 까기 위해서 만들어진 용어이다. 즉, 본래는 지역드립보다는 빠가 까를 만든다 의 전형적인 예시다. 하지만 시작이 야갤이기도 했고, 이후 이 용어를 쓰는 주요 커뮤니티에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단어로 변질되어서 이들 덕에 지역드립으로써 남발되는 경우가 생겨서 인식이 나빠지게 되었다. 디씨야구 갤러리에서도 부정적인 뉘앙스로 지역드립을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를 더욱 강화시키는 측면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재확대 및 재생산되었다.

2013년 8월 22일 버스커버스커김형태가 트위터에서 종범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일베논란에 휘말려 곤혹을 겪고 있다. 크레용팝 일베논란으로 한바탕 치른 후였으므로 이 트윗은 삭제되고 신속한 사과를 하였으나, 종범의 유래를 모르는 몇몇 네티즌들은 종범 마저 일베 (일간 베스트 저장소)에서는 용어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였다. 거슬리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일베로 몰아가는 네티즌 덕분에 까가 빠를 만드는 역설적인 상황도 일어났다. 하지만 고인드립인 운지 마저 사용한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고 그냥 까이게 됐다.

현재는 대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 금기시되고 있다.

  • 출처: 나무위키- 종범(CC BY-NC-SA 2.0)
1)
사실 야구판에서 어느 팀 팬이라도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까 기왕이면 자기 응원팀의 스타들을 좀 더 후하게 치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타이거즈 팬들은 그게 좀 심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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