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재테크 실패한다

통상 사람들은 실패담보다는 성공담을 좋아한다. 특히 돈에 관해서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한다. 돈을 딴 사람들의 얘기는 부러움에 가득 찬 눈으로 보지만 실패한 사람들의 얘기는 귀담아 듣지 않으려고 한다

남의 돈으로 투자

과도한 차입을 통해 투자한 사람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이론적으로 보면 차입은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이다. 1억원을 투자해 1천만원을 벌면 10%의 투자수익률을 올리지만 만일 5천만원을 차입하면 투자 수익률은 20%로 늘어난다(여기서는 대출 이자는 고려하지 않았다). 자신의 투자 실력이 뛰어나면 레버리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지만 이 정도 경지에 수준에 오른 사람들은 거의 없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들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똑똑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법이다. 차입을 통한 투자를 꺼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똑똑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분수에 맞는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거주하기 위한 집을 살 때의 대출을 제외하고 유의미한 레버리지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공부!

자신이 잘 모르는 것을 주위 말만 듣고 투자하는 사람이다. 가치투자의 달인 워렌 버핏은 IT열풍이 불 때도 전혀 기술주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실패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말을 쉽게 믿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누가 권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해서 일시적으로 돈을 벌 수는 있다. 하지만 단언컨데 이는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은 격이다.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지키는 것은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 아무리 좋은 투자처라 하더라도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투자하지 말아야 한다. 지식을 쌓고 종자돈을 마련하고 있으면 기회는 언젠가는 또 오는 법이다

인내

분수에 맞지 않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 사람들은 경제적 문제를 일시에 해결하고 싶어한다. 복권에 당첨되거나 자신이 산 주식이 기술주 열풍이 불었을 때처럼 10배, 20배 올라주기를 바랍니다. 저도 이런 기대를 갖고 있고 사실 유혹을 느낄 때도 많다. 하지만 경제라는 것은 차가운 피가 흐르는 존재이다. 기대만 갖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현실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속에서 투자 결정을 하는 것이 길게 보면 승자가 되는 길이다. 인생은 단기전이 아니라 마라톤이다. 시작은 작지만 그 작은 시작이 쌓이면 나중은 창대해 질 수 있다. 돈은 인내심과 시간의 힘을 믿는 사람들의 편이다

결단력

결단력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 때 투자했더라면 얼마를 벌었을텐데…”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일 뿐이다. 똑같은 상황은 오지 않다. 지난 일을 잊어 버려야 한다. 하지만 자신이 왜 그 때 투자하지 못했는가는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 지식이 부족해서 그랬는지 종자돈을 마련하지 못해서 투자하지 못했던지 그 밖에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를 스스로 분석해야 한다. 그래야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주저 없이 투자할 수 있다. 과거는 잊어 버리되 과거로부터의 교훈은 철저히 배워야 한다. 성공한 투자자와 실패한 투자자를 가르는 기준은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으냐’이다. 과거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