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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사성어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泰:클 태. 山:뫼 산. 不:아니 불. 辭:사양할 사. 土:흙 토. 壤:땅 양

태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는다. 사소한 의견이나 인물을 수용할 수 있는 자만이 큰 인물이 될 수 있음.

이사(李斯)는 원래 초(楚)나라에서 태어났으며 젊은 시절에는 작은 마을의 말단 관리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날 이사가 관청의 변소에 갔는데 불결한 찌꺼기를 먹던 쥐가 깜짝 놀라 달아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편, 커다란 창고에 가보니 그곳에도 역시 쥐가 있었지만 사람이 갔는데도 별로 놀라지 않고 좋은 쌀을 먹고 있었으며 또한 넓은 지붕 밑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었다. 이사가 한탄했다.

"사람이 어질다, 어리석다 하는 것도 쥐의 경우와 같아 그가 어느 환경에 속해 있느냐가 문제이구나."

그리하여 순자(荀子)에게 찾아가 제왕의 도리에 대해 공부하였다. 학업을 마치자 초나라 왕을 섬기기에 부족하고 6국은 모두 약하다고 판단하여 진(秦)나라로 갔다.

마침 진나라 장양왕(莊襄王)이 죽자, 이사는 진나라의 재상 문신후(文信侯) 여불위(呂不韋)의 가신(家臣)이 되었다. 여불위는 그늘 신임하여 시위관(侍衛官)에 임명하였다. 이후 이사는 유세할 기회도 얻게 되어 객경(客卿)의 자리에 올랐다. 객경이란 다른 나라 인사를 등용하여 공경(公卿)의 자리에 합당한 직위를 주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한(韓)나라에서 온 정국(鄭國)이라는 사람이 논밭에 물을 댈 수 있는 운하를 만든다는 명목하에 진나라의 인력·자원 등을 모두 운하 만드는 데 쏟아넣게 하여 동쪽 정벌을 포기하게끔 하려는 음모를 꾸몄다가 발각되었다.

이런 일이 터지자 왕족 및 대신들은 현재 머물고 있는 모든 빈객들을 축출하자고 들고 일어났고 이사 역시 그 대상에 들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사는 상소를 올렸다.

"신이 듣건대, 땅이 넓으면 곡식이 많아지고, 나라가 크면 백성이 많으며, 군대가 강하면 병사가 용감해진다고 합니다. 태산은 본디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고 받아들였으므로 그렇게 높을 수 있으며(泰山不辭土壤 高能成其大), 황하는 아무리 작은 물줄기라도 마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깊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천하의 패자는 어떠한 사람이라도 물리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위엄을 온 세상에 떨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상소문에 감명 받은 진왕은 추방령을 취소하고 이사도 복직시켰다. 그리고 그의 계책은 다시 중용되었다.

[출전]《史記》《李斯列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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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KB tech/cmaxim508.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8/12/18 19:45 저자 V_L V_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