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사성어

선각자(先覺者)

先:먼저 선. 覺:깨달을 각. 者:놈 자

먼저 깨달음을 얻은 자. 시대에 앞서서 깨달음을 얻은 자. 또는 사물의 도리를 먼저 깨달은 자

일찍이 맹자는 이윤(伊尹)의 말을 인용하여 스스로를 선각자(先覺者)라고 하였다.

"하늘이 이 세상에 사람을 내놓을 때엔 앞서 진리를 얻은 자가 나중 사람들에게 그것을 자각하도록 촉구하는 일을 맡겼다. 나는 '先覺者'다. 요순(堯舜)의 도로써 백성을 깨우칠 작정이다. 그렇게 할 사람은 나 외는 없다."

이러한 자각은 사회 개혁에 몸을 내던진 맹자 자신의 것이었다.

이윤(伊尹)은 탕왕(湯王) 때 시골에 은거하여 은둔 생활을 즐겼다. 몇 번이나 왕이 불렀으나 결코 응하지 않다가, 수차례에 걸쳐 사자(使者)가 오자 별 수 없이 따라 나섰다. 탕은 이윤의 도움으로 국력을 뻗쳐 나갔다. 이때는 하왕조의 사이계(桀王)의 천하였다. 그는 폭군이었으나 탕은 신하의 도리를 지켜 충성을 다했다. 어떻게든 어지러운 세상에 평화를 심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점을 인정 받아 사이계는 탕을 방백(方伯)으로 임명했다. 이 당시의 방백은 '제후국의 장(長)'이었다. 방(方)이란 어떤 방향의 토지나 지역의 경계를 뜻하는 것이며, 백(伯)은 패(覇)와 같은 것이다. 이렇듯 세력의 가지를 떨친 탕을 도와 이윤은 마침내 폭군의 나라를 뒤엎고 은(殷)나라를 세웠다. 당시 이윤의 자각은 '나는 先覺者다'였다.

[출전]《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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