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

어떤 집의 바깥주인은 안채와 떨어져 있는 사랑방에서 손님들을 접대하는 것이 우리네 풍속이다. 그러니까 손님들이 머무르며 주인과 상담하는 곳이 사랑방이다. 하여 사랑방은 다른 말로 客(손 객)자나 外(바깥 외)자를 써서 객간, 객당, 외당, 외실이라고도 하였고, 또 온갖 정보를 듣는 곳이니까 중국에서는 耳(귀 이)자를 써서 '耳房(이방)'이라고도 하였다.

이처럼 사랑방은 시쳇말로 전형적인 오프라인 카페이다.

숙종실록(1680년 8월 13일) 등에서 증명되는 것처럼 사랑방(舍廊房)은 우리나라의 토속 한자어로 본래 음은 '샤랑방'이었다. 舍(사)자의 바른 음이 '샤'이기 때문이다. 사랑방은 줄여서 사랑이라고 하며, 더 줄여서 '舍(사)'라고 하였다. 그래서 다산시문집 제4권에 나오는 시구 "舍客伐其榦(사객벌기간)"에서의 舍는 '사랑방'을 뜻한다. '사랑방'의 핵심 글자는 舍인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