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에는 치약이 좋아?

misuse_toothpaste020730.jpg

60대 여성입니다. 어느날 집에서 끓는 물에 데어서 우측 팔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약국에서 소독약과 가제 등을 구입하여 자가치료하다가 1주일이 지나도 안 나으니 치약을 바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틀쯤 하다가 안되겠다 싶었던지 피부과를 찾아왔습니다.
화상으로 인한 상처에 묻어있는 치약을 닦아내고 상처를 소독해 드리고 보냈습니다.
치약이 화상에 좋다는 이야기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모르지만 일종의 민간요법으로 치약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입니다. 전쟁이 나거나 해서 약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런 거라도 하는 것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조금 나을지 모르지만, 다른 치료보다 우월한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치약은 '약'이 아닙니다. 영어로는 tooth paste.. 이빨풀..?… 말은 우습지만 의미는 적당합니다.

잘못된 피부질환 치료 사례
피부질환 목록

역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